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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회복, 기본적인 쉼 보장부터”

입사기 운동, ‘쉼이 있는 교육 프로젝트’ 출범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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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사입력 2014-07-31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기독교운동(이하 입사기 운동)는 31일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학원휴일휴무제 법제화 추진을 위한 '쉼이 있는 교육 프로젝트'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치열한 입시로 하루에 채 5시간의 수면시간도 확보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푹 쉬게 하고, 평일에도 적절한 수면을 법적으로 보장해주자는 취지다.
 
▲ '쉼이 있는 교육 프로젝트'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한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기독교운동     © 김준수
 
일차적으로는 교회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사회 전반으로 보편적인 가치 운동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입사기는 "쉼의 가치는 세계 최고의 경쟁에 지쳐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가치"라며 "가족들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시 우상을 향한 맹목적인 질주에서 벗어나 쉼을 통한 회복, 건강과 관계와 창조성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전국의 교회와 학교를 중심으로 '쉼이 있는 교육'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입사기 운동은 토론회와 서명운동, 지역순회 강연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학원휴일휴무제를 법제화하는 한편, 건강한 가족문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108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학원을 다니는 시간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52%, 학부모가 49%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경우 주말에 학원을 ‘거의 매주 다닌다’라고 42%나 답해 초·중학생에 비해 높게 조사됐으며, 시험과 상관없이 평소 주말에도 학원으로 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일에 학원가는 비율도 ‘거의 매주 다닌다’라는 질문에 중학생 6%, 고등학생이 29%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가끔 다닌다’는 경우까지 합하면 중학생의 44%, 고등학생의 63%나 차지했다.
 
일요일에 학원을 다니거나 공부하기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캠페인에 대한 동참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약간 및 매우 동참하고 싶다’의 비율이 초·중·고등학생이 각각 95%, 87%, 84%, 학부모의 경우에도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 학원 휴무 법안에 대한 찬성여론 또한 학생이 85%, 학부모가 9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교회학교 학생들이 주일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도 ‘예배나 교회 활동이 재미없기 때문에’(20.2%)라기 보다 ‘학원에 가야하기 때문에’(25.5%), ‘학원에 가지는 않지만 공부를 위해서’(7.8%), ‘시험 등으로 인하여’(11.4%) 등으로 학원문제를 비롯한 입시, 사교육 문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상진 교수는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식의 교육은 안 된다. 교육의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교육이 하나님의 교육이 아니라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게 해준 것이 세월호 참사이다. 진정한 교육으로의 회복의 시작은 기본적인 쉼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학교의 위기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 위기의 핵심은 입시경쟁으로 주일에까지 학원에 나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박 교수는 학원휴일휴무제가 단순히 “주일날 학원을 쉬는 것 자체만이 아니라 교육의 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가장 먼저 기독인 학원 대표들부터 이 캠페인에 동참해주길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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