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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예배의날

"한국 교회, 희망의 불씨 남아 있다"

필그림하우스 사역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 회복하는 이동원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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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기사입력 2014-03-27

“저는 한국교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루터기가 있고, 남은 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8일부터 20일 까지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개신교 영성의 길을 보여준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을 따라 걷는 “순례영성의 길 세미나”를 인도한 이동원 목사는 한국 교회에 대한 희망을 거두지 않았다.
▲ 이동원 목사     © 필그림하우스 제공
이번 세미나는 절대적 가치관을 상실한 현대인들이 더욱 영성에 목말라 하고 있는 이 시대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이자 경기도 가평에 필그림하우스를 설립한 이동원 목사가 영성의 치유자와 순례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순례의 걸음을 직접 인도했다.
 
50여명의 목회자와 사모, 그리고 평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원 목사는 ‘기독교 영성의 길, 존 버니언의 순례자 영성, 구원의 영성, 성화의 영성, 언어와 침묵의 영성, 비움과 채움의 영성, 일상의 영성, 거룩한 전투의 영성, 기쁨과 평화와 안식의 영성, 순례자 공동체의 영성’ 등 2박 3일 동안 총 10 강의를 인도했다.
 
또한 천로역정을 중심으로 한 회심에서 천국까지의 인생 여정을 성찰하는 수련, 실제 천로역정의 길을 걸었다. 이때 함께 걸으면서 이동원 목사는 각 코스마다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동원 목사는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은 주의 은혜와 공동체의 격려로 마침내 순례의 길을 완주하고 천성에 입성할 수 있었다.”며 순례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요구되는 영성은 ‘완주의 영성’임을 강조하였다. 이 목사는 바울 사도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도록 묵상하자며 강조했다.
▲ 필그림하우스 순례자의 영성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과 함께한 이동원 목사     © 필그림하우스 제공
이동원 목사는 뉴스파워와 인터뷰에서 한국 교회의 신뢰도 하락과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거두지 않았다.
 
“우리가 바닥에 내려앉았다고 생각할 때 언제나 기독교 역사에 보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부흥이 일어나서 상황을 역전시키는 일들이 항상 있어 왔거든요. 그러나 항상 부흥의 씨앗은 있었어요.”
 
이 목사는 부흥을 사모하는 작은 기도 모임들, 그것을 하나님이 쓰셔서 한 시대를 바꾸는 거대한 부흥 운동을 일으켰기 때문에 우리가 끊임없이 부흥을 사모하면서 기도하고 자기 나름대로 그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 최고의 설교자로 평가 받고 있는 이 목사는 “설교는 삶에서 분리될 수가 없기 때문에 저는 설교준비라는 것은 평생에 그가 어떤 삶을 사느냐가 결국 설교 준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교 준비를 위해 독서와 묵상을 하되 끊임없이 해야 하고, 설교 본문을 붙들고 씨름하고 고민하고 묵상하고 이런 시간이 많아질 때 설교가 질적으로 성숙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좁은 문'     ©뉴스파워
 “저는 주일 설교의 경우 최소한 10시간 이상을 투자하려고 애를 썼어요. 그래서 본문을 선정하고 우선 다른 보조적인 도구 없이 본문만을 묵상하고 본문의 핵심이 무엇인지 본문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 시간들을 좀 보냅니다.”
 
“목회자들이 많이 잘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훌륭한 평신도를 준비해 주시는 것 같다.”며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평신도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또 한 번 부흥의 씨앗을 준비해 주시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한다.”며 평신도의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면서도 “우리 목회자들도 새롭게 다시 자기를 개혁하고 우리 개혁교회 동역자들이 강조하는 개혁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늘 개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구촌교회를 은퇴하면서 자신의 저서에 대한 저작권을 모두 교회에 기탁했고, 수평이동 신자를 받지 않겠고 선언하는 등 대형교회 목회자로서의 특권을 다 내려놓고 그 자신이 스스로 순례자의 영성을 추구하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 이동원 목사는 한국 교회에 대한 희망을 거두지 않았다.     © 필그림하우스 제공

다음은 이동원 목사 인터뷰 전문. 
  
필그림하우스에서 사역은 어떠신가요?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우리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리더십을 돕는 사역, 예를 들어서 설교자 클리닉이라든지 대표적으로 설교 클리닉이라든지, 리더십 클리닉 이러한 것을 통해 목회자들의 리더십과 설교 영성을 돕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평신도 리더십입니다.
 
한국교회가 성숙하려면 목회자 뿐만 아니라 평신도 리더십이 함께 이루어져 가야 하기 때문에 평신도 리더십들을 대상으로 하여 필그림 하우스에서 약 20 여 가지의 프로그램이 있어요. 교환적으로 교대로 하면서 평신도 리더십을 돕는 여러 가지 사역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평신도 목자 대학에서는 성경교리, 경건생활, 가정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하며 또 최근에는 전 국민적 관심이기도 한 나이든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아름답게 늙어갈 것인가 하면서 우리가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은 제가 꼭 들어와서 필그림에서 목회자와 평신도를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목사님의 탁월한 설교를 한국교회가 많이 은혜를 받았는데, 목회자를 위한 설교 코칭 스쿨도 진행하고 있으신지요?
 
개개인을 향한 코칭까지는 못하고 있지만 필그림에서 하는 설교 클리닉은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한분 한분이 들어와서 실제로 설교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분위기 안에서 함께 토론하고 코칭하고 설교 클리닉 안에서 다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 클리닉이 끝나고 나면 ‘설교에 상당한 변화와 진전이 있었다’ 라는 간증들을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십니다. 
▲ '끝까지 도움되는 목자들' 필그림하우스는 천로역정을 따라 묵상 코스를 만들었다.     ©뉴스파워
    
설교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설교는 삶에서 분리될 수가 없기 때문에 저는 설교준비라는 것은 평생에 그가 어떤 삶을 사느냐가 결국 설교 준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독서와 묵상을 하되 끊임없이 합니다. 또한 설교 본문을 붙들고 씨름하고 고민하고 묵상하고 이런 시간이 많아질 때 설교가 질적으로 성숙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목사님께서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지금은 제가 은퇴했습니다만, 저는 지난 주일 설교의 경우 최소한 10시간 이상을 투자하려고 애를 썼어요. 그래서 본문을 선정하고 우선 다른 보조적인 도구 없이 본문만을 묵상하고 본문의 핵심이 무엇인지 본문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 시간들을 좀 보냅니다. 그 후에 본문에 핵심되는 주제를 설정하고, 그것이 본문 안에서 어떻게 설명되어 있는지를 살펴서 설교의 구조를 만들고 해석해서 그 다음은 적용하는 그런 순서로 합니다.
 
저는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설교를 원고화 하는 작업을 합니다. 토요일 12시가 되면 설교 준비를 끝내고, 토요일 오후에는 편안히 쉬면서 다시 설교 원고를 돌아보고 그 메시지를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주일날 아침에 설 때 신선한 몸과 마음으로 말씀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주일 설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복음을 변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목사님들이 너무 안 믿는 사람들하고 격리되어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해요. 목사님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을 만날 때 거기서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의 사고와 생각들을 이해할 수 있고 또한 그들의 질문을 이해할 수 있고, 그때 거기서 또 변증적인 대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목사님들이 자기 기독교라는 세계 안에 너무 굳어 있기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과 소통 자체를 어려워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인문학적인 소양이 좀 있어야 어떤 변증 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에 기독교 변증학에 헌신했던 우리 선배들은 인문학에도 상당한 소양이 있었거든요, 칼빈을 위시해서 다 그렇지요.
 
 
▲ 대형교회 목회자이면서도 자신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은 이동원 목사는 순례자의 영성의 길을 주님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걷고 싶다고 말했다.     © 필그림하우스 제공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교회들도 쇠락기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회복해야 할까요?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바닥에 내려앉았다고 생각할 때 언제나 기독교 역사에 보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부흥이 일어나서 상황을 역전시키는 일들이 항상 있어 왔거든요. 그러나 항상 부흥의 씨앗은 있었어요.
 
부흥을 사모하는 작은 기도 모임들, 그것을 하나님이 쓰셔서 한 시대를 바꾸는 거대한 부흥 운동을 일으켰기 때문에 우리가 끊임없이 부흥을 사모하면서 기도하고 자기 나름대로 그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고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께서 부흥을 부어 주실 때 쓰임 받을 수 있는 공동체나 도구로 우리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국 교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우리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 제 2위의 대국이 되었지요. 그러나 최근의 도적적인 윤리적인 지도자들의 붕괴로 말미암아 한국교회가 참담한 현실에 처해있는 것이 저는 일차적으로 저 같은 사람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한국교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루터기가 있고, 남은 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남은 자, 그루터기들을 후배들이 붙들고 거기서부터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면 한국 교회는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불꽃과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목회자들이 많이 잘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훌륭한 평신도를 준비해 주시는 것 같아요. 한국교회 안에 전 세계에 나가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평신도들을 통해서 또 국내에도 있는 분들을 통해 하나님이 또 한 번 부흥의 씨앗을 준비해 주시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 우리 목회자들도 새롭게 다시 자기를 개혁하고 우리 개혁교회 동역자들이 강조하는 개혁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늘 개혁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개혁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순례자 당신의 이름은 크리스챤'     © 뉴스파워

700만명이 넘는 해외 한인 디이아스포라 시대를 맞이하여 해외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선교사역의 중요성은 무엇일까요?

 
금년 7월 둘째주간에 한민족 디아스포라 선교 대회가 횃불회관에서 있어요. 저도 초대를 받았는데요. 
지금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7백만이 넘었고, 그래서 이 시점에서 7월 7일에 모인다고 애기 들었습니다.
 
저는 디아스포라가 유대인들도 성경에 보시면 하나님이 흩어 놓으시고 흩어 놓은 사람들을 통해서 부흥을 가져 왔기 때문에 한국교회 자체 분위기가 매우 암담하지만 거꾸로 디아스포라를 통해서 현지도 깨우고 거꾸로 조국도 깨우는 그런 역할을 할 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느헤미야가 디아스포라로서 나중에 돌아와서 조국을 깨워 잖아요. 마찬가지로 저는 디아스포라가 현지도 깨울 수 있고 조국도 깨울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물론 디아스포라 교회를 하시는 목회자들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 수고하고 계시지요. 그러나 저는 그분들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모범을 보임으로써 현지 교회에도 도전이 되고 조국교회도 오히려 역으로 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민교회를 해 본 경험이 있어 충분히 이해합니다.

목사님의 신학과 영성, 신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셨던 분은 누구이신가요?
 
제 사무실 안에 들어가면 두 사람이 있어요. 찰스 스펄전과 존 번연입니다. 처음 예수 믿고 나서 스펄전의 설교를 통해 설교를 배웠고, 그리고 존 번연의 상상력, 천로역정을 읽으면서 지금 천로역정 세미나를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만, 그분의 문학적인 상상력이 제가 설교를 이야기식 설교로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성지순례 중 이동원 목사     © 필그림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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