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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필린 전통, 유대인 천재교육의 비법"

<유대인의 천재교육 프로젝트> 공동저자 김형종 목사 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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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민
기사입력 2008-04-15

국가도 영토도 없이 문화와 전통을 수백 년 동안 이어온 민족이 있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이 민족은 바로 유대인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900만의 유대인들은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천주교, 개신교, 유대교를 아우르는 전 세계 종교사의 배경이 된 민족. 그들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김형종 목사(히브리 대학교 부총장, high서울성경교회 담임)는 "바로 ‘테필린’을 통한 전통적인 교육법 때문"이라고 말한다.

▲  테필린, 자신의 모든 마음과 행동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자 하는  헌신의 표시다.      ©뉴스파워 최창민

테필린은 가로 세로 3~4센티미터 크기로 두 개의 검은 가죽 상자와 띠로 구성되어 있고 머리와 손목에 각각 붙인다. 상자 안에는 네 개의 성경 구절을 적은 두루마리가 들어 있다. 유대인들에게 이 테필린을 부착한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을 몸에 지녀 자신의 모든 마음과 행동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자 하는 헌신의 표시’다.
 
"테필린 교육법, 유대인들은 성경 교육이 자녀 교육의 전부"

테필린 교육법을 통한 유대인의 자녀 교육에 대해 김 목사는 “그들은 세상 교육에는 관심이 없다. 성경 교육이 자녀 교육의 전부”라며 “유대인들은 유대인으로 태어난 것이 첫 번째 성공이고 두 번째 성공은 유대인으로 태어나서 말씀의 아들이 되는 것이 두 번째 성공이다. 세 번째는 자식을 낳아 말씀의 아들로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거의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말씀의 아들에 대해 “13세가 되면 미쯔바라는 성인식을 한다. 4살부터 13살까지 토라(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 민수기)를 외워야 말씀의 아들이 되고 성인식을 해준다.”며 “미쯔바 성인식은 그가 말씀을 읽고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테필린 교육법은 신앙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하나가 되게 하고 자녀를 올바른 신앙인으로 성장시킨다.”며 “오늘날 한국 교회의 위기는 테필린을 통한 히브리사고로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형종 목사의 저서, 테필린 교육법을 통한 유대인의 자녀 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다.    
© 뉴스파워 최창민

"히브리 사고, 말씀을 외우고 암송하고 삶으로 사는 것"

히브리 사고로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김 목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후 미국 la에 있는 코헨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김 목사는 “개종한 유대인이 총장으로 있는 이 학교는 히브리 사고를 바탕으로 신학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히브리인이 성경을 썼고 성경 자체가 히브리인의 문화다. 히브리인이 가르치는 방법으로 성경을 보는 것이 히브리사고”라고 설명하며 “이 일을 위해 일년에 30번 정도 해외에 나간다. 중국, 러시아, 몽골 등 세계 각지를 나가 선교사와 현지인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브리사고의 핵심은 말씀을 외우고 암송하고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한 김 목사는 “듣기, 암기, 암송, 묵상, 삶의 다섯 단계를 통해 말씀이 행동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설교 듣기가 삶으로 바로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유대인과 우리의 차이는 신앙과 삶의 관계”라며 “유대인들은 신앙과 삶을 분리할 수 없지만 우리는 신앙 따로 삶 따로”라고 꼬집었다. “말씀을 암기, 암송 하면서 성경이 삶이 되었기 때문에 성경과 삶을 분리시킬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유대인 교육하면 성경교육”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자녀 교육을 하면서 신앙 교육은 악세사리 정도로만 여기고 학교 교육만을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개신교로 개종한 유대인이 설립한 코헨신학대학교 히브리사고로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 뉴스파워 최창민

"말씀 전수 안되면 복음 지나간 자리만 남을 뿐"

테필린이 성경에 나와 있을까? 이에 대해 김 목사는 “마태복음 23장 5절에 보면 ‘경문을 넓게 차고’라는 구절이 있다. 원어로 보면 '테필린'이라며 “경문갑이라고도 하는데 말씀을 담는 함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 때에도 그 전통이 있었다. 복음이 헬라로 가면서 유대인의 이 전통이 끊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이 괴리가 2천년을 오면서 결국 서구 교회는 건물로서의 교회는 있으나 교인이 없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또 “말씀 전수가 안 되니까. 이태리, 서아시아, 영국, 독일 교회가 복음이 지나간 자리는 있는데 교회는 없게 됐다. 문화가 있고 역사가 있는 것이지 교회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미국 교회도 한국교회도 위기다. 우리는 열심은 있고 선교도 한다. 그러나 말씀 전수는 없다.”며 “50년 후에는 이렇게 많은 교회들이 텅텅 빌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택한 말씀 암기의 방법은 뭘까? 김 목사는 “왕도가 없다. 단순, 무식, 반복”이라며 “유대인들은 네 살 아이에게 토라를 읽어준다. 창세기 1장 1절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에트 하샤마임’을 다 외우면 1절을 하고 2절을 외우고 2절을 다 외우면 1,2절을 하고 3절을 외우고 이런 식을 계속 반복한다.”고 말했다.

▲ 김형종 목사. "말씀 전수가 안 되니까. 서구 교회가 복음이 지나간 자리는 있는데 교회는 없다."     © 뉴스파워 최창민

"말씀 암기에 왕도는 없다. 단순, 무식, 반복하라."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암기할 말씀을 김 목사는 “창세기보다도 복음서, 복음서 중에 요한복음을 먼저 하라. 초등학교는 요한복음을 한글로 하고, 중고등학생들은 영어로 하라.”며 “영어로 요한복음을 다 외우면 미국 하버드 대학가서도 수강이 된다. 임상으로 이미 드러난 것”이라고 말하고 “홍정욱(한나라당 18대 총선 당선자)씨도 엄마가 성경을 영어로 외우게 했다. 성경을 영어로 암송 한 사람들 많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요한복음 15장 7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는 말씀을 소개하며 “말씀이 암기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말씀이 암기되고 암송되고 입으로 고백될 때 역사가 일어난다.”며 “그렇지 않는 한 우리는 립서비스, 입술 신앙일 뿐”이라고 말했다.

▲ 김 목사는 전세계를 다니며 히브리사고를 바탕으로 한 신학교 설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 뉴스파워 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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