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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환자 ‘자존감 회복’ 보람”

지방이식수술에 탁월한 정광섭 원장(보니따의원)..해외 사역자 수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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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기사입력 2013-11-20

보니따의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 건물 3층에 있는 병원을 찾아갔을 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보니따가 무슨 뜻이지?’였다. 이름부터가 낯설었다. 병원 내부의 장식도 이국적 느낌이 들었다.
▲ 보니따의원 정광섭 원장     © 뉴스파워

“보니따라는 말은 포르투갈어로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갈망이 있죠. 이곳에서 수술을 받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보니따’라는 병원 이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정광섭 원장(사랑의교회)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니 ‘보니따’라는 병원 이름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병원 내부의 장식도 이국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역시 정광섭 원장은 남미 브라질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과정을 밟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정광섭 원장이 브라질로 건너간 것은 아홉 살 때인 1971년. 대구에서 목회를 하던 부친이 가족을 데리고 브라질로 이민을 떠난 것. 그곳에서 작은 교회를 목회하던 아버지와 함께 정 원장은 낯선 땅에서 현지인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현지인 학교를 다녔다. 그러나 워낙 공부를 잘했다. 단숨에 3학년을 월반했다. 세 살 위의 형들과 함께 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졸업반 때 잠시 피아노 전공을 생각하기도 했던 그는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친형 두 명이 의대를 진학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형들은 지금 뉴욕과 서울 서안복음병원에서 각각 의사로 일하고 있다.
 
의대를 졸업한 그는 성형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았고, 브라질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그 소식은 교민신문에 크게 소개됐다. 이방인이 국가시험에서 전체수석을 차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보니따의원 정광섭 원장     © 뉴스파워
“브라질은 미국의 영향으로 성형수술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아마 한국보다 성형수술이 100년은 먼저 시작됐을 겁니다. 브라질 여성들은 우리나라 여성들보다 가슴도 크고, 히프도 크지만, 더 크게 하고 싶어 합니다.”

정 원장은 성형수술을 하면서 특별한 수술법을 개발했다. 그것이 바로 지방이식수술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가슴을 확대하려고 하면 대부분은 보형물을 넣습니다. 그런데 저는 자기 몸의 지방을 이식하여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가슴을 키워줍니다.” 정말 특별한 기술을 소유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브라질에서 의사의 삶을 계속 살고 싶었던 정 원장은 1995년 한국으로 돌아와 병원을 개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권성희 변호사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브라질에서 살게 될 경우 아내의 직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자신이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결심한 것. 권성희 변호사는 서초동 법조타운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변호하는 일을 하면서 남편의 일을 보이지 않게 돕고 있다.
▲ 브라질 성형외과 전문의시험서 수석을 차지한 정광섭 원장     ©뉴스파워
한국으로 돌아온 정 원장은 한국의사고시를 다시 봐서 합격을 했다. 하지만 국내 의료법상 성형외과라는 간판을 달 수는 없었다. 그래서 ‘보니따 의원’ 간판 글자 밑에 진료과목 중에 하나로 ‘성형’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지방이식수술은 당시 국내 의사들이 하기 힘든 기술이었기 때문에 입에서 입으로 꼬리를 물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환자들이 몰려왔다.

“가슴을 확대하고 싶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당해 얼굴이나 몸의 일부가 함몰됐을 경우에도 지방이식수술을 통해 복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아마비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팔이나 다리의 굵기가 다를 경우도 지방이식 수술을 통해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몇 개월 전에는 소아마비를 가진 지방의 한 여성이 양쪽 다리의 굵기가 달라 치마를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불편하게 생활해오다가 정 원장에게 지방이식수술을 받고 양 다리의 굵기가 균형을 이뤄 당당히 치마를 입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환자들이 수술을 받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의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 각종 방송 인터뷰를 한 정광섭 원장     ©뉴스파워
그렇다면 지방이식수술이라는 어떤 기술일까. “복부나 허벅지 같은 지방이 많은 부분에서 지방을 채취해 지방세포를 필요한 부위에 이식해주는 시술입니다. 자기 몸의 지방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보니따의원 정광섭 원장은 “보형물을 삽입하는 시술은 한번에 원하는 크기와 모양을 만들 수 있지만, 이물감 때문에 아무래도 불편한 느낌을 갖습니다. 그러나 지방이식수술은 그런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수술 후 곧 바로 퇴원도 가능합니다.”

보니따의원이 단순하게 지방이식수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성형외과에서 하는 진료와 수술을 다 한다.
▲ 줄기세포 지방이식 기술을 가진 정광섭 원장     ©뉴스파워
정광섭 원장은 한국에서 병원 개업 20년을 맞는 내년에 한국인 선교사 포함 해외 사역자들 중 눈이 쳐져서 눈을 뜨기가 힘든 ‘상안검하수증’ 앓고 있는 10명을 추천 받아 무료 시술을 해줄 계획이다.(문의: 보니따의원 02)3444-1535)

“선천적 소아마비로 다리의 길이가 맞지 않는 환자들이나 교통사고 환자들 중에 대중 앞에 노출을 꺼리는 분들이 많은 데 그분들이 저희 보니따의원에 와서 수술을 받고 더 밝고, 당당하게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광섭 원장은 이를 위해 장애인단체나 교통사고 환자들을 돕는 자선재단들과 제휴를 맺고 더 많은 환자들을 섬기기를 원한다.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하도록 돕는 일에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기술, 지방이식수술을 활용하고 있는 정광섭 원장의 모습 또한 아름다워보였다.
▲ 새롭게 리모델링한 보니따의원 내부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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