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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아를 깨워라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목양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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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기사입력 2019-02-24

 

제가 지난번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갔을 때 백악관 부통령실에 들려서 니콜라스 스나이더 아시아 담당 특별보좌관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 니콜라스 스나이더 아시아 담당 특별보좌관과 한반도 문제에 깊은 대화를 나눈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대화할 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 목양칼럼의 내용의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두 가지 자아에 대한 이야기와 미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두 가지 트랙 전략에 대해 이야기였습니다. , 더 나아가 김정은과 북한의 군부를 같이 봐야 할 차원도 있고 각자 별개의 두 부류로 나누어서 봐야할 관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자 스나이더 보좌관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방을 옮겨서 더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자며 내실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1시간 반이 넘도록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스나이더 보좌관께서도 제 이야기를 경청해 주었으며, 북미 정상회담의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목사님이 그렇게 통찰력이 대단하시냐?”고 놀라면서 다시 만날 때는 더 잘 모시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단회로 모든 결론을 낼 수는 없겠지만 이번 만남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 백악관 부통령실에 들러서 니콜라스 스나이더 아시아 담당 특별보좌관과 깊은 대화를 나눈 소강석 목사. 김창준 전 미 연방 공화당 하원의원이 함께했다.     © 뉴스파워

 

 

2월 넷째주일 목양 칼럼입니다.

 

21세기 자아를 깨워라

 

교계 어느 신문사에서 저에게 인터뷰를 하는 중에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목사님, 요즘 왜 그렇게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십니까? 옛날에는 보수 라인에 있었는데 지금은 진보라인으로 옮긴 것이 아닙니까?”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성경적인 진리나 기독교적인 가치를 지키는 데는 철저하게 보수적이지만 한반도 평화나 통일의 관점에서는 진보적인 성향도 없잖아 있지요. 한반도 평화나 통일에 대한 생각은 변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초지일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김정은 위원장 안에 있는 두 자아를 설명 하였습니다. 제 분석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안에는 두 개의 자아가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고 시간 벌기를 하며 미국을 농락하려는 자아입니다. 어떻게든 대한민국을 적화시키고자 하는 야욕으로 가득한 자아가 존재하는 것이죠. 왜냐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3대에 걸쳐 세습을 해 왔으니 지독한 공산주의 사상이 무의식 속에까지 뿌리박혀 있을 수밖에요. 이러한 자아는 기독교를 증오하고 한국과 미국을 적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핵을 포기하는 척 하지만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 안에는 또 하나의 자아가 있습니다. 본능적으로는 핵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어쩔 수 없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는 자아지요. 세계정세 흐름상 어떻게 더 이상 공포 정치나 철통 정치가 가능하겠습니까? 이대로 가다가는 아예 북한이 자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도 어쩔 수 없이 미국과도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핵을 포기하는 대신 북한의 체제를 보장 받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한 국가의 지도자로 인정받으며 국제사회에 나와서 활동하고 싶은 욕구도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최진 박사는 전자를 ‘19세기의 자아라고 표현하고 후자를 ‘21세기 자아라고 표현합니다. 전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내려오면서 태생적으로 공산주의 사상과 주체사상을 지니고 태어난 자아입니다. 그러나 그는 세계 최고의 자유민주주의와 사회복지가 잘 되어있는 선진국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가 어떠한 것인가를 후천적으로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는 21세기 자아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극단적 우파사람들은 김정은 위원장 안에 있는 19세기의 자아만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경우에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남한을 향한 적화야욕에만 급급할 것이기에 대화할 가치도 없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극단적인 좌파 사람들은 오로지 김정은 안에 있는 21세기 자아만 바라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그가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무조건 그를 믿으려고 하고 그의 대변인 역할만 하려고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안에도 이런 두 시각과 주장이 양립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애국자라고 하면서 그것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거나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저는 김정은 위원장 안에 있는 두 자아를 동시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9세기의 자아에 대해서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그 자아는 얼마든지 위장 평화 전술 전략을 행사할 수 있고 대남 도발과 적화야욕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을 경계하고 대비해서 국방력을 더 튼튼하게 하고 어떤 경우에도 전방의 경계 태세를 이완시키거나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그 안에 있는 21세기의 자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자아를 깨우고 각성시키고 설득해서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남북정상회담도 더 많이 해야 하고 북미정상회담도 많이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국제사회의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서 개혁 개방을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단번에 핵을 포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군부도 설득하고 인민들도 설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포기하겠죠. 그럴때 단계적으로 대북 제재를 풀어주면 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정부와 미국이 잘만하면 김정은 위원장 안에 있는 21세기의 자아를 잘 깨울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백악관에 갔을 때도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곧 있을 북미정상회담도 잘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는 토대 위에서 말입니다. 그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길이며 전쟁을 막고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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