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종교개혁 500주년, '절제' 강조해야"

손봉호 교수(전 서울대),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제69차 정기논문 발표회에 주제강연

가 -가 +

김철영
기사입력 2017-04-22

손봉호 교수(전 서울대)가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심상법) 69차 정기논문 발표회에서 정의와 화해라는 주제 연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 교회가 절제를 강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손봉호 교수가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 뉴스파워

 

 

이어 원숭이도 차별대우를 싫어한다. 하물며 인간이 억울함을 당하는 것을 참는 것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겠는가.”라면서 오늘날의 고통은 불의, 부정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미국의 F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47점으로 네덜란드 94, 이스라엘 75, 미국 65점에 뒤질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시아, 필리핀에도 뒤진다고 한다. 부탄은 세계에서 7번째로 행복하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가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로 경쟁심이 너무 강하여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크고, 도덕적 수준이 너무 낮아 경쟁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윤리는 정의로 환원되고(A. Nygren), 정의의 핵심은 공정성이다(John Rawls”는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했다.

 

국제투명성기구에 의하면 2016년 한국의 투명성지수는 세계 52위로 일본 20, 보츠와나 35위에 크게 떨어진다. 탈세율은 26.8퍼센트이고(스위스 8.5퍼센트, 미국 8.6퍼센트, 그리스 27.5퍼센트), 보험사기는 일본의 14, 교통사고 환자는 일본의 8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에 비해 보험사기는 14, 서류 위조 범죄는 일본의 8, 법원의 위증은 일본의 671, 무고는 일본의 4000배라면서 한국이 도덕 불감증에 빠져 있다며 이것이 갈등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갈등지수는 OECD에서 두 번째로 높고 그 때문에 270조원의 낭비가 일어난다고 밝면서 부패가 심하여 정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 교수는 마태복음 6:33절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여기서 정의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한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를 추구할 임무가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일반적으로 정의를 이야기할 때 상과 벌이 공정해야 하고, 법이 공정해야 하고, 분배가 공정해야 한다.”면서 윤리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느냐 안 끼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윤리는 정의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정의가 파괴되면 약자가 더 큰 피해자가 된다.”고 주장한 손 교수는 불의의 피해를 그대로 두고 화해할 수 없다. 그리고 피해자의 자발적 제안으로만 화해가 가능하다.”면서 가해자는 화해를 제안할 수 없다. 악은 그대로 둔 채 화해할 수 없다. 또한 회개가 전제가 되어야 화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모든 불의와 갈등은 탐심으로부터 나온다, 사도 바울은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했다. 한국 교회가 이 말씀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불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도 탐심을 억제해야 하지만 갈등과 불의를 극복하여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도 탐심의 절제가 기본이다. 절제는 성령의 열매라고 말했다.(지혜, 용기, 정의, 절제) 가운데 하나였다.“종교개혁의 유산 가운데 한국 교회가 상실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웃의 이익을 위해서 탐심을 절제하는 것이다. , 권력, 인기, 출세 같은 세속적 가치를 하나님의 추복으로 착각하고 이를 미끼로 교회 성장을 추진한 것이 한국 교회 타락의 가장 큰 윈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한국 교회를 실제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신학은 번영신학 혹은 성공철학이라면서 한국교회가 불의를 방지하고 갈등을 화해시키려면 우선적으로 번영신학을 폐기하고 탐심을 절제하는 문화를 키워야 할 것이라며 절제를 강조하는 것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뉴스파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