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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NCCK,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의 행진과 기도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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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사입력 2014-07-28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의 입법·행정·사법부의 중심 워싱턴 한복판에 한반도 평화조약을 촉구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의 행진과 기도회'에 참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어른과 아이들 3백여 명이 백악관 앞까지의 직선 도로 1.2km를 행진하며, 미국정부를 향해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행진하는 모습이 신기한 듯, 지나가던 행인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진에는 미연합감리교회(UMC) 위스콘신 연회 정희수 감독과 미연합감리교회(UMC) 한인총회 통일위원회 회장 김정호 목사, 세계교회협의회(WCC) 부회장 매리 앤 스완슨 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부회장 김영진 장로,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조헌정 목사, 부위원장 노정선 교수 그리고 한국YWCA연합회 한미미 실행위원 등이 참석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자가 머무는 백악관 앞까지 행진한 뒤 라파예트 공원에 모였다. 다시 한 번 구호를 외친 이들은 미국 정부를 향해 평화조약을 체결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통일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기도도 드렸다.
 
김영주 총무는 "7월 27일인 내일은 정전협정을 맺은 지 61년이 되는 날로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정전협정이 평화조약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당부했다.
 
WCC 부회장인 매리 앤 스완슨 감독도 "61년 분단의 세월은 너무 길었다"며 한반도는 하나의 나라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8.15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정해 올해부터 기도를 모으기로 한 세계교회의 결의내용을 전하고 그 날에 사용할 공동기도문으로 기도를 드렸다.
 
평화행진 참가자들이 미국 백악관 앞까지 걸으며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한 이유는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의 관심과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진은 미국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이하 UMC)가 7월 25일부터 26일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 파운더리 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한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행진과 기도회’의 일부로 진행됐다. 이는 UMC가 2012년 총회에서 결의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4년간의 계획’의 일환으로 UMC는 2013년 5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평화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를 비롯하여 미국 내 다양한 교단(미국그리스도교연합교회, 제자교회 등)에서 약 300명 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함께 함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미국교회의 행보에 힘을 더했다.
 
25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에큐메니칼 라운드테이블’(Ecumenical Roundtable)에서는 첫 발제자 크리스틴 안(Korea Policy Institute)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와 군사적인 압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두 번째로 발제를 한 정희수 감독(한인목회강화협의회 회장, 위스콘신 연회)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의 인식을 날카롭게 할 필요가 있으며, 네트워크를 잘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CCK에서는 네 번째 발제자로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노정선 교수가 나서 “평화조약의 체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세 번째 발제자인 세계교회협의회 부회장 메리 앤 스웬슨 감독은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언급하면서 세계교회협의회가 지난 6월 보세이에서 개최한 컨설테이션에서 일본국 성노예 할머니의 증언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이어서 오후 2시에는 미국연합감리교회 관계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이 백악관에서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mmittee) 한반도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의견을 교환하는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워싱턴 감리교 빌딩에서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를 만나 북한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는 대북경제제재를 풀 것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 그리고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 등을 요구하고 민족분단으로 고통을 겪어온 이산가족의 아픔도 전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경제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고, 인도적 지원은 분배의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저녁에 열린 한반도 평화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앞으로 교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젊은 세대들의 역할과 중요성에 깊은 논의를 하였다.
 
이번 평화행진과 기도회, 미국 정부관계자와의 만남, 그리고 한반도 평화세미나로 이어진 행사는 미연합감리회(UMC)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특히, 미국정부가 백악관 앞 도로의 차량까지 통제하며 평화행진 참가자들을 지원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한편 미국연합감리교회는 미국교회 대표단과 함께 남북한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2016년도 총회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교단정책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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