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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 희생과 섬김의 자리 돼야"

허원배 목사(부천 성은교회), "상위 1% 시대 끝내야"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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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사입력 2016-06-25

부천 성은감리교회 허원배 목사가 감독회장과 감독들의 희생과 섬김을 요구했다.

 

허 목사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 회의실애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회 감독회장이 직무수행을 위해 과도한 비용을 사용하는 것은 감리회 창시자인 웨슬리의 청빈의 영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감리회 공동체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열패감을 안겨주고, 감리회의 공교회성을 심각하게 해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 허원배 목사(좌)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우측은 손인선 목사     © 뉴스파워

 

손인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허 목사는 교회의 양극화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한국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이 양극화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서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단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대책의 핵심은 교회와 교회, 목회자와 목회자 그리고 교단과 교회가 짐을 서로 나누어지는 것임.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본부에 대한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신뢰이며 이 신뢰는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짐을 나누어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리회는 교회 양극화 해결의 첫걸음으로 감독회장과 감독 등이 스스로 낮아지고, 자신의 몫을 나누며, 짐을 먼저 지는 희생을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 일반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전임제 도입 이후는 물론 겸임제 감독회장시절부터 이어져 오는 감리회 감독회장이 직무수행을 위해 사용하는 경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여 알리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근로소득자 상위 1% 감독회장 시대,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웨슬리의 후예인 감리회 지도자들은 웨슬리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감리회 창시자인 웨슬리는 연간 소득이 30파운드일 때나 1,400 파운드일 때나 자신을 위해서는 늘 28파운드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번도 100파운드 이상을 가져 본 적이 없었던 웨슬리는 1774년 어느 날 일기에서 이렇게 썼다. ‘내가 만일 10파운드를 내 뒤에 남겨 놓고 죽는다면, 당신과 모든 인류는 나를 대적하여, 나는 도둑과 강도처럼 살고 죽었다는 증언을 하게 되는 것이다.’”는 글을 소개하면서 “1791년에 웨슬리가 죽었을 때, 그의 주머니와 옷장 서랍에는 동전 몇 개가 남아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목회자들의 평균 급여는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 수준이라면서 한국고용정보원에 의하면 국내 622개 직업군 중 목사의 급여 순위는 546번째로, 2,032만원, 169만원이다. 정부의 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가 166만원이기 때문에 최저생계비보다 3만원을 더 받고 있는 것이다. 또 전도사의 급여순위는 꼴찌이고, 그 금액은 연 1,033만원, 86만원이라고 밝혔다.

 

허 목사는 감리교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 통계표를 기준으로 감리회 소속교회의 46.8%2081개 교회가 미자립교회이며, 이들 미자립교회 교역자들의 평균 급여는 601,550이라면서 감리회 미자립교회 교역자들이 받는 급여는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의 약 1/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회의 지도자가 근로소득자 상위 1%의 생활을 한다면 정상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우리나라 전체 가구소득에서 중간에 위치한 소득을 중위소득이라고 한다. OECD는 중위소득의 50%에서 150% 중산층으로, 50% 아래를 빈곤층으로, 150% 이상을 상류층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2016년도 우리나라 국민의 중위소득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440만원이다. <납세자연맹>에 의하면 근로소득자 중 연봉 135백만 원은 상위 1%에 해당하고, 35천만 원은 상위 0.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허 목사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감리회 감독회장이 직무수행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2016년 감리회 본부 예산안 등에 의하면 감독회장은 공식 급여를 포함해 직무수행을 위해 대략 연간 389백만 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감리회 본부는 퇴임하는 감독회장 사택 임차비용으로 4억 원을 2016년도 예산에 편성했다.”고 공개했다.

 

허 목사는 감리회 감독회장이 직무수행을 위해 과도한 비용을 사용하는 것은 감리회 창시자인 웨슬리의 청빈의 영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감리회 공동체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열패감을 안겨주고, 감리회의 공교회성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주장하고 더 이상 감리회가 이 점을 방관하거나 묵인 혹은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감리회 지도자들이 존경과 신뢰를 받고 심각한 교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리회 최고위 지도자인 감독회장과 감독이 먼저 스스로 낮아지고, 자신의 몫을 나누며, 짐을 나누어지는 희생을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 일반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감독회장 급여는 대한민국 국민의 중위소득(2016440만원)이하로 책정해 감독회장 직위를 희생과 섬김 그리고 봉사의 자리로 자리매김해 감독회장이 존경과 신뢰를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이어 감독회장 관사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이 10(33.5)임을 감안하면 국민주택(25.7)규모로 할 것과 감독회장 전용차는 2000cc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급여의 이중 지급을 금지하고,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이 모든 과제는 입법을 통해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차기 감독회장은 감독취임 즉시 총회실행부위원회를 통해 추경예산을 편성 스스로 앞에서 제기한 모든 과제를 먼저 실천하고, 2017년 입법의회에서 입법화하여 감독회장과 감독직이 희생과 섬김과 봉사의 직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통해 감독회장이 모든 감리교인과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고 영적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제가 제기한 문제는 감리회에서 최근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부터 있어왔던 구조적인 문제로 현 감독회장 등에게 책임을 돌릴 수도 없으며, 그동안 감리회 공동체가 방관하고 묵인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제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도 개인에게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거나, 또 개인을 비판하거나 어렵게 하기 위함도 아니라면서 이런 현실을 방관하고 묵인하고 있기에는 감리회가 처한 위기가 너무 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관행들이 개혁되지 않은 채 앞으로 4년 동안 계속된다면 감리회에 희망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면서 혼자서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임을 믿기에 감리회의 희망 있는 미래를 위해 차기 감독회장을 꿈꾸는 모든 목사님들이 이 꿈을 함께 꿀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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