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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박경배 목사) 19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9층 사무실에서 ‘제12차 명절 고향교회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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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배 대표회장(송촌장로교회)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고향을 지키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우리 신앙의 ‘못자리’같은 농어촌 교회를 가슴으로 보듬는 이 캠페인이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말연시를 보내고 설날이 다가오지만 기뻐할 만한 소식들이 없다.”며, “닭과 오리 3천마리가 살처분 되는 처참한 광경에 잠을 못 이루는 방역원들의 호소뿐만 아니라 계란을 비싼돈으로 수입해 사먹어야 하는 국민들도 걱정이지만 설 대목에도 닭과 오리로 음식점을 경영할 수 없는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 목이 메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설 명절에 우리 모두가 고양에서 모든 것을 사먹고, 고향식구들을 격려하며, 고향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과 교인들에게 조그마한 선물과 함께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하며 기쁨을 나눠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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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담임)는 “대도시에 위치한 중대형교회들은 작은 농어촌 교회에 신앙의 빚을 지고 있다. 농어촌교회에서 영성을 키운 인재들이 대도시로 올라와 중대형교회를 섬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고향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고향교회 방문 12년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대형교회가 참여하는 미래목회포럼은 시대적 책임을 가지고 ‘내교회만 잘 되자’는 생각보다는 주변의 작은 교회들을 돌아보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며 ‘함께 잘되는’ 목회 현장을 만들어가는 캠페인으로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길원 목사(집행위원장)는 캠페인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오는 구정명절기간을 ‘고향교회 방문 주간’으로 정하고 △주보에 고향교회 방문 권유 광고하기, △시골 고향교회의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 등 공 예배 방문하기, △고향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며 감사하기, △캠페인 참여와 실천소감문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에 올리기 등을 제시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1월 28일부터 30일이다. 하지만 28일과 29일이 토요일과 주일로 대체휴일을 사용하면 이 기간 동안 일부 직장인들은 31일까지 총 4일간의 휴가를 계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고향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비롯해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새벽예배 등을 선택해 예배에 참석할 것”을 강조하며, “점점 단절되어가는 도·농 교회 간 관계가 개선되고 정서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일각에서는 “‘홈커밍데이’, 또는 ‘고향 교회 방문의 날’과 같은 캠페인을 전개해 한국교회의 미덕으로 계승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