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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의 위기 ①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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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사입력 2006-06-12

얼마 전부터 한국교회에 위기가 닥쳤다는 말이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막상 그런 말을 하긴 하면서도 그 실상이 구체적으로 우리들의 피부에 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그 위기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지난 5월 말경에 발표된 2005년 인구 센서스 발표에 의하여서다.

그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간에 우리나라의 종교 인구가 237만 3천명이 늘어났다. 그렇게 늘어난 종교 인구 중에서 가톨릭이 219만 5천명이었고 불교가 40만 5천명이었으며 원불교 신도가 4만 3천명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런데 유독 우리 개신교만 14만 4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이 우리 개신교가 위기를 맞고 있는 구체적인 증거자료가 된다. 우리들 개신교 목회자들과 신도들은 이런 현실에 대하여 그 원인과 내용을 깊이 성찰하고 고칠 것은 고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함으로써 새로운 출발과 다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1884년 지금의 인천항인 제물포항에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도착한 이래 120여 년 동안에 한국 개신교는 어느 한 해 거르지 않고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여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교세가 감소되는 현상에 직면케 된 것이다. 그것도 이 땅에서 공존하고 있는 다른 종교 내지 종단들도 함께 감소하였다면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고 민심의 향배가 그러한 탓으로 치부하고 말면 되겠지만 다른 종교들은 한결 같이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만 감소되고 있다는 사실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여 준다.

이에 우리는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그 원인을 살피고 대안을 찾아 민족복음화의 큰 사명이 우리 대에 와서 멈춰버리게 되는 허물을 범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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