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생한 네팔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농촌교회들이 파괴되었고, 신자들은 즉각적인 구호를 호소하고 있다고 미국의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가 발행하는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 ▲ 지난 3일 발생한 네팔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농촌교회들이 파괴되었고, 신자들은 즉각적인 구호를 호소하고 있다고 미국의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가 발행하는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캡처 |
이 보도에 의하면 지난 3일 자정 직전에 규모 5.6의 지진이 네팔의 산간 마을인 자자르코트와 루쿰 웨스트를 뒤흔들어 잠을 자고 있던 사람들을 층층이 쌓은 잔해 속에 묻혔다. 이어 6일 월요일에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많은 시골 교회가 파손되었으며, 많은 목사, 지도자, 기독교인들이 사망했다.
네팔의 현재 인구 는 3,100만 명이며 7개 주와 77개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은 중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추정 사망자 수 는 80명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해 150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에 대한 두려움과 집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영하의 날씨에 야외 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의 기독교인은 인구의 1~3%를 차지하며 2015년 재난으로 인해 개신교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네팔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번 지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130명 이상의 목회자가 목숨을 잃은 네팔 교회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초교파적 구호단체인 바나바스 에이드(Barnabas Aid)에서 일하는 네팔 서부의 기독교인 탄카(Tanka)는 “유다 목사는 다섯 명의 가족을 잃었다. 그의 딸과 네 명의 손주들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종교의 자유 또는 신앙을 위한 국제 국회의원 패널의 네팔 코디네이터인 B. P. 카날의 추산에 따르면 40명 이상의 신자가 부상을 입었고 13개의 교회 건물이 붕괴되거나 손상되었다고 전했다.
베델성회교회 담임목사인 무쿤다 샤르마(Mukunda Sharma)는 “전체 피해 가구 6,000~7,000가구 중 30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현재 구호품이 조금씩 마을로 들어오고 있지만, 정부 구호는 피해자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급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에서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자들이 지진의 여파로 자신들의 삶과 예배 장소를 재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기독교단체(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최소 7건의 공격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교회 창문을 깨뜨렸고, 남부 룸비니 지방의 한 공동체 구성원들은 거리에서 목사 두 명을 폭행했다.
네팔 포카라의 어번던트 하비스트 교회(Abundant Harvest Church) 목사인 케차브 아르차리야(Kechav Archarya)는 개종 혐의로 징역 1년과 벌금 1만 루피(미화 75달러)를 선고받았다. 이 판결에 대한 항소 시도는 10월 6일 네팔 대법원에서 기각되었다.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만 행사했을 뿐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네팔의 개종금지법이 신성모독 방지 조치로도 적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되고 집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에 제정된 이 법은 종교 개종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2015년 지진 이후 기독교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한 혐의로 기소된 네팔 기독교인 8명에 대해 법원이 기소를 기각한 지 1년 만에 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