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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예배의날

광주복음화대성회 전광훈 목사 강사초청 논란

'선거법 위반','여성 성희롱' 발언, "DJ, 저놈 거짓말쟁이" 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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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사입력 2007-10-01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광주시기독교단협의회(대표회장 맹인환 목사)가 주최하는 광주시복음화대성회의 주강사에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청교도영성훈련원장)를 주강사로 초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 6월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호국기도회에서 사회를 보는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이 주최한 집회였다.     © 뉴스 파워

 
전광훈 목사는 최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명박 후보지지 발언으로 선거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으며, '여성 성희롱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이다. 특히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한국미래포럼 총재) 등과 함께 극우적인 성향의 집회를 이끌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2006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울산 삼산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정해권)에서 열린 '울산지역연합대성회' 설교에서도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었다.
 
당시 인터넷신문 뉴스앤조이의 보도에 따르면 전 목사는 다음과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가만 있어봐. (전에 비해) 한참 덜 왔다. 울산에 오랜만에 왔더니 나를 다 잊어버렸네. 다 어디갔데? 선거 운동하러 갔나? 내가 오다 보니까 "누굴 찍어요" 하네. 아이고. 선거 끝난 줄도 모르고. 열린우리당 다 됐어(사람들 : 웃음). 선거 끝났어. 해보나마나 끝났어. 열린우리당 걔네들, 정동영이 나와서 "한나라당 싹쓸이를 막아주세요. 우리가 반성합니다"고 한다. 내가 보니까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반성한다고 하니 기가 막힌 거야. 야! 이놈들아, 사학법부터 빨리 고쳐라 이놈들아(사람들 : 아멘).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잘못했다고 하니 더 나쁜 놈들이지. 한나라당 걔들도 등신들이야.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잘못했다고 하느냐"고 해야 하는데, 한나라당도 등신들이야(사람들 : 웃으며 아멘). 국민에게 사과하려면 뭘 잘못했는지부터 말해놓고 (잘못했다고 말해야 한다).
 
북한에 무조건 숨겨서 돈 갖다 준 것부터 잘못했다고 말해라. (북한을 지원한 것에 대해) 말도 안하고 잘못했다고 하면 또 사기 치겠다는 소리다. 안 넘어가 이놈들아.
 
오늘 아침에도 신문 보니까 북한 지들이 농사짓는데 비료 없다고 해서 울산과 여천에서 죽기 살기로 만든 비료를 갔다줬더니 이새끼들이 태국에 팔아먹어 버렸어. 이런 나쁜 놈들이 있나(사람들 : 웃음). 하여튼 재주도 좋아. 아이고 아버지! 기가 막혀. 태국이 자수했어. 우리가 북한에서 사왔다고. 보니까 남조선 꺼야. 그러면서 또 달라고 해. 에이 천하의 나쁜 놈들.
5억 불 갔다줬더니 러시아에서 미그29(전투기)기 사와. 한국에서 달러를 주면 북한이 안 가지고 있어. 달라는 미국 돈이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은 돈 냄새 맡아보면 어디서 왔는지 알아. 남조선에서 북조선, 북조선에서 러시아 거쳐서 왔다.
 
김대중 대통령, 저놈 저 거짓말쟁이야. 5억 불을 박지원 통해 (북한에) 줘놓고. 그것 때문에 정몽헌이가 자살해 죽었잖아. 젊은 기업인 하나가 죽었잖아. 아이고 아버지. 정몽헌이는 김대중하고 박지원이가 죽인거야. 불쌍하잖아. 그 돈 많은 사람이 밥도 못 먹어 말랐잖아(사람들 : 웃음).
 
5억 불 준 것을 미국도 그 사실을 빨리 몰랐어.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제일 먼저 알았어.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5억 달러 남조선에서 북조선으로 던졌다." 미국이 "그렇게나 많이? 사실이냐?" 미국 정보국이 수사해보니 사실이야. 한국 정부 불러다가 "니들이 5억 불 줬지? 니들은 통일을 원하는 집단이냐? 한국 정부는 통일을 원치 않은 집단이야. 통일은 가만히 있으면 돼. 북조선은 돈만 안주면 바로 손들어. 개들은 미군이 버티기 때문에 전쟁을 못해. 돈줄만 막아버리면 불과 2~3년 만에 손들게 돼 있는데. 니들이…." 이게 미국이 한국에 하는 말이야. 니들은 통일을 원치 않는다. 진짜 통일을 원하면 가만히 있으라니까. 가만히 있으면 통일이 된다(사람들 : 아멘). 기가 막혀. 그랬더니 김대중은 안줬다고. 원체 비밀로 줬기 때문에. 현대 금강산 사업하는 곳을 통해 줬기 때문에 완벽하게 속였다고 생각했어. 나중에는 1억 불 줬다고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아니다. 다섯 개다"고 말했어. 그 돈이 다 어디에 쓰였나. 정말로 밥 못 먹는 사람 위해 식량을 산 게 아니라 러시아제 미그기 샀어. (그 돈이) 러시아 통해 미국으로 넘어가. 이런 놈의 나라에 비밀로 돈을 갔다주니….
 
그러니 국민들이 아무리 멍청해도 전광훈 목사가 5년 동안 까발리고 다니니까 (국민들이) 알아들어가지고 열린우리당 무너졌어(사람들 : 아멘). 무너지니까 저놈들이 잘못했다고 또 쇼하는데 절대로 넘어가면 안 돼(사람들 : 아멘). 이렇게 말하면 선거법 위반인 줄 알아. 선거법에 위반돼도 30만 원 벌금만 물면 돼. 나 알고 해. 30만 원 문다(사람들 : 웃음) 그러니까 참 멍청한 놈들.
 
그래서 거짓말하는데, 선거 해볼 것도 없는 선거 말야. 부흥회 안 오고 거기 가서 흔들고 있다. 내일모레 선거 끝나면 올려나? 흔들어서 5만 원 받는 것보다 여기 있는 게 복이요(사람들 : 아멘).

전 목사는 또 지난해 4월 19일 천안제일감리교회(목사 이성수)에서 열린 천안.아산지역 연합대성회 강사로 나선 전 목사는 성폭력 발언을 쏟아내 목사의 인격과 자질을 의심케 하는 수준 이하의 발언은 했다.

다음은 당시 뉴스앤조이가 보도한 발언의 일부이다.

“마귀 사단이가 지구에 사는 인간들에게 끊임없이 전파를 보낸다. 무엇으로? 문화로 보낸다. 마귀는 문화의 영으로 오면 다 넘어진다. 폭폭. 따라해. 사단이가 사람을 틀어쥐는 제일의 방법은 문화다(사람들은 한마디씩 따라한다).
 
우리 여자들 교회 올 때에 너무 짧은 치마 입으면 돼? 안 돼? (사람들: 안 돼요) 빤스 다 보이는 치마 입으면 돼? 안 돼? 내가 그렇게 입고 오면 들춘다. 인터넷 들어가 봐. 전광훈 목사는 빤스 입은 여자 들춘다고 나와 있어.
 
우리 교회도 보면, 당회장실에 나하고 상담하러 오면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 입으면 빤스가 다 보여요. 다 보여. 그럼 가려야 할 것 아니냐. 그런 거 없어. 아멘하는 년 하나도 없네. 아멘 해봐(사람들: 아멘).
 
한 여름철 큰 교회에 가봐. 큰 교회는 강대상이 높아. 강대상에서 앞에 앉아 있는 년들 보면 젖꼭지 까만 것까지 다 보여. 그럼 돼? 안 돼? 대답해봐(사람들: 안 돼요).”
 
 전 목사는 또 헌금 강요성 발언도 했다. 다음은 발언 전문.
 
난 한 달에 1000만 원씩 사례금을 받는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교회의 전체 헌금, 건축헌금이든 뭐든, 유아부의 헌금도 십의 일조를 주일날 당회장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아멘?(사람들: 아멘). 할렐루야!(사람들: 아멘) 내가 매주 강연하는 것까지 합치면 매달 3000만 원 이상은 번다. 나는 1년에 빌딩 하나씩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부활을 안다. 그래서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왜 정말로 매주 이렇게 고생하며 강단에 서느냐. 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활도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 교회 올 때, 최선을 다해 심는다는 마음으로 오라. 5000원, 1만 원 하지 말고, 힘껏 해라. (다니엘 12장 2절을 함께 읽은 뒤) 부끄러운 부활도 있다. 이 상태로 밀려 살면 안 된다. 더 낳은 부활을 사모하며 삽시다. (중략) 오늘 이 시간부터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생명을 걸고 예수로 따르겠다. 아멘? 아멘?(사람들: 아멘
 
이처럼 목회자로서 상식이하의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목사를 광주시복음화대성회 주강사로 초청한 것에 대해 광주의 언론과 교계에서는 주강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 한 기독교계 언론인은 "빛고을 광주에서 이런 목사를 복음화대성회 강사로 세우는 것은 광주 교계와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마땅히 강사 초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 목회자도 "광주의 가장 큰 연합성회 강사를 초청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전 목사가 행여나 설교 중에 저질 발언을 하게 되면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 뿐만 아니라 광주 교회들 전체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특히 "특정 후보지지 발언을 할 경우 광주 기독교단협의회 전체가 오해를 받게 되어 교계의 불신을 자초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광주기독교단협의회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를 주강사로 추천한 사람은 광주 행복한교회를 담임하는 김종주 목사"라고 밝혔다. 김종주 목사는 지난 6월 청교도영성훈련원이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연 호국기도회에 임원 자격으로 참석해 강단에 앉아서 집회가 끝날 때까지 함께 했다.
▲ 전광훈 목사를 강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주 목사가 6월 6일 호국기도회에 참석, 강단 맨 좌측에 앉아 김홍도 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 뉴스 파워

 
김종주 목사는 광주기독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맹인환 목사와는 구 개혁교단 소속 목사로 지금은 합동교단에 소속되어 있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총무는 기장교단 소속  계림교회 윤세광 목사다.
 
기독교교단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포스터 등 홍보물이 다 나온 상태에서 강사를 변경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강사 교체의 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계기로 그 동안 갈라져 있던 보수와 진보 기독교계가 하나되어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를 만들고, 매년 10월 구동실내체육관에서 광주복음화대성회를 개최해 왔으며, 교계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광주시민들의 아픔과 기쁨에 함께 해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광주시복음화대성회 강사로는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고 이중표 목사(한신교회 담임목사 역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이 주강사로 초청을 받아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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