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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살길은 예배의 갱신”

예배 갱신으로 교회 부흥 일군 제주중문교회 오공익 목사 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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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사입력 2014-04-22

교회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제주중문교회 오공익 담임목사(제주특별자치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를 지난 10일 중문교회 목양실에서 만났다.
▲ 제주 중문교회 오공익 담임목사     ⓒ뉴스파워
 
제주도 지역사회에서 존경 받는 목회자인 오 목사는 제주중문교회를 담임하게 되면서 당시 큰 상처가 있던 성도들을 돌보는 가운데, 무엇보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롭게 건축한 교회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멈출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관광단지에 가장 인접한 교회인 제주중문교회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중문이라는 지역만이 아닌 “제주도민들과 다음세대들을 생각하며 건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예배’라는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찾았다. 제주중문교회 부임 이후, 예배갱신에 초점을 맞춘 목회를 해왔던 그는 “100년 된 교회를 바꾼 것은 예배갱신”이었다며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고, 헌신이 일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 제주 중문교회를 섬기는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부친 장로는 중문교회 전도지를 갖고 전도를 다닌다.     ⓒ뉴스파워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교회가 아주 아름답다. 제주중문교회를 소개해달라.
 
A. 제주중문교회는 역사가 내년이면 100년이 되고, 새로 건축한지는 6년이 지났다. 제주관광단지에 가장 인접한 교회이기 때문에, 중문이라는 지역만을 생각하며 지은 교회가 아니고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 제주도민들과 다음세대들을 생각하며 건축을 진행했다.
 
또 기도회도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고 있다. 사회 속에서나 모든 영역 속에서 크리스찬들이 활동하는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Q. 제주출신으로 27년 동안 목회를 해오고 있다. 가장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A. 7년간 영락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던 중에, 단독목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기가 있었다. 제주중문교회는 육지에서 온 목사님들이 이곳에 문화를 잘 몰라서 성도들과 분쟁도 생기고, 아픔과 상처가 굉장히 많았던 교회였다. 목회에 대한 특별한 경험은 없었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제주중문교회 성도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담임목회를 시작하게 됐다.
 
전략도 전략이지만, 목회는 관계이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였다. 서울에서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성도들과 만나면서 무엇보다 지역을 섬기는 일을 시작했다. 절기 때마다 교회만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지역과 함께 나누고자 모든 집들을 방문해 선물을 나눠주는 일을 시작했다. 더불어 의료봉사도 하면서 지역사람들에게 교회의 존재이유를 알리는 일에 힘써왔다. 감사하게도 92년도에 제주한라일보라는 일반신문에 제주중문교회를 소개해준 일도 있었다.
 
Q. 목사님에게 영향을 주신 멘토가 있다면.
 
A. 결정적으로 하용조 목사님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하 목사님이 제주도를 특히 사랑하시기도 했다. 온누리교회와 협력교회가 되어서 많은 장점들을 제주중문교회가 배울 수 있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에게는 중보기도 사역의 중요성을 배웠다.
▲ 제주특별자치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오공익 목사가 성시화깃발을 흔들고 있다.     ⓒ고은혜
 
Q. 제주도민들이 복음에 대한 인식이 낮아 제주도가 선교지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A. 안타깝고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교회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존경 받을만한 사람들이 없고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었던 적이 많았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섬기면서 교회에 대한 비판도 사라지게 되고, 지역사회와 좋은 관계를 쌓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금은 교회를 통해서 지역민들이 바뀌고 있다. 제주중문교회에서 목회를 하게 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가지고 있는 섬사람들의 기질, 사고방식들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해왔다. 그리고 육지출신 사람들도 많이 들어와 성도들의 생각도 변화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Q. 한국교회 안에서 예배갱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예배의 경직성을 탈피한 시도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A. 제주중문교회에 부임하고 나서 전통적인 목회를 7년여 동안 하게 됐다. 그러면서 분명한 목회철학의 필요성을 느꼈다. 교회에 대한 청사진을 세웠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예배의 갱신이었다. 예배를 드렸음에도 기쁨이 없는 현실, 어떤 기대감도 없이 예배를 해치우는 모습에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예배에 대해 공부하면서 한 1년 정도를 교회가 예배를 바꾸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계속 성도들에게 이야기했다.
 
돌아보면, 100년 된 교회를 바꾼 것은 예배갱신의 혁명이었다. 이로 인해서 많은 고난과 시련, 비난도 있었다. 그렇지만, 예배갱신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꿈이었다. 성경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생명을 걸고 예배갱신에 힘썼다.
 
예배의 갱신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예배가 바로 갱신된 예배의 모습이다. 찬양을 일어나서 오래 부르고,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찬송으로 예배를 드렸더니 엄청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고, 헌신이 일어나게 됐다.
 
외부에서 오는 분들 중에, 제주중문교회가 말씀과 찬송이 살아 있는 교회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매 주일 오전 9시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예배도 드리고 있다. 관광객들의 참여도 좋은 편이다.
▲ 제주 중문교회 오공익 담임목사는 예배갱신 통해 교회를 부흥시킨 목회자다.     ⓒ뉴스파워
  
Q. 예배의 매너리즘에 빠진 성도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교회도 침체되는 부분이 있다. 교회의 본질 중에 본질이 예배인데,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나?
 
A. 수요기도회를 드리지 않고 있다. 성도들이 교회에 오는 시간이 많다. 셀 예배로 드리게 하고 있다. 성도들에게 삶이 예배라고 강조하고 있다. 예배를 한 번 드리더라도 제대로 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자꾸 망가지는 이유도 예배라는 본질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예배라는 기본기를 갖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목회자들도 자신의 목회도 하지 못하면서 소위 정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본다. 말씀과 기도로 들어가서 예배를 살리면, 다 살아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보기도이다. 기도하지 않고 제자훈련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성경공부를
하는 것만큼 기도에도 힘써야 한다.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헌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되니깐 덩달아 목회도 행복하게 됐다. 성도들이 성숙해지는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
 
Q. 제주 교계에서 아주 활발하게 연합운동을 하고 있다.
 
A. 예장통합 제주노회장, CTS제주방송 이사장, 서귀포교회연합회 회장, 제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등 연합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목사로서 영혼을 사랑하는 것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목회도 하고, 연합활동도 하고 있다.
 
제주성시화운동본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거룩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교회가 부흥되고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주에 있는 모든 교회가 살아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제주도에 있는 전체 교회가 살아야 제주도 성시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제주도의 변화를 위해선 크리스천 리더십을 세우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제주교계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A. 크리스천 리더들이 각 영역 곳곳에서 세워져야 한다. 미디어나 공무원, 교육 부분에 약한 측면이 있다. 크리스천들 가운데 정치하는 분들이 몇 분 있다. 이번에 원응두 원로장로의 아들인 원희룡 의원이 제주도지사로 출마하게 됐다. 원 의원의 결혼주례도 했었다. 앞으로 기대하고 있는 바가 크다. 제주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겸손하게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제주도는 복음이 들어오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크리스천 리더들이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을 기도하고 있다.
▲ 제주 중문교회.     ⓒ뉴스파워
 
Q. 제주선교의 전략이 있다면.
 
A. 기독교학교나 병원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도에 있는 모든 교회가 아이들에 대한 투자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 없이, 예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결국 허무하다. 크리스천들이 관계를 통해서 그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라는 본질로 무장되어서 살아가면 자연스럽게 복음도 흘러가게 된다.
 
지도자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목회자들이 먼저 바로 서있고 깨어 있고, 영혼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성도들도 본 받게 된다. 목회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8년 남았다. 이 곳이 땅끝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곳에는 곁눈질조차 하지 않았다.
 
제주도가 복음화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다는 말은 이제는 옛날 말이 됐다. 중문 지역만 하더라도 복음화율이 10%를 넘어섰다. 목회가 안 된다, 전도가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교회가 제대로 서고, 목사들이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일에 깨어 있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Q. 남은 목회 기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무엇보다 기도와 전도, 제자훈련을 끝까지 해나가는 것이다. 또 교회의 건축 문제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 밤에 십자가 불빛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제주 중문교회 입구에 설치된 십자가     ⓒ뉴스파워
 

에스더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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