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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단, 대선에 깊숙히 개입했다"

신천지대책한국기독교연대 기자회견통해 신천지 폐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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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라
기사입력 2012-05-31

경찰서를 비롯한 관․공기관의 신천지의 비호행위의 배경에는 신천지와 정치권의 유착관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천지대책한국기독교연대는 3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독교 사칭 ‘신천지’의 사회․종교적 폐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가 유력 정치인들과 밀착돼 있음을 밝히고 신천지의 사회적 폐단에 따른 정부적 대책을 조속히 세울 것을 촉구했다.
 
▲ 신천지대책한국기독교연대는 3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독교 사칭 ‘신천지’의 사회․종교적 폐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른쪽부터 엄승욱 총무, 임웅기 소장, 신현욱 소장, 안희환 목사   ©뉴스파워 정하라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국교회언론회,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등이 연합한 기독교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의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당국의 비호 또는 방치가 이뤄진 배경에는 정치적 뒷심이 작용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신천지가 여러 불법적 활동을 자행하고,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여론을 조작하며 정계인사들과의 관계에도 손을 뻗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공기관에서는 지나치게 온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독교연대는 “신천지가 2002년부터 대통령 선거에 개입해 한나라당에 1만여명의 신도를 당원으로 가입시켰고, 이후에 신천지 관계자가 정부기관에 기용됐다”며 “이는 정치권의 환심을 사기 위한 목적으로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맺어 검찰, 경찰의 국가기관으로부터 우위에 있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상에는 박근혜 국회의원이 2008년 연말에 이만희 교주에게 안부카드를 보낸 사진도 포함됐다. 친박연대를 설립할 정도로 박근혜 의원의 핵심 인물의 주요 후원자인 이만희에 대해 자연스럽게 박근혜 의원실도 카드를 보내 예의를 차린 것으로 보인다는 것.

또한 기독교연대는 "신천지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과천'시를 신천지의 사적인 도시로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인 차한선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과천 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동영상에는 '과천'을 1목표로 신천지 신도들이 이주해 모여 살면 과천 시장도 뽑고 자신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한 신천지 신도가 발언하는 발언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엄승욱 총무(신천지대책전국연합)는 "이는 어떤 특정 정당과 정치세력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사회의 문제"라며 "신천지는 다른 여타 이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조직력과 동원력을 가지므로 정치인들에게 신천지만큼 매력적인 집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독교연대는 신천지의 '허위' 기부 영수증 문제, 학원법 위반 문제, 부동산 차명 운영 문제, 집단폭력문제', 사단법인 '만남'의 위장단체 문제를 밝히고, 이에 대한 세무서, 검찰 등의 관공기관에서 조사가 지연되거나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이는 해당기관의 직무유기나 비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3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독교 사칭 ‘신천지’의 사회․종교적 폐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엄승욱 총무가 발언하고 있다.     © 뉴스파워 정하라
 
“인터넷 안티기독교 비방 동영상 74.7%가 신천지가 만들어“

또한,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목회자나 기관의 비방 동영상 원본이 신천지에서 만든 것으로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동영상은 전체 779건 중 582건으로 74.7%에 해당한다는 자료도 제공됐다.

기독교 연대는 경찰조사를 통해 <레인메이커>라는 브랜드의 동영상 제작자가 신천지 교인임이 밝혀졌으며 "심지어는 목회자들을 비방하는 동영상 제작단을 모집하기도 하고 권리침해신고를 당할 경우 법적 제재를 피해나갈 동영상을 새로 만들어 유포시키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천지 신문으로 알려진 '천지일보'와 신천지 위장단체인 '만남'이 정부, 기업과의 연결점을 마련하는데 사용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엄승욱 총무는 "천지일보는 신천지 신문으로 하루 두 꼴로 기독교를 비방하는 내용의 기사를 올린다"며 "만남이라는 신천지 위장단체도 기업 등에 기부금 등을 제공받아 활동하는데 이것도 천지일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면서 "대외적 정치, 정부, 기업과 컨텍 포인트를 갖기 위해 이들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폭력, 살해, 가장파탄 등 신천지의 사회적 폐해 엄청나"

또한 이들은 신천지에 따른 엄청난 피해 사실을 밝혔다. 신천지와 관련된 가출, 폭력 문제, 학생의 경우 학업중단, 직장인은 신용불량․사직 등의 반인륜적 문제가 사회 속에 만연해 있다는 것.

심지어는 신천지 피해자 부모의 차량을 위치추적하거나 가족을 협박하고 심할 경우 납치, 감금, 방화, 폭행까지도 일어난다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기독교연대는 신천지는 반사회적이고 물의를 일으키는 집단으로 이러한 신천지의 문제를 단순히 기독교의 분쟁과 갈등만으로 치부할 것이 아닌 사회적․국가적 큰 문제로 처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웅기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은 "신천지에 빠지면 가족 간의 관념도 깨지고, 가출, 이혼, 학교포기 등의 사례들이 속출하게 된다"며 "이는 개인 신천지 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신천지 간부와 신도들의 의도적 조작과 개입으로 갈등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므로 "언론, 국회, 사법부 등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 "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된 신천지의 포교방법은 이렇다.

먼저 신천지는 전도대상과 인간관계를 1년여 정도 형성한 뒤 성경이야기를 꺼내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과정 중에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빼내고자 새벽기도 등을 통해 몰래 기도제목을 듣고 파악한 후 제 3자에게 전달해 전도대상에게 접근하게 한다는 것.

또한 기독교연대는 신천지의 교리는 어떤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가르침으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포교활동을 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임웅기 소장은 "신천지는 전도를 할 때 '영혼구원'을 위한 백색거짓말은 해도 된다고 보므로 부모나 가족을 속여도 된다고 한다"며 "이들은 14만 4천명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하루 종일 포교활동을 통해 교세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신천지, 14만 4천명 이후엔 어떻게 하나"

신현욱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은 "올해 발표된 신천지의 통계는 어른과 아이를 모두 합쳐 8만5천명이다. 2010년에 1만명이 늘었고 2011년에 1만 5천명이 증가했다"며 "올해 수료한 수가 1만 6천명으로 재적이 거의 10만여 명이 돼 내년 중반쯤이면 14만 4천을 채울 듯 하나 채우고 나서 더 큰 고통이 시작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 성도들은 순교한 영혼과 하나가 돼서 시공을 초월해 날라 다닐 것이라는 과대망상적 현실을 기대하는데 막상 아무 일이 없을 때 이들에게 오는 정신적인 충격이 클 것"이라며 "이후에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14만 4천'으로 교리가 바뀌어 더 치열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신도들의 전도의 열은 극에 달려있으나 14만 14천이라는 교인 수를 채우거나, 이만희 교주의 신변의 변화로 그가 병석에 눕거나 사망할 경우 아무도 알지 못할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약칭으로 천국이 1984년 재림 예수의 영이 임한 이만희 교주를 통해 창조됐다고 보며 구원이 오직 자신들의 교리 안에서 이뤄진다고 본다. 또한 이들은 144,000명만 채우면 세상에서 왕노릇 할 수 있다고 믿으며 1995년 예장 통합과 합동 교단에서 이단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신천지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같은 장소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천지일보 기자단이 참여한 가운데 '신천지에 대한 편파·왜곡 행위 중지 촉구'라는 맞대응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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