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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疏外感, a sense of alienation)

광주월산교회 장석진 목사의 빛고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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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진
기사입력 2013-04-03

▲ 광주월산교회 장석진 목사     ©강경구
사회·경제 분야의 트렌드변화를 연구해온 김준호 옵티멈경영연구원장은 2013년을 특징짓는 키워드로 '불안감'과 '소외감'을 꼽았다. 후기 정보화 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는 불안과 국내외의 불황이 심화되면서 증폭된 위기의식이 불안감과 소외감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흥행 성공 등 복고 성향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소외감에서 오는 반작용이 아닐까? 누구나가 소외감은 다 있다. 부자와 가난한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건강한 자와 장애자 그리고 경상도와 전라도사람들 간의 대립, 반목과 갈등의 문제를 ‘소외감’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소외는 성경적 입장에서 볼 때 창조의 본래모습이 인간의 범죄로 일그러진(deformed) 상태이다. 인간은 일그러진 고통을 없애기 위해 문명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한 궁극적 해결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가르친다. 히브리서기자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개혁(reformed)이라고 설명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소외를 제거할 유일한 대안이다. 창조물과 인간문명이 인간에게 소외로 작용하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치료하고 개혁해야 한다. 그 일을 위해서 부름 받은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다.

교회(敎會)의 원어, ‘에클레시아’를 ‘세상에서 구별하여 불러낸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한다. 이 교회라는 말은 “세상과는 구별되었으나 하나님과 그리고 함께 모인 사람들과는 소외감이 없는 하나 된 모임”이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완성된 어느 작품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교회가 그럴 수 있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그런데 사실은 항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교회이다. 왜냐하면 세상으로부터 소외를 당한 사람들이 피난처로 여겨 온 곳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소외된 사람들이 위로받고, 힘을 얻는 곳이어야 한다.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예수를 좋아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기독교인들의 단점을 꼬집은 아픈 말이다. 직분 자들이 교회 안에서 소외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 교회는 교회(敎會)가 아니라 교회(校會)가 되고 만다. 입학허가가 있어야 학교에 들어가듯이 특권층을 만드는 교회가 되고 말 것이다. 성경은 어떤 경우에도 올 사람과 오지 않을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당시 소외시켰던 세리들과 죄인들의 친구가 되었고, 이방 땅까지 찾아가 사람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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