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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예배의날

"교단, 교파 뛰어넘자"

숭실대 기독교학 공동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신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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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기사입력 2010-01-13

숭실대 기독교학 ‘가족’이 지난 12일 오전 11시 숭실대 벤처센터 309호에서 새해맞이예배를 드렸다. 

이른바 숭실 기독교학 ‘가족’은 이 대학에서 기독교학을 배우는 모든 이들로, 기독교학과, 일반대학원, 기독교학대학원에서 수학하는 모든 구성원을 이르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은 각각의 학군의 동문회까지 모여 평일 오전임에도 100명에 가까운 ‘가족’들이 참석했다.

▲ 한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지만, 서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자리였다.     © 이범진
1997년에 설립된 기독교학대학원을 시작으로, 학부의 기독교학과와 대학원 과정이 차례로 설립되면서 숭실대학교의 기독교 정체성을 잇고 있다. 한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지만, 서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자리였다. 이들은 숭실의 기독교 정신을 잇자는 데에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예배에서는 특별기도 순서를 마련해 △숭실기독교학을 위하여 △숭실대학을 위하여 △한국 교회를 위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일류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했다.

또한 기독교학과 학과장이자 기독교학대학원 원장인 박정신 교수가 새해인사를 전했다. 박 교수는 “지난 한 해는 인간의 탐욕이 축복으로 위장된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파괴되는 환경과 생태계를 바라봐야만 했던 절망과 낙담의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모든 세상의 가치가 출세에 있고, 배운자와 부자만이 축복을 받은 것처럼 꾸며졌다는 것이다.

▲ 숭실대 박정신 교수(기독교학대학원 원장)    ©이범진

이에 그는 “해가 바뀐다고 희망과 소망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며 “그래도 우리는 소망없는 시대에 소망을 가르치셨던 예수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꾸려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기독교학대학원 동문회장인 양용석 목사(화성교회 담임)는 “교파는 다 다르지만 함께 모일 때 배움이 있고 힘을 얻는다”며 “학문과 삶이 새로워지는 한 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기독교학과 서재윤 전 학생회장도 “우리과가 지난해 인문, 사회계열에서 취업률 1위를 달성한 것은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교파를 넘어섬은 물론 다른 일반 학문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좁은 울타리를 넘어서는 신앙과 학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이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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