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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세우는 것은 기독인의 사명”

‘민주쟁취기독교행동 결성대회’ 개최...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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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사입력 2014-07-24

국가기관의 지난 대통령 선거개입을 규탄하며 관련자들의 책임 있는 처벌을 촉구했던 국정원 대선개입 기독교공대위가 해체되고, 24일 향린교회에서 1년을 기한으로 한시적 연대조직인 ‘민주쟁취기독교행동’으로 재결성됐다. 조헌정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향린교회), 정태효 목사(성수삼일교회), 진광수 목사(고난함께 사무총장), 김동한 장로(기독교평신도시국대책위),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가 공동대표를 맡고, 집행위원장은 정대일 목사(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가 맡았다.
 
▲ 민주쟁취기독교행동 결성대회     © 김준수
 
민주쟁취기독교행동은 감리교시국대책위원회, 예수살기, 기장 생명선교연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진실을 찾는 신학생 모임, 새시대목회자 모임,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장신대 평학생회, 한신대 민중신학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수원지역목회자연대, 수원생명평화기독교행동, 경기생명평화기독교행동, 찾는이광명교회,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퇴진을 위한 기독교평신도시국대책위 등의 단체가 현재 참여하고 있다.
 
▲ 세월호 추모집회장으로 행진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쟁취기독교행동 결성대회 한 참가자     © 김준수
 
이들은 현 정권이 “참사 100일 되는 오늘까지도 인명구조는 단 한명도 하지 못한 채, 사건에 대해 쉬쉬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희생자 유가족들의 피눈물 나는 절규를 모른 척 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권력이 아니고 국민과 싸우려는 권력”이자 “소수 지배계급의 이익을 위해 절대다수 국민을 탄압하고 짓밟는 권력”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고난 받는 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다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신 예수의 삶을 따르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정의를 이 땅위에 세우는 것이 지금 우리 기독인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주쟁취기독교행동 결성대회는 세월호 참사 100일 맞아 추모예배로 시작했다. 정태효 목사의 사회로, 이정한 학생(사람됨의 신학연구회)의 기도, 박득훈 목사(새맘교회)가 ‘억압권력을 꺾으시는 평화의 왕’(사9:1~4, 6)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유가족 대표로 박은희 전도사의 증언도 이어졌다.
 
박득훈 목사는 “빛은 어둠을 밝히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린다. 메시아는 바로 이런 빛의 역할을 감당하신다”면서 빛은 불의한 권력과 이를 정당화하는 이념, 체제와 같은 어둠에 대항해 싸우는 공격적인 힘이라고 강조했다.
 
▲ 박득훈 목사     © 김준수
 
박 목사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 오신 것은 어둠을 밝히시고 이런 권력들을 타파하시기 위해서이다”며 “이웃을 사랑할 때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사회적인 약자를 사랑하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억압하는 제도를 보지 못한다면 진실한 사랑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땅의 권력자들이 그 야망을 교양을 포장하는 말로 백성들을 속이고 사회적 약자들을 짓밟는 일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길 기도한다”면서 “민주쟁취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은희 전도사는 “딸에게도 늘 강조했던 말이 착하게 살고, 남을 배려하라고 가르쳤다”면서 “착한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착하게 살아도 이런 일을 겪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착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착한사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04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생명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세상이 두렵기만 하다”며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국립묘지에 가거나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돈으로 셈해서 받으려 하겠나”라고 일각의 주장처럼 유가족들이 의사자 선정, 대입특례, 보상금을 원했다는 식의 내용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유가족들의 진심이 언론을 통해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 박 전도사는 “500명의 학부모들이 모여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돈이 아닌 진실이었다”면서 “정말 아이들의 죽음이 개 같은 죽음이 되겠다 싶어 더 악을 쓰고 있다. 참사 전과 후를 분명하게 가를 수 있는 획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민주쟁취기독교행동 결성대회 참가자들이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다     © 김준수
 
민주쟁취기독교행동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100일 추모집회 참석을 위한 행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 대선의 부정선거 규탄,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와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침묵하는 교회와 교인들을 흔들어 깨우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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