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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청, 신천지 시위에 결국 굴복?

신천지의 종교시설 건축 요청에 대해 '조건부 유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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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열
기사입력 2012-08-24

이단 신천지가 신청한 인천 청천동 종교시설 건축에 대해 부평 구청측이 조건부 유보 결정을 내렸다.

그 동안 구청 건축심의위원회가 계속 건축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과는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인 것이다.

표현상 '조건부 유보'일뿐 사실상 승인에 해당하는 결정이다.

부평구 조영민 건축팀장은 "교통평가와 건축 관련 경미한 부분의 조건들이 많은데, 이를 수용해서 (신천지측이) 제출하면 검토해서 다시 심의를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자가 "심의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구청측은 신천지측이 요구 조건을 보완해 와서 무조건 거부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신천지의 대규모 종교시설 건축을허가하려는 움직임인 셈이다.

이러한 부평구청의 미묘한 태도 변화를 두고 신천지 측의 압력에 굴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6차례에 걸쳐 진행된 건축 심의가 번번이 무산되자 구청 게시판에 댓글 테러를 조직적으로 벌이고, 물리적 충돌까지 불사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사실상 건축을 용인하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 기독교계는 "부평구청이 처음에는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는 신천지 시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계속되는 신천지의 압박에 부담을 느껴왔다"고 주장했다.

인천 교계는 특히 신천지 교인들이 건축 심의위원 집 앞이나 직장을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인 것이 큰 압박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건영 목사(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는 "집이나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자꾸만 당하고 협박을 당하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그 이야기가 전달이 되고 심의위원들 본인도 마음에 큰 부담이 됐던 것 같다"면서 "교계와 시민들이 반대 여론보다 신천지측의 집요한 협박이 심의위원들에게 더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 교계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은 부평구청의 허가 움직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부평구기독교연합회, 신천지대책인천시범시민연대는 가칭 '신천지 건축허가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서명운동과 비상기도회 등을 벌여 구청에 지역사회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반사회적인 집단이 지역사회에 대규모 종교시설을 갖는 것을 좌시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다.

신천지로 인해 빚어진 이혼과 가출, 학업 포기, 교회 파괴 심지어 가정불화로 인한 타살과 자살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특히 청소년에게 미칠 악영향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건영 목사(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는 "일반 건축법상으로는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신천지로 인한 반사회적 반교회적, 반가정적 피해사례를 알고 있다"며 "신천지 종교시설 건축으로 지역사회에 아픔을 준다는 것이 분명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부평구청이 다시 한번 재고해달라고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대책인천시범시민연대는 청천동 일대 지역 주민들도 대부분 신천지 시설 건축을 반대하고 있으며, 건축 반대 현수막을 거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의 여론을 무시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단 신천지 건축에 대해 부평구청이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인천 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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