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버킷 리스트 (Bucket List)

광주월산교회 장석진 목사의 빛고을 칼럼

가 -가 +

장석진
기사입력 2013-04-28

▲ 광주월산교회 장석진 목사    
누구든지 사는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것이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 그것이 여행이든 학업이든 상관없다. 인간은 누구나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살아간다. 스탠 바이 미(Stand by Me)와 어 퓨 굿 맨(A Few Good Men)으로 잘 알려진 롭 라이너 감독은 2007년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예술의 한 조각 같은 영화 ‘버킷 리스트’는 등장인물 말기 환자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을 통해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잊고 외면하는 일상의 소소함마저도 생이 끝날 즈음 돌아보게 된다고 한다.
영화의 등장인물 자동차 수리공 카터 챔버스와 병원계의 거부 에드워드 콜은 상당히 대립적인 인물이다. 경제적 차이뿐만 아니라, 사물을 보는 눈마저 서로 다르다. 그러나 병실에서 거주하는 동안 둘은 차츰 가까워진다. 역사학 교수를 꿈꾸는 그러나 가난한 챔버스와 잘난 척하고 부자지만 실상은 외로운 에드워드 콜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러나 삶이란 테두리에 갇혀 꿈을 잊고 산다.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잊고 사는 것이다.
두 노장 배우의 대화 속에는 삶의 교훈이 담겨 있다. 꿈을 가진 자라면 죽기 전에 정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기 때문이다. 나는 과연 죽기 전에 무엇을 하다가 죽을 것인가? 사람들은 무슨 소원을 가지고 사는 걸까?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라틴어의 뜻은 죽음을 기억하며 살라는 것이다. 중세 시절 파리, 로마의 공동묘지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시장터이기도 했다. 아이들도 교회 납골당에서 사람 뼈를 장난감 삼아 놀았을 정도로 옛사람들에게 죽음은 멀리 있지 않았다. 저들은 죽음을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였다. 모든 순간을 선물처럼 소중히 여겼다.
성경은 우리의 인생을 계수하라고 했다. 모세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버킷리스트의 진짜 의미는 리스트를 채우고 실행하는 데만 있지 않다. 버킷리스트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버리고 내려놓는 목록'이다. 여기서 '내려놓는다.'는 것은 '안 좋은 습관을 멈춘다', '가치 없는 일을 그만 둔다'는 의미도 있다.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라. 죽음은 인간의 한계이다. 신속히 지나간다.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된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보라. “우리가 처음이라 부르는 것은 종종 끝이며, 끝내는 것은 시작하는 것이다.”(T.S.엘리엇)

관련기사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ins_news3/ins_mobile/data/ins_skin/l/news_view.php on line 7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뉴스파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