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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치료학자 '머레이 보웬'

<치유칼럼> 김영근 목사의 치유칼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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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기사입력 2016-08-23

 

 머레이 보웬(Murray Bowen, 1913-1990)

       

가족치료의 역사적 발전

 

본 글에서는 몇몇 심리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연구하면서 상담과 치유에 적용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다섯 번째로 가족치료학자인 머레이 보웬을 살펴보고자 한다.

 

Freud에서 시작된 심리치료의 이론의 중심은 개인에서 대인관계로 그 다음에는 체계로 변화하여왔다. Freud가 정신분석을 통한 개인적 치료를 발전시킨 반면에 H. S. Sullivan은 개인의 성격발달에 미치는 대인관계의 역할을 강조하였고 특히 모자관계의 상호작용은 중요한 병리의 소재를 제공한다고 보았다.

 

또한 Alfred Adler는 인간을 고립된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타인을 향하여 움직이는 사회적 존재로 보았으며 일부 가족치료자들은 Adler와 같은 사상에 기초하여 가족치료를 실천한다. 여기에서 더 발전하여 체계론적 이론은 가족을 하나의 체계로 보고 개인의 증상의 원인을 가족 내부의 역기능적 상호작용에 둠으로써 지금까지의 고전적 정신분석에 입각한 개별치료에 비해 더욱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보았다.

 

I. GoldenbergH. Goldenberg는 현재 가족치료 운동은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에 각기 독립적으로 이루어졌던 5가지 과학적 연구결과들이 그 토대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것은 첫째, 정신분석학적 치료가 그 치료범위를 전체 가족에게까지 확대시킨 것, 둘째, 일반체계이론(General System Theory), 셋째, 정신분열증의 발달에 가족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넷째, 결혼상담 및 아동지도, 그리고 다섯째, 집단치료와 환경치료 등의 새로운 임상적 기법에 대한 관심의 증가 등이다.

 

가족치료의 이론과 실제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이론적인 가족체계 패러다임들은 그 시대의 과학적, 철학적사고와 관련하여 발전하였고 임상적 관심과 치료 기술들은 사회적 요구와 관련하여 발전하여왔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 체계론적 가족치료가 현저하게 발달하였는데 그 당시 주된 이론은 Bateson이 발달시키고 후에 V. Satir 등이 더욱 발전시킨 의사소통이론Murray Bowen의 이론이 있었다. 또한 이 주류를 벗어난 이론들이 두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Jay Haley전략적 가족치료S. Minuchin구조적가족치료등이다.

 

이런 이론들이 가족치료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고 현재까지 중심적인 가족치료 접근법이 되고 있다. 특히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부부치료와 가족치료가 하나의 통합된 분야가 되어 가족치료전문직으로 정체감이 확고해지고 있다.

 

 

보웬의 가족치료이론

 

어른이 되었지만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미성숙한 사람들은 사회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행하고, 자기중심주의에 매몰되어 있으며, 공동체에 고통을 준다. 이들은 역기능적 가정의 출신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역기능적인 가정을 만들어간다. 이러한 역기능적인 가정은 교회안과 밖에 모두 있으며 그 수는 증가추세다.

 

보웬(Murray Bowen, 1913-1990)은 이러한 역기능적인 가정을 만드는 원인을 가족구성원의 미분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원래 보웬의 가족치료이론은 기독교신앙을 전제를 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이해와 치료를 위해 일반사회뿐만 아니라 기독교공동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보웬은 정신분석이론이 환자들이 경험하는 감정적 문제를 설명하는 기초는 되지만 정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가진 환자의 치료에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치료를 위해서 가족체계이론을 정립해 나간다. 보웬은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환자 가족들과 접촉을 하면서 환자와 그 가족들과의 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특별히 보웬은 어머니 -자녀의 모자 공생(symbiosis)이 정신분열 발달과 유지에 미치는 다세대적 영향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 그의 연구가설은 불안정한 자기를 가진 어머니가 태아를 자기 자신으로 혼합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강할수록 출산 후에도 정서적으로 아기와 자신을 분화하는 것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기 사이에 정서적으로 밀착되고 공생적인 감정이 많을수록 후에 정신분열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모자공생’(Mother-child symbiosis)이라는 그의 첫 연구가설을 세운다.

 

정신역동적으로 정립된 접근방법과 체계적 접근방법간의 가교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보웬의 가족치료연구는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론정립과 함께 치료기법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 그는 치료는 인간행동의 정신의학적 직관이나 임상적 판단 위주를 벗어나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고 했다.

 

보웬은 가족체계를 정서적 단위, 상호 관련된 관계망, 가족의 역사를 분석하기 위한 기초가 되는 체계로 보면서 직관적인 방법보다는 이론적인 방법을 중요시하면서 가족치료이론 발달에 기여했다.

      

보웬 이론의 주요개념

 

보웬의 이론은 불안의 정도와 자기분화의 통합(integration of the differentiation of self)정도라는 두 개의 변인을 가지고 있다. 보웬은 개인주의적 접근과는 달리 한 개인을 가족이라는 전체 체계의 한 부분으로 보고 전체 가족체계를 중심으로 가족을 하나의 정서단위로 묶어서 보았다. 이 체계는 한 가구에 사는 사람을 모두 포함하는 핵가족, 생사(生死)나 거주지와는 상관없는 확대가족으로 구성된다. 살아있거나 죽은 모든 가족원들, 또는 집에 같이 살거나 떨어져 사는 모든 가족원들은 핵가족 안에서 가족의 독특한 형태를 이룬다.

 

보웬의 가족치료이론은 8가지 개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1966년에 자기분화, 삼각관계, 핵가족정서체계, 가족 투사과정, 다세대전수과정, 형제지위 등 핵가족과 확대가족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과정을 설명하는 여섯 가지 개념을 발표하였다. 그는 상호 관련 있는 6가지 개념을 가지고 가족이 여러 대에 걸친 관계의 망에서 어떻게 개별성과 연합성의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가를 설명한다. 1976년에는 가족과 사회에서 세대를 통해 일어나는 정서과정을 설명하는 정서적 단절, 사회적 정서과정 등 두 가지 개념을 추가했다. 본 글에서는 6가지 개념만을 살펴본다.

 

 

(1) 자기분화(Differentiation of self)

보웬 이론의 핵심적인 개념인 자기분화는 두 개의 힘을 가정하는데, 이는 가족 안에서 연합하고자 하는 힘인 연합성과 서로 분리하고자 하는 힘인 개별성이다. 개별성은 생물학적으로 유기체를 자신의 의지, 즉 독립적이고 분리된 존재로 나아가게 하는 생명력에 뿌리를 둔다. 연합성은 유기체를 상대의 의지, 즉 의존적이고 분리되지 않는 개체로 나아가게 하는 생물학적 생명력에 뿌리를 둔다.

 

이상적인 것은 두 세력의 균형이다. 개별성과 연합성의 불균형은 융합’(fusion)이나 미분화’(undifferentiation)라고 부르고 균형을 이룰 때 분화’(differentiation)라고 부른다. 창세기의 레아는 남편의 사랑을 얻고자 야곱과 융합을 시도했지만 넷째 아들을 낳고 이름을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유다라고 지으면서 야곱과 융합된 관계를 청산하고 오직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기분화에 성공했다(29:35).

 

 

(2) 삼각관계(Triangles)

삼각관계는 상호 대인적 체계의 요소이다. 정서체계의 기본요소로 가장 작고 안정된 관계단위다. 보웬은 자아의 통합정도와 자신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불안이나 정서적 긴장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면서 두 사람 관계체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나 상충된 욕구가 있을 때 균형을 유지하려고 시도하는데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고 보았다. 그는 가족구조 내 두 사람간의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은 가족의 다른 구성원을 두 사람의 상호작용체계로 끌어들여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것임을 발견했다.

 

삼각관계의 활동에서 영향을 미치는 가장 주된 것은 불안이다. 불안이 증가하면 제 3자는 두 사람의 긴장에 관여하게 되어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창세기의 야곱은 외삼촌 라반과의 갈등으로 불안한 관계에 있을 때 이를 해결하고자 두 아내를 끌어들여 삼각관계를 형성해서 극복하려고 했다(31:1-16).

      

(3) 핵가족 정서체계(Nuclear family emotional system)

이 개념은 가족들이 감정적으로 서로 강한 결속력과 연결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가족 내의 정서적 힘에 대한 것을 말한다. 핵가족 내에서 이런 정서기능의 유형들은 가족원들 사이에 분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해서 나타난 산물로 원 가족에서 형성된 것을 다시 지금의 가족 내에서 반복하는 패턴으로 작용하는 정서적 압력들에 관한 것이다.

 

핵가족 정서과정은 한 세대의 가족 내에서 보이는 정서적 기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결혼과 함께 시작되는데 가족의 분화정도가 낮을수록 증상을 일으키는 정서적 역기능 유형들이 활발히 작용한다. 어머니 리브가와 융합하면서 핵가족정서체계를 형성했던 분화수준이 낮은 야곱은 후에 동일하게 분화수준이 낮은 라헬과 결혼관계에서 이러한 핵가족정서체계를 반복한다(30:1-8).

      

(4) 가족투사과정(Family projection process)

보웬은 미분화된 부모가 출생순위와 상관없이 자녀 중에 가장 유아적인 자녀를 투사대상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이 현상을 가족투사과정이라고 했다. 가족투사과정의 강도는 두 가지 요인과 관련되어 있는데 한 가지는 부모의 미분화정도이고 다른 한 가지는 가족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나 불안의 수준이다. 정서적으로 단절된 부부는 심한 거리감을 느끼고 온통 자녀에게 관심을 쏟으며 그들에게 애착하게 된다.

 

이런 유형의 애착은 따뜻한 관심이 아니라 불안하고 속박적인 관심이다. 결국 자녀에 대한 과잉관여로 부부간의 거리감은 더욱 심화되고 자신의 불안 때문에 자녀에게 더욱 매달리고 자신의 불안을 자녀에게 돌림으로써 정서적 장애를 일으킨다. 가족투사과정은 어머니-아버지-자녀의 삼각관계 안에서 작용한다.

    

(5) 다세대 전수과정(Multigenerational transmission process)

다세대 전수과정에서는 두 가지 개념이 중요한데 역기능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분화를 가진 상대를 배우자로 선택한다는 것과 부모의 낮은 분화수준이 부모의 정서유형에 민감한 특정자녀에게 전수된다는 가족투사 과정의 개념이다. 다세대전수과정은 정서체계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계승된 정서, 감정, 그리고 주관적으로 결정된 태도, 가치와 신념을 포함한다. 아브라함의 이삭에 대한 편애, 이삭의 에서에 대한 편애와 야곱의 요셉과 베냐민에 대한 편애가 다세대 전수과정의 정서체계의 한 예이다.

      

(6) 형제지위(Sibling position profiles)

보웬은 가족 내 형제 순위를 기초로 자녀들의 성격이 일관되게 발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 개념에 의하면 자녀는 가족 내의 형제순위에 따라 어떠한 고정된 인성적 특성을 발달시킨다. 보웬은 형제 순위별 성격특성을 가족의 투사과정이나 자아분화개념을 적용하여 설명했는데 이러한 기능은 가족체계 내의 특정 개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개인은 형제순위 속에서 특정지위를 갖고 태어남에 따라 그것과 관련된 기능을 떠맡게 된다.

 

보웬의 가족치료이론의 기독교적 적용

 

가족문제를 포함해서 인간의 모든 문제들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빛 속에서 바르게 이해되고 치유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기독교신앙의 관점이다. 보웬의 가족치료 역시 이러한 관점으로 그 가치를 평가해보아야 한다.

 

보웬의 이론이 가족치료에서 가족전체를 포함시켰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만드신 최초의 제도인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가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기독교신앙과 부합될 수 있다. 그러나 보웬은 개인을 단순히 가족 과정들의 산출물로서만 보기에 그 개인은 영적인 존재인 하나님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이러한 체계이론의 접근법이 개인을 체계에 의해 규정되고 통제되는 존재로 간주한 사실은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서 특별한 존재로서 인간의 삶과 가치를 강조하는 기독교적 입장과 상충된다.

 

가족체계적인 접근의 핵심적인 전제들 중에는 결정주의적이며 환경적인 기반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관점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이 영적, 윤리적, 사회적 책임 속에 있다는 사실 속에서 재평가되어야 한다. 보웬의 가족치료기법 중에서 자기분화, 탈삼각화, 가계도작성하기 등의 세 가지 항목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자기분화

보웬은 한 인간이 가족 안에서 두 가지 방향의 삶의 압력 - 가족의 결속에 개성이 매몰된 상태와 개별성을 위하여 자유를 쟁취하려는 상태 - 속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자율적인 작용능력인 분화와 관련되며 자기분화가 잘 되어있을수록 두 방향의 삶의 압력으로부터 균형을 잡고 또한 역으로 균형을 잘 잡고 있는 개인의 자기분화수준은 높아진다고 한다.

 

한 인간의 삶의 장을 세상이라는 전체로 확대하여 본다면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은 세상이라는 삶의 장에서 결속과 개별성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자율적인 작용능력인 영적분화와 관련되어지며 영적자기분화가 잘 되어 있을수록 두 방향의 삶의 압력으로부터 균형을 잡을 수 있고 또한 역으로 이러한 균형을 잘 잡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영적자기분화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보웬은 적절한 자기분화는 내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며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위해 평생토록 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보웬은 적절한 자기분화가 되면 내적으로 자유로워진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기독교인으로서 세상과는 구별된 적절한 영적자기분화는 그리스도인에게 내적인 자유함을 가져온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자유하다라는 것은 죄에서 자유하다는 것, 곧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함을 입고 영생을 얻은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할 때 참 자유 할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은 세상에서의 많은 갈등들로부터 극복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갖게 하며 이것이 곧 그리스도인이 영적자기분화수준이 높은 한 인간이 되게 한다.

 

2) 탈삼각화

보웬의 가족치료이론의 중심적인 치료목표는 다세대간에 삼각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을 거기에서 해방시켜 탈 삼각관계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자는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삼각관계와 다른 종류의 삼각관계를 만든다. 이것이 바로 치료적 삼각관계, 혹은 탈삼각화 라고 부른다.

 

보웬은 삼각관계의 형성에 있어 그 근본적인 원인은 안정감을 갖기 위해서라고 한다. 즉 자신의 정서적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제 3자를 개입시켜 일시적으로 불안을 감소시키고 그 속에서 안정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분화의 수준이 낮으면 불안이 생겼을 때 이를 합리적으로 생각하여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불안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낮추려 하면서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삼각관계를 새롭게 바라 볼 때, 앞에서 영적자기분화수준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 낮은 영적자기분화수준은 이 세상이 주는 불안으로부터 하나님 안에서의 자유함과 소명의식을 잃고 다른 무엇인가로부터 안정감을 얻으면서 일시적인 불안을 감소시키려 한다. 기독교신앙의 입장에서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진정한 위로는 하나님에게만 있다. 이러한 올바른 인식은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의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삼각관계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다.

 

 

3) 가계도(Genogram)

보웬은 3세대 이상의 가족에 관한 정보가 있는 가계도를 통해서 가족 성원 각 개인과 가족 속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유형이나 사건을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보웬은 가계도 작성 시 가족의 정서적 과정은 반복적인 경향이 있으며 미해결된 동일한 정서적 문제가 세대에 걸쳐 반복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이미 조상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으므로 자식의 외모나 성격, 유전적 특성은 부모 내지 조부모, 그 윗대의 조상과 닮기 마련이다. 선대의 영향은 삼, 사대를 넘어 후손에게까지 미치곤 한다. 유전적 특성은 자손 대대로 이어지며 사람들은 조상에게서 생리학적 특성뿐 아니라 영적 특성도 물려받기에 영적 특성 역시 유전적 특성처럼 자손 대대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보웬은 가계도를 정서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지만 본 연구는 신앙적인 입장을 고려하고자 한다. 사람은 영적, 감성적, 사회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 영적인 좋은 영향력은 자녀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삶과 세계가 있다는 확신 속에 살아갈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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