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광고
광고
광고

"로잔운동의 총체적 선교정신 한국교회에 바르게 구현되길"

‘로잔의 총체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 제4차 로잔대회 앞두고 입장문 발표

가 -가 +

김현성
기사입력 2024-02-16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로잔의 총체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이하 로추복)’이 로잔운동의 총체적 선교정신이 한국교회에 바르게 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15일 오후 3시 서울영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잔위원회에 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 ‘로잔의 총체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 제4차 로잔대회 앞두고 입장문 발표     ©뉴스파워

▲ ‘로잔의 총체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 제4차 로잔대회 앞두고 입장문 발표     ©뉴스파워

 

이번에 열린 기자회견에은 이강일 소장(한국복음주의운동연구소)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조샘 선교사(인터서브코리아)의 경과보고, 오형국 목사의 신학적 배경 설명 후 입장문 낭독이 진행됐다.

 

로추복은 지난해 3월 15명의 복음주의권 선교사 및 활동가가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 1년간 토론, 집담회, 심포지엄등을 열어왔다.

 

▲ 조샘 선교사(인터서브코리아)  © 뉴스파워

 

조샘 선교사는 이 일을 하는 이유를 “한국의 총체적 복음주의자들을 모으고 한국교회에게 복음을 얘기하며 로잔대회의 건강성과 풍성함을 위해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말했고 “집담회, 온라인 모임을 통한 의견 정리와 제4차 로잔 대회의 한국과 국제 준비위원회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복음주의의 감사함, 진정성, 공동체성, 소망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로추복의 활동에 대해 전했다.

 

▲ 오형국 목사  © 뉴스파워

 

입장문의 신학적 배경에 대해 전한 오형국 목사는 “우리의 기본 전제는 로잔운동이 선교운동이며 동시에 신학운동이라는 인식이다”라며 “로추복은 총체성을 핵심 원리로 제시하며, 이를 더욱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구현할 것을 하고 있다”며 서두를 뗐다.

 

오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는 총체성에 대해 성숙되지 못하고 사전적인 의미의 낮은 인식에만 머물고 있으며 구호로만 외쳐지고 있다”며 “이것은 누구만의 책임은 아니며 오늘의 현실 속에서 총체성의 의미를 개념적으로나 실천적으로나 발전시키지 못해 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목사는 “뚜렷한 선교적 사상이나 논리가 제시되지 않는 이유를 다극화로 설명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말하며 “주제의식뿐 아니라 중심 과제도 여러 이슈와 관점을 관통하는 비전과 통찰이 있어야 한다”며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성과 중심 과제를 확보하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로잔의 총체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 제4차 로잔대회 앞두고 입장문 발표  © 뉴스파워

 

이어 발표한 로추복의 입장문은 △우리의 기대 △우리의 믿음 △우리의 회개 △우리의 요청 △우리의 실천 등으로 구성돼 ‘하나님의 선교와 총체성’에 관한 구체적인 이슈와 실천 방안을 담았다.

 

로추위는 입장문을 통해 △전쟁과 양극화, 대립의 현실 속에서 로잔은 그리스도의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가는 선교운동이 되길 △높은 자살율과 낮은 출산율 속에서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로잔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차별과 혐오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인간을 환대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선교에 로잔이 동참하길 △ 생태적 위기 속에서 로잔이 피조세계를 돌보고 구조화된 탐욕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는 선교에 헌신하길 요청했다.

 

또한 로추위는 이번 입장문에서 국제로잔위원회에게 △로잔의 리더십에서 로잔의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참가비 및 재정 운용에 대한 구체적 사용계획과 참가비 하향조정이 가능한지에 대해 질문했다.  로추위는 지난해 11월 집담회를 거쳐 나온 질문들에 대해 한국과 국제로잔위원회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답변을 요청했었고, 이에 한국로잔위원회는 답변을 보냈지만 국제로잔위원회는 아직까지 답변을 보내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로추복은 ‘참가비 및 재정 운용에 대한 구체적 사용계획과 참가비 하양조정’ 질문에 대해 제4차 로잔대회의 참가 비용은 평균 950~1000달러 정도의 비용이며 개인에 따라 500~2000달러까지 개별로 참가비를 다르게 책정하고 있지만 이는 항공비와 숙박비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고, 대회 운영비용의 대부분은 한국교회에서 부담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국제로잔위원회는 재정 투명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용계획들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로잔의 총체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복음주의자들’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총체적 선교를 추구하는 한국 복음주의자들의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입장과 질의

 

하나님은 만물을 회복시키시는 선교의 하나님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의 총체성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202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우리는 로잔이 고백해 온 총체적 선교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학습과 토론을 이어왔습니다. 먼저, 세계 복음화 운동을 이끌어온 로잔대회의 한국 개최를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지난 50년간 로잔운동에 헌신한 선교 지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합니다. 케이프 타운에서 선언한 하나님의 선교와 총체성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뿌리내리게 되길 기도하며, 로잔운동을 향한 우리의 기대와 소망을 나눕니다.

 

1. 우리의 기대

 

● 분단과 전쟁의 산물로 한반도에는 체제화되고 일상화된 적대감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분열의 땅 한반도의 남쪽에서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만나 복음 안에 담긴 화해와 평화의 부르심을 발견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 ‘온전한 복음을 온 교회가 온 세상에 전하자’라는 로잔의 선교 정신을 한국교회가 기쁘게 수용할 것을 기대합니다.

● 이번 로잔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적이고 총체적인 선교운동에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2. 우리의 믿음

 

●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복음주의 신앙전통을 따라 인격적 회심, 선교적 행동, 성경의 권위,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을 믿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하나님나라 복음을 말과 삶으로 증거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사명임을 믿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가 만물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믿으며, 교회가 그 선교에 동참하도록 부름 받았음을 믿습니다.

 

3. 우리의 회개

 

● 한국교회는 성장주의, 개교회주의, 리더들의 윤리적 실패와 권력의 사유화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일상과 신앙의 분리, 세속적 성공 추구, 개인화된신앙, 종교적 소비주의 등의 모습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복음의 총체성에서 벗어난 교회의 모습을 방조해 왔음을 회개합니다.

● 한국교회는 경제적 양극화와 사회적 불평등에 처한 이웃들의 고통에 둔감했습니다. 또 분단체제 속에서 자라난 갈등과 대립의 문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화평케 하는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정의와 평화의 복음을 살아내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 총체적 선교는 죄악 속에 고통 당하는 인간과 피조세계의 다차원적인 필요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수의 교회가 선교를 개인전도와 해외선교로 제한하고, 사회적 관심과 행동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우리도 새로운 필요와 갈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총체적 선교의 구체적 담론 개발과 실천에서 동떨어져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 생태계를 파괴하면 인간의 미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인류는 무한 탐욕을 추구하며 하나님이 지으신 생태계를 망가뜨려 다음 세대가 살아갈 미래를 빼앗고 있습니다. 환경파괴의 이면에 각종 착취와 유린과 불평등이라는 구조악이 있지만, 우리 역시 생태적 정의실현에 무관심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4. 우리의 요청

 

● 동아시아는 국가주의의 부활과 함께 대결과 전쟁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각 나라도 정치적 양극화와 대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로잔은 그리스도의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가는 선교운동이 되길 요청합니다.

● 한국사회는 통제 없는 자본주의 경제 성장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도외시하고 극단적 경쟁 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세계 최고의 자살율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은 한국의 반생명적이고 반공동체적인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선교에 로잔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요청합니다.

● 한국사회는 지금 계층, 세대, 성별 간의 갈등이 구조화되고,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인간을 환대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선교에 로잔이 동참하길 요청합니다.

● 제어되지 않는 성장주의를 동력으로 하는 경제 운용은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기후 위기로 대표되는 생태적 위기를 낳았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대신 핵발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로잔이 피조세계를 돌보고 구조화된 탐욕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는 선교에 헌신하길 요청합니다.

 

5. 우리의 실천

 

● 구체적 이슈 해결을 위해서 소속과 국가를 뛰어넘어 연대해 온 로잔운동의 정신을 따라, 우리는 다양한 세대와 직업군으로 구성된 수평적이고 자발적인 선교적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 전도와 개종 사역의 대상으로만 바라본 세상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 선교의 자리로 인식하며, 고통과 분열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웃이 되고 공동선을 위해 노력해 온 모든 이들과 신앙을 초월하여 협력하겠습니다.

● 서구 신학 의존성, 종교적 환원주의, 성직자 중심주의로 우리의 선교적 과제를 해결하려 했던 과거 방식의 한계를 인정합니다. 대신 하나님나라 신학에 기초한 총체적이면서도 자생적인 신학을 개발하고, 일반은총의 성과를 반영하며, 평신도와 교역자가 동등하게 협력하는 선교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국제로잔위원회에 드리는 질문

 

우리는 한국복음주의자들의 집담회를 거쳐 나온 질문들을 국제로잔위원회에 공개서한(2023.11.29) 으로 전달하여 답변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아직 답변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때의 질의 내용을 두 가지로 정리하여 다시 질문드립니다.

 

1. 로잔운동은 선교현장에 있는 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어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운동성을 잃고 자신을 브랜드화하고 관료적인 조직으로 제도화되기 쉽습니다. 로잔의 리더십에서 로잔의 자발적이고 개방적인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제4차 로잔대회에서 책정한 참가비 및 재정 운용에 대해 질문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참가자 및 관심자들이 대회의 재정 투명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대회 재정의 구체적 사용계획 등을 설명해주시고,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위해 참가비 하향 조정이 가능할지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고
광고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제4차 로잔대회 관련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뉴스파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