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통일선교대회

가치있는 존재는 가치있는 족적(足跡)에서 온다

광주월산교회 장석진 목사의 빛고을 칼럼

가 -가 +

강경구
기사입력 2012-06-22


▲ 광주월산교회 장석진 목사     © 강경구
루게릭병이란 이 질병을 앓았던 뉴욕양키스의 4번타자인 야구선수 루 게릭(Lou Gehrig)의 이름에서 기원한다. 중추신경계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됨으로써 근육들이 운동신경의 자극에 대해 적절한 운동기능을 나타내지 못하게 되는 병으로 정확한 명칭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이라한다. 이 병을 루 게릭이 걸렸다하여 루게릭병이 된 것이다. 증상은 근육에 마비가 와서 음식을 삼키는 것이나 말을 못하게 되고 걸을 수도 없게 되며 결국 숨도 쉬지 못하게 되어 죽게 되는 희귀병이다. 현재 병의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고 뚜렷한 치료법도 없다.

1923년 양키스에 입단한 루 게릭은 14년 동안 2,130게임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연속 출전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미국의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937년 그는 소아마비에 걸린 열 살짜리 소년이 재활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갔다. 자신의 영웅을 만난 소년은 뛸 듯이 기뻐했다. 그가 소년에게 치료받기를 권하자 소년은 말했다. “아저씨가 저를 위해 홈런을 하나 쳐 주시면 저도 걷는 법을 배울게요.” 루 게릭은 꼭 홈런을 치겠다고 약속하고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그 날 게릭은 홈런을 두 개나 쳐서 소년에게 힘찬 응원을 보냈다.

2년 뒤, 게릭은 근육이 마비돼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렸다. 그 해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6만여 명의 관중은 양키스 스타디움에 모여 특별한 은퇴식을 열어 게릭에게 존경을 표했다. 그리고 2년 전에 만났던 소년이 목발을 내 던지고 걸어와 그에게 안겼다. 그는 소년을 안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는 고별인사를 남긴 뒤 야구장을 떠났다. 1941년 루 게릭은 38세로 숨을 거두었고, 그의 등번호 4번은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영구 결번이 되었다. 게릭이 앓았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은 훗날 그의 이름을 따서 루게릭병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파도가 몹시 심한 날, 부두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가 바다에 휩쓸렸다. 이 때 한 청년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어린이를 구하기위해서 목숨을 걸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높은 파도에도 포기하지 않고 어린이를 구해냈다. 그 후 청년은 어린이에게 “내가 목숨을 걸고 너를 구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것을 앞으로 살아가면서 꼭 증명해 주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의 대가로 천하와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얻은 존귀한 자들이다. 세상에서 내가 진실로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은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의 족적(足跡)을 남기는가에 달려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뉴스파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