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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계 7개단체, 전광훈 강사 철회 요구

"목회자 도덕성 먹칠에 교회중립성에 상처입힌 당사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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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기사입력 2007-10-19


 
광주 기독교계가 광주복음화대성회 전광훈 목사 강사 초청 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광주ymca, 광주ywca, 예수살기, 광주노회인권위원회, 광주동노회인권위원회,예수교장로회 전남광주인권선교위원회,  전남노회인권위원회 등 7개 단체는 18일 오전 ymca 백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내고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맹인환 목사)가 22일부터 광주구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광주광역시복음화대성 강사로 초청된 전광훈(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목사의 강사 철회를 기독교교단협의회에 강하게 요구했다.
▲ 18일 오전 광주ymca 백제실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강사 철회 요구 기자회견..7개단체가 참여했다.     © 광주cbs 문효진

 
이들 단체는 "전광훈 목사는 대선을 앞두고 교회가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마산 집회에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를 강력히 지지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기독교 교계와 교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또 "전 목사는 강단에서 여성의 수치심을 유발하고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희롱 발언을 하여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목사로서 윤리적으로 그 위상을 추락시킨 것이며 광주시 교계에서 이를 강사로 용인한다면, 추후 지역 교회의 명예에 큰 오점이 될 것"이라고 전 목사 강사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민족의 숙원이요, 한국교회의 기도 제목인 평화통일을 위한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을 공공연하게 반대하여 한국교회 통일운동에 좋지 못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2007년 광주시 복음화 대성회」 강사로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목회자는 영혼과 인간의 삶을 살리는 복음의 선포자다. 교회지도자의 언행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고 목회자의 자질을 거론하고 "더욱이 광주는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도시 ‘빛고을’이 아닌가?"라며 광주정신에 부합되지 않은 강사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광주ncc가 성명을 내고 전 목사의 강사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이들 단체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전광훈 목사를 강사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교계의 한 인사는 "복음화대성회 강사는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의 의중이 중요하게 작용해왔다." 고 밝혔다. 또 "회장이 어느 교단 소속이냐에 따라서 복음화대성회 강사 선정도 그 교단 분위기에 어울리는 인물을 세웠다. 집회에는 그 교단 소속 교인들이 주로 참석해왔다."며 "전 목사 초청이 논란은 되지만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 5일 전 목사를 초청,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15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령론 강의를 미리 들었으며, 정치적 발언과 저질발언을 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 스스로도 정치적 발언과 저질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1980년 5.18을 계기로 보수와 진보기독교계가 하나되어 광주 시민들의 상처와 아픔을 씻으며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이번 논란으로 협의회의 이미지와 위상이 실추돼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게 됐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2007년 한국교회는 100년전 평양에서 크게 일어났던, 회개와 성령강림을 통한 영적대각성의 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 뜻깊은 해에 광주 기독교 교단 협의회가 주관하여 「제20회 광주시 복음화대성회」를 개최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러나 거룩한 강단에서 말씀을 전달하기로 예정된 강사에 대에 우려하는 소리가 많다.
 
강사인 전광훈 목사(청교도훈련원장)는 지난 2005년 대구에서 열린 집회때 여성의 수치심을 유발하고 여성 정조권을 침해하는 성희롱발언을 하여 큰 물의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 목회자의 도덕성에 먹칠을 했다. 따라서 한국교회 신실한 여성신도들에 대한 비하 발언은 엄중히 그 책임을 물어야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올 해 우리는 최고의 정치지도자를 선출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 교회 또한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사회적 역할인줄 안다. 그러나 강사로 내정된 전광훈 목사는 지난 4월 마산집회에서 ‘올해 12월 대선에서는 무조건 이명박을 찍어라. 만약 찍지 않으면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 버릴거야’ 라고 발언했다.
 
전목사는 이 ‘생명책 삭제발언’에 대해 ‘조크’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발언을 공개적으로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사과할 뜻이 없다고” 답하였다. 이처럼 도덕성이 결핍되고 몰상식한 강사를 초청하여, 「복음화 대성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광주 교계는 물론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줄 것이다.
 
목회자는 영혼과 인간의 삶을 살리는 복음의 선포자다. 교회지도자의 언행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 더욱이 광주는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도시 ‘빛고을’이 아닌가?
이에 우리는 한국 교회의 참된 위상 정립과 광주 기독교인들의 영성부흥에 전광훈 목사는 참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여 이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07년 10월 18일
광주ymca / 광주ywca / 예수교장로회전남광주인권선교위원회 / 광주노회인권위원회 / 광주동노회인권위원회 / 전남노회인권위원회 / 예수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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