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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달 부부행복칼럼]"나는 확실히 당신 편이야"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 (사)인간개발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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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달
기사입력 2023-11-19

 

흔히 효자 남편하고 살기 힘들다고 한다. ‘마마보이’, ‘마마걸이라는 말이 있다마마보이 또한 아내를 힘들게 한다그래서 추남은 용납할 수 있지만 마마보이는 봐줄 수 없다고 한다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육체가 되는 것을 성서에서는 비밀이라고 한다.

▲ 가정문화원 이사장 두상달 장로와 원장 김영숙 권사 부부     ©강민석

 

 

한 회사의 중역이 상담 차 찾아왔다별도로 살던 노모를 이제는 모셔야만 할 상황인데 아내가 결사적으로 반대를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왜 그렇게 아내가 한사코 반대를 하느냐?”고 물었다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고부간에 갈등은 없느냐고 하니 있다는 것이다. “그때 당신은 누구의 입장에서 서냐고 물었다. “어머니 편에 선다분명히 아내가 잘못을 하니까라고 대답했다.

 

설령 아내가 조금 잘못하더라도 남편마저 늘 어머니 입장에서만 말하니 아내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이다지금은 고부가 떨어져 살아도 남편은 마냥 어머니 편만 드는데 하물며 같이 산다면 어떻게 될까고부 갈등은 더 증폭될 것이 분명하다그런대로 살아가고 있는 부부 사이마저 이제는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한일이다그래서 그런 부모를 모시고 싶지 않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먼저 부부가 하나가 되고 한편이 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확실히 받고 있다면 문제는 다르다고부 갈등이 생기면 고통 받는 것은 며느리이지만 더 괴로운 것은 그 중간에 있는 아들이다이런 상황에서 부모에게 잘하라고 아내에게 다그치는 남편이 있다. “어머니가 살면 얼마나 사시겠느냐기껏해야 10여 년인데 그때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 그러면 아내는 말한다. “뭐라고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먼저 죽겠네라고 되받는다.

 

갈등이 있을 때 남편이 어정쩡하고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거나 못 본 채 침묵하면 아내는 가슴이 터질 것 같다남편마저 이해해주지 못할 때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것이다남편 하나 바라보고 시집온 아내가 아닌가더욱이 남편이 부모의 편을 들게 되면 고부간의 관계는 더욱 심각하게 엉키기 마련이다이때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나는 확실히 당신 편이야하늘이 무너져도 당신이 옳아나는 당신을 신뢰해당신의 입장을 이해해내가 미안해.” 남편이 아내의 손을 들어주고 아내의 편임을 확인시킬 때부모에게 잘할 수 있고 고부간의 갈등도 해소된다.

 

남편으로부터 인정받는 아내는 어떤 말을 들어도 서운하지 않다남들이 모두 손가락질해도 남편이 믿고 인정해주면 두려울 것이 없나는 확실히 당신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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