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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과 예장대신 통합 무산되나

총회회기 적용 건으로 줄다리기..예장대신 통합전권위, 통합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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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기사입력 2014-11-08

예장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와 예장대신총회(총회장 전광훈 목사)가 오는 11월 25일 통합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총회회기 문제로 사실상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예장대신은 49회기, 예장백석은 37회기다.    

예장대신은 예장대신 총회회기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예장백석은 예장대신 측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통합이 이루어졌을 때 예장대신 교회들 전체가 들어올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 교단은 진통 끝에 통합을 위한 5개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교단명칭은 대신-백석으로 하되, 대신총회에서 전체교회 중 90퍼센트 이상이 통합에 합류시 명칭을 대신으로 하기로 했다. 또한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명칭은 대신총회에서 전체 교회 중 80퍼센트 이상이 통합에 합류시 백석대 대신신대원으로 하기로 했다.

예장백석측은 “대신총회와 그동안 5차례에 걸쳐 통합을 논의했다가 실패했으나, 예장백석총회가 예장대신총회의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통합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장종현 총회장은 지난 9월 24일 천안대학교에서 열린 예장백석 제37회기 폐회예배 설교를 통해 38년 전 총회를 설립하고, 신학교를 시작했던 당시를 회고하면서 양 교단이 통합할 경우 예장대신총회의 역사와 회기를 계승하기로 한 데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개혁주의 정통신학을 강조했었다.   

그러나 지난 6일 안양 새중앙교회(박중식 목사)에서 열린 예장대신총회 제49회기 수임안건 의결을 위한 실행위원회에서 통합 관련 논의가 심도 깊게 이루어졌고, 예장백석과 통합에 대한 전권위의 보고를 유충국 부총회장이 하고 이에 따른 모든 권한은 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통합전권위(위원장 최순영 목사)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총회임원회와 협의해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통합에 적극적인 전광훈 총회장을 비롯한 일부 총회임원회의 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다. 

예장대신은 이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11월 25일 선언총회는 결정한 바 없다."고 밝히고 "특히 실행위원회는 그럴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총회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글을 올린 총회 부서기 김영규 목사는 ”총회원들은 전권위를 믿고 기도하면서 하나되는 대신이 되기를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미 11월 25일 통합총회를 열겠다고 언론에 발표한 상황에서 예장대신과 예장백석총회가 총회 회기사용문제를 놓고 줄다리를 함에 따라 양 교단의 통합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통합에 적극적인 예장대신 총회장 전광훈 목사와 다르게 통합전권위 위원장 최순영 목사는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고, 더욱이 통합에 대한 모든 권한은 총회임원회가 아닌 통합전권위에 있다는 것을 총회실행위원회에서 분명히 한 것도 결국은 양 교단의 통합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예장백석도 지난 4일 총회임원회를 열어 예장대신 총회 회기를 적용하자는 요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합 합의안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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