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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개신교 두 개 교회, 만성절 폭탄 테러로 파괴

옴두르만에서 가장 크고 두 번째로 오래된 우리구세주교회 등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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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사입력 2023-11-09

 

지난주 수단에서 경쟁적인 군사 세력 간의 전투가 진행되는 가운데 만성절(모든 성인들의 완전한 덕과 위대함을 찬미하는 축일) 폭탄테러로 최소한 두 개의 기독교 건물이 폭격을 받았다.

▲ 지난 주 수단 옴두르만에서 폭탄 테러로 파괴된 교회당  ©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캡처

미국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가 발행하는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지난 6일 모닝스스타지를 인용한 보도에 의하면, 지난 1일 옴두르만에 있는 수단 복음주의 장로교회인 우리구세주교회당이 수단 군대(SAF)의 강력한 포격을 받아 예배 건물이 폐허가 되었다.

 

옴두르만에서 가장 큰 교회인 우리구세주 교회는 이날 복음주의 장로교인과 성공회교인 모두를 위한 예배를 주최했는데, 오후 9시쯤 폭탄이 터졌다. 다행히도 고아원이 포함된 부지에는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교회 건물은 세 차례나 공격을 받아 특히 지붕이 심하게 손상되었으며, 성경과 찬송가집을 포함해 내부의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부상을 면한 한 교인은 수단에 평화가 오기를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기독교연대월드와이드(CSW)에 따르면 주변 지역 복음주의 교회에 등록된 건물 대부분이 오마르 알 바시르의 통치 하에 압수됐고, 이번 포격은 복음주의 상업교회의 유사한 폭격이 있은 지 약 3주 후에 일어났다고 전했다. 옴두르만에는 복음주의 중고등학교가 있다.

 

CSW는 개신교 교회가 콥트 교회 다음으로 옴두르만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교회라고 밝혔다.

 

성공회 에제키엘 곤도(Ezekiel Kondo) 주교는 지난 81년 동안 예배 장소로 사용되었던 교회가 만성절(All Saints Day)에 파괴되었다.”우리는 두 전쟁 당사자 사이의 이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누가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여러분에게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단 기독교인들은 SNS를 통해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르툼 남쪽 알샤자라 지역에 있는 로마 가톨릭 건물이 폭격을 받아 최소 5명의 수녀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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