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예장고신-고려, 40년만에 재통합

분열 원인 '교인간 사회 법정 소송 불가 원칙' 양보 합의...교회 연합 모범적 사례

가 -가 +

이승규
기사입력 2015-09-17



교인간 법정 소송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분열됐던 예장 고신총회와 고려총회가 40년 만에 다시 통합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와 고려총회는 주후 2015년 9월 16일 이 시간부터 통합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합니다."
▲ 예장고신과 고려 총회가 40년만에 재통합했다.     © CBS노컷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와 고려총회가 40년 만에 한 가족이 됐다. 양 교단 총대들은 힘찬 박수와 환한 미소로 통합을 환영했다.
 
통합총회는 고려총회 총대들이 예장고신총회 장소인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으로 들어오면서 시작했다.
 
기다리고 있던 예장고신총회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오랜 시간 헤어졌던 형제들을 반겼다.
 
예장고신총회는 고려총회에 대한 배려와 예의의 표시로 김진욱 장로 부총회장과 '고려총회와의 통합 추진위원회' 서기 신수인 목사를 고려총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안성수양관으로 마중 나가는 모양새를 취했다.
 
예장고신총회 신상현 총회장은 "한 형제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자"고 말했다.
 
고려총회 원현호 총회장 역시 "이렇게 환대해주니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통합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통합 교단의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를 사용하기로 했다.
 
양 교단은 지난해부터 통합 논의를 진행했지만 원론적인 논의에 그치다가 올해부터 급물살을 탔고, 지난 8월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양 교단은 40년 전 분열의 원인이었던 교인 간의 사회 법정 소송 불가 원칙에 대해서도 서로 양보를 통해 합의했다.
 
고신병원과, 고신대학교, 고신 언론 등의 경우 경영상의 문제로 인한 사회 법정 소송은 가능하다는 문구를 넣어 사회 법정 소송 문제로 교단이 또 다시 분열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고려총회는 모두 8개 노회, 185명의 총대들이 통합에 참석했다. 이탈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 고려총회 측의 설명이다.
 
분열의 역사를 걸어왔던 한국교회 역사에서 양 교단의 통합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파워 제휴 CBS 노컷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뉴스파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