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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동성애자 회복사역하는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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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사입력 2014-08-03

한국사회에서 ‘동성애’는 더 이상 금기어가 아니다.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연예인들도 TV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동성애에 대한 다양한 입장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동성애가 과연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에 관한 입장 차이에서부터 정죄의 대상으로 혹은 이들 또한 사랑의 대상으로 봐야하는지 논쟁거리가 수없이 많다.
 
한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차별금지법안’ 찬반논쟁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최근 신촌과 대구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서도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축제 개최를 막기 위해 맞불 집회를 열어 국민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사랑과 정죄 사이, 교회는 어느 자리에 서야 할까.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 홀리라이프 대표)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동성애에 대해 묻지도, 말하지도 않는 등 침묵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동성애자들의 회복에는 관심 없는 일부 기독교 단체들이 동성애 문제를 이슈화시키는 “잘못된 활동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성애자였다가 목회자이자 상담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 목사는 교회가 동성애자들도 구원의 대상으로 보고 어떻게든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요나 목사     © 김준수
 
또한 한국교회는 동성애 합법화 흐름을 막지 못한 미국의 실패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실패는 미국교회가 대응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동성애 회복자들이 많았던 미국이었음에도,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교회가 나서서 동성애자들을 정죄하기 급급했던 점이 치명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모든 불의의 무게는 동등하다”면서 동성애 문제 하나에만 열을 올리는 교회의 모습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성애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동성애를 정말 막고 싶다면, 동성애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회가 동성애를 포함한 분노, 우울증 등의 모든 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군대 귀신 들린 자에게도 직접 찾아가셨다. 우리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어야 한다”면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며 동성애자들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그들이 진리의 빛 가운데서 회복될 수 있는 대책을 만드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그동안 동성애에 대해 한국교회의 대응이라는 것이 맞불집회식의 무차별적인 반대가 많았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A. 한국교회가 그동안 동성애에 대해서 묻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교회가 동성애에 대해서 침묵했던 것이다. 동성애가 죄라는 것은 어린아이라도 다 안다. 구약에서는 동성애를 가증한 것으로 여겨 정죄했다. 신약에 들어와서 인간의 모든 죄를 해결하신 예수그리스도가 나타나셨다. 예수님께서 모든 죄의 문제를 다루셨고, 다 해결하신 것이다. 동성애 문제도 교회가 복음적으로 다루면 된다. 동성애를 비롯한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동성애 또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과 성령 안에서의 씻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예수그리스도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유독 한국교회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피켓을 들고 나서면서, 룸살롱이나 다른 퇴폐업소에 드나드는 일에 대해선 침묵한다. 다른 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음행의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나는데, 동성애만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Q. 한국교회 동성애 사역의 방향을 제시해주신다면.
A. 동성애자들이 예수를 믿도록 전달해야 한다. 무조건 복음을 전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온전하게 돌아올 것이다. 이들을 주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지금과 같이 교회가 반대만 한다면 대결구도밖에 되지 않는다.
 
디모데전서 1장 9절에서 11절에서처럼, 교회가 동성애문제를 다루어야 하는 이유는 이미 성경에서 신학적인 이슈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교회가 당연히 맡아서 해야 할 문제이다. 이것을 금하는 한편, 그들을 구원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 성도들을 온전하게 만들기 위해 말씀을 주셨으며 이것이 교회의 목적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신학을 하면서, 어쩌다 한번 동성애는 죄라고 말하는 것은 들었지만 이들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어떻게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면, 그들을 구원시키는 일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교회는 말씀으로 그들을 회복시켜야 한다. 정치논리는 정치가들에게 맡기자는 말이다. 지금처럼 교회가 들고 일어나 이슈화되는 것은 동성애지지 그룹들에게 휘둘리는 것이다. 세상이 판단하게 하고 정부에서 판단하게 해야 한다. 국민들이 보고 심판하도록 해야 되는데 교회가 나서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세상에서 볼 때 교회가 이상한 집단이 됐다. 대응에서부터 잘못하고 있다.
 
교회는 어떻게 해서든지 복음적인 방법으로 이들을 대할 뿐만 아니라 구원의 대상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저들 속에 있는 자들을 회복시켜서 그들로 하여금 동성애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Q.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동성애 문제는 어떻게 다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가.
A. 오바마 정부 들어서 미국이 동성애를 합법화되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에게 동성애 치유 상담을 할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하기까지 했다. 미국은 기독교 국가인데도 이런 상황이다. 우리나라라고 이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보장할 수 없다. 동성애 회복 사역을 하던 한 단체도 문을 닫았다. 아마 정치적인 압력이 컸을 것이다.
 
미국의 실패는 미국교회가 대응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동성애 회복자가 많았다. 이들을 중심으로 교회에서 동성애자들을 회복시키는 일에 전념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교회부터 동성애자들을 죽일 놈들이라는 식으로 몰아갔다. 한국에서도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식 때 어느 과격한 한 목회자가 비상식적인 일을 저질렀다. 김조광수 측은 이런 상황도 다 예상했을 것이다. 비그리스도인들이 많은 국민들에게 교회가 어떻게 보였겠나. 과격하게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불의의 무게는 동등하다.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을 만들려고 할 때에도 국회의원들을 설득시켜야지 떼를 지어서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동성애 최고의 인권은 동성애로부터의 탈출이다. 동성애자로 사는 것보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을 상담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회복사역에 집중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Q. 동성애자에서 지금은 성경강해자로, 상담자로, 동성애 회복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나.
A. 교회를 통해서 동성애에서 회복한 일이 거의 없다. 분명한 것은 각 교회에 동성애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형교회에는 더 많을 것이다. 동성애 회복 상담 프로그램을 가르쳐주겠다고 400개 교회에 편지를 보냈지만 단 한 곳에서도 답장이 오지 않았다. 한국교회에서 이요나 만큼 동성애에 대해서 알고, 이를 연구한 사람이 없다. 동성애 반대 운동을 하는 이들조차도 동성애에서 회복한 나를 초청해주는 일이 없다. 한국교회가 동성애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개인적인 안타까움도 있다. 회복 단계에 들어갔다가 참지 못하는 동성애자들을 많이 본다. 단번에 해결되는 줄 안다. 성경적 상담을 받는 이들에게 최소 6개월은 버티라고 말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교회는 미국의 실패를 봐야 한다. 회복자들에게 맡겨야 하는데 미국교회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미국교회의 실패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 동성애 문제를 가지고 사회적인 이슈로 만들려고 하는 기독교 단체들의 잘못된 활동은 근절되어야 한다. 동성애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동성애를 정말 막고 싶다면, 동성애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동성애문제 뿐만 아니라 중독, 폭력 등의 문제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성경적 상담 사역에 눈을 돌려야 한다.
 
예수님은 군대 귀신 들린 자에게도 직접 찾아가셨다. 동성애의 사회적인 문제는 정치가들에게 맡기자. 우리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어야 한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며 동성애자들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그들이 진리의 빛 가운데서 회복될 수 있는 대책을 만드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고, 역할이다.
 
동성애자 회복자들은 동성애자들보다 더 소수자들이다. 그렇다면 회복자들을 위한 특별법부터 만들어야 하지 않나. 동성애는 본인이 해결하겠다는 의지만 가지면 누구든지 해결될 수 있다. 각 교회가 동성애자들이 터놓고 상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놔야 한다. 이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비밀을 지켜줄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자가 필요하다.
 
동성애를 비롯한 모든 죄의 영역을 상담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 사실 동성애 문제는 일부분이다. 분노, 시기, 질투, 우울증 등 이런 마음을 어떻게 성경적으로 다룰 수 있는지를 배우게 하고, 상담해줄 수 있어야 한다. 동성애가 죄라는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한편, 동성애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동성애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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