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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지도교수의 성추문 사건과 학부 총학생회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의 성희롱한 문제로 명예가 실추된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박종천) 성윤리위원회는 학내 성폭력을 근절을 위해 ‘성폭력 및 성희롱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태 수습에 나섰다.
감신대 윤리위원회는 지난 2일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논문지도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A교수를 보직해임 했고, 2016년 가을학기부터 A 교수를 모든 수업에서 제외시켰다.”고 게재했다.
또한 “첫 위원회 소집 이후 수회에 거쳐 학내에 발생한 사안들에 대한 논의와 의결을 진행해 왔다.”며 “A교수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사법 기관의 처리가 진행 중이며, 교원인사회의 중징계 의견이 이사회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학부 총학생회임원의 성희롱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3인에게 공개 사과문을 작성할 것, 4시간의 성교육, 사회봉사 20시간 이수, 지연된 필리핀 단기선교 취소 위약금을 책임지고 배상토록 했다.”고 밝혔다.
학내 성폭력과 관련한 상담도 강화된다. 성폭력 및 성희롱 관련 개정안에는 “교수, 직원, 학부‧대학원생이 동일한 내용의 성교육을 2016년 가을학기부터 시행하며, 이후 매학기 성교육에 대한 학칙이 추가 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추가 됐다.
학부 총여학생회와 총대학원 여학생회의 건의를 따라 성추문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 상담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홍영택 교수의 책임 하에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구성한 상담 캠프도 승인된 상태다.
교계와 학계에 잇따른 성폭력 및 성희롱의 문제들로 하나님 앞에 ‘거룩함’이라는 단어가 무색케 되어 가고 있어 예방차원의 교육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드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