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한국신약학회, 제108차 학술대회 개최

"고린도교회와 성령", "영성과 생명", "바울읙 감정표현" 등 주제 발표

가 -가 +

윤지숙
기사입력 2017-04-22

 

▲ 한국신약학회(회장 윤철원 박사) 제108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바울분과에서 논문 발제를 맡은 문병구, 배재욱, 차정식, 이완병, 이승현, 박경은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한국신약학회(회장 윤철원 박사) 108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종교개혁 500주년과 신약의 성령이라는 주제로 21일 오후 130분부터 630분까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노세영) 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 좌장 허주 교수(아신대), 발제자 문병구 교수(서울신대), 논찬자 김현광 교수(성서대)     © 뉴스파워

 

바울분과 <주제논문>에서 문명구 교수(서울신대)고린도교회와 성령을 주제 논문에서 고린도전서 13의 주제 사랑12-14장의 주제인 은사의 맥락에서 이해될 것이 아니라 고린도전서 전체를 해석하는 열쇠일 뿐만 아니라 사도의 권면의 핵심과 절정이라고 해석학적 방법론을 내놓았다.

 

문 교수는 먼저“‘사랑이 신학적 개념에 대한 사변이나 신비적 체험의 언어가 아니라 고린도교회의 사실적 삶의 언어로 선포하며 사랑을 예찬하면서 독자들을 이 사랑의 수행으로 초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열광주의자들로 인해 은사주의로 기울어진 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해 십자가의 신학과 말씀으로 권면하면서 성령의 은사에 대한 윤리적 책임과 진정한 성령의 능력은 사랑의 원리에 이해 조정되어야 함을 강조한다.”고 귀결시켰다.

 

이에 김현광 교수(성서대)“13장을 중심으로 고린도전서 전체를 해석하는 열쇠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다만 고린도전서에서 발견되는 영적 열광주의의 정의와 기원을 논문 서두에 간략하게 제시하면 본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고 논평하고, “13장의 사랑이 영적 열광주의의 근본적인 해결책인지이나 치유책으로 제시 된 것인지, 십자가의 신학, 말씀의 신학을 열광주의에 대한 해결책으로 볼 여지는 없는지?”를 반문했다.

 

▲ 발제자 배재욱 교수(영남신대), 좌장 조갑진 교수(서울신대), 논찬자 김기호 교수(한동대)     © 뉴스파워

 

배재욱 교수(영남신대)영성과 생명(고후 5:17)’라는 논문을 통해고후 5:17새로운 피조물을 중심으로 영성과 생명 사상의 상호관계를 분석했다.

 

배 교수는고린도후서 5:17에서 생명의 상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생명(17a), 새로운 피조물(17b),세상을 위한 생명(17c)3가지로 나타난다. 영성과 생명 사상은 신약성경에 빈번하게 Cristov"(크리스토스)란 표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생명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이미 그리스도의 구속의 죽음으로 얻은, 현재적인 생명이다. 그 생명은 현재적 축복(5:24-26; 2:28)인 동시에 미래적 축복(5:10-11; 고후 3:6-18)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한 영성은 하나님의 구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서 시작한다. ‘카이노스’(새로운)는 종말론적 약속(14:24-25; 26:28-29; 벧후 3:13; 2:17, 3:12. 5:9, 21:1-2, 5)과 관련돼 현재적인 하나님의 구원과 아울러 미래적인 구원과도 관련된다.”, “‘새롭게 된 피조물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누리며 새로운 생명을 살게 된다는 점에서 영성은 생명 사상의 한 부분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기호 교수(한동대)발표자의 고후 5:17의 해석은 고린도후서 5장의 앞뒤 문맥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본문의 직설법적 표현은 새 피조물에 대한 강조보다는 20절의 명령법으로 표현되는 여러분은 하나님과 화해하라는 바울의 명령이 원래의 의도와 목적일 것이라며, “고린도교회의 문제점들, 하나님과 멀어지는 대적자들에게 바울이 던지는 메시지가 하나님과 화해하라는 것이라며, 본 절을 생명과 영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문맥상 적합한지를 묻고 싶다.”고 논평했다. 

 

▲ 좌장 정승우 교수(연세대), 발제자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 논찬자 유은걸 교수(호서대)     © 뉴스파워

 

<자유논문>에서는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바울의 감정표현에 나타난 심리조율과 심리치유의 수사학을 통해 데살로니가전서에서 바울은 고난을 겪고 있던 수신자에게 어머니와 같은 위로를 주는 동시에 아버지의 담대한 훈계를 발견하고, 여기에서 대적자들에게는 진노의 감정을 표출하지만, 수신자들에게는 공감의 감정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빌립보서에서는 기쁨이라는 주제의식을 토대로 빌립보 교인들이 그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치하하면서 독특한 관계 지향성을 제고한다.”, “갈라디아서에서는 대적자들 뿐만 아니라 갈라디아 교회에까지 저주를 퍼붓는다. 이것은 분노를 토대로 자기 복음의 고결성을 변증하고 이를 훼손하려는 대적자들을 타격하고, 갈라디아 사람들에게는 자기 연민에 근거한 온정적 관계를 환기시키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고린도후서에서는 서신의 파편설에 근거해 소위 눈물의 편지에 담긴 그의 배신감과 연민의 감정을 전달하는 반면, 수신자와 회복된 관계에 따라 근심’, ‘고통의 감정이 현재 기쁨의 감정으로 바뀌고 있다.”고 거론하며, “로마서는 바울이 세우지 않은 교회에 보내는 편지로 스페인 선교에 대한 후원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상에게 연대의식을 강조하고, 유대인 동족의 구원을 원하는 바울의 심사는 안타까움과 탄식의 과정을 통해 표현된다.”고 주장했다.

 

유은걸 교수(호서대)바울의 논리를 추적하되 그의 감정은 소홀히 다뤘다는 차 교수의 주장에 공감한다. 하지만, 감정은 적극적인 도구가 아니라 수신자와 상호작용을 겪는 부수적으로 발생한 결과물이라며, “이는 바울의 감정신학에서 감정을 부정하는 스토아학파의 자기 절제에 대립되는 것이며 수신자들 역시 감정 절제 사상에 노출되어 있었다면, 이에 역행하는 바울 의 감정 표출에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발제자 이완병 교수(감신대), 좌장 최흥식 교수(서울성경대학원), 논찬자 김진옥 교수(웨신대)     © 뉴스파워

 

이어 이완병 교수(감신대)쿰란과 바울의 하나님의 의() 개념 비교 연구(로마서 9-11장을 중심으로)’를 통해 쿰란 공동체의 하나님의 의와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이 견지했던 하나님의 의를 비교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바울이 로마교회 공동체에 말하고자 한 하나님의 의개념은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는 쿰란까지와 달리 오신 메시야예수를 통한 새로운 하나님의 의 해석을 중심으로 유대교의 제한적이고 다분히 국수적인 틀을 넘어서서, 유대교와 헬라 사상의 거센 조류를 거부하지 않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포괄적인 자기 정체성을 확립시켜 나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의 의를 구약의 관계 개념, 계약 개념, 법정적(심판과 구원)의 개념) 의와 헬라문화에서 배분적, 윤리적, 법률적 개념에서의 의, 유대교의 유대주의화 속의 의 개념,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와 그에게 속한 공동체를 받아들이기로 결단함으로써의 의에 대해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로마서 9-11장에 나타난 의는 공동체의 지도자 입장에서, 자기 의에 치우친 유대주의에 반대하는 하나님의 의라는 점에서 쿰란과 바울은 연속성을 갖는다.”하지만, “ 율법과 무관하게 믿는 자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의, 유대주의에서 분리되지 않은 본질적인 차원에서의 율법 제시,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옥 교수(웨신대)발제자는 오늘날 신학계에 다시금 화두가 되고 있는 하나님의 의를 시작을 넓혀 쿰란공동체와 연결한 것은 사해사본 발견과 함께 높아져 가는 쿰란공동체에 대한 연구 요청에 잘 부응하고 있다.”고 치하하며, “다만 쿰란사본들의 어떤 텍스트가 하나님의 의와 연결되는지, 로마서의 어떤 본문이 하나님의 의를 말씀하고 있는지 일차적 사료에 대한 논의가 부족해 필자의 논지에 대한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평했다.

 

▲ 발제자 이승현 교수(호서대), 좌장 조지윤 회원(대한성서공회), 논찬자 문배수 교수(고신대)     © 뉴스파워

 

이승현 교수(호서대)Παρεδίδετο고전 11:23의 어휘론적 모험과 그 모호함에 담긴 신학적 복잡성을 통해 수동태 동사 παρεδίδετο는 예수의 수난 이면에 담긴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 즉 인간들의 배신행위와 죄악들을 통해서도 성취되는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의 깊이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수난과 유다의 배신, 그리고 바울이 묘사하는 예수의 죽음에는 두 가지 공통점들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복음서의 저자들과 바울은 능동형 동사 παραδίδωμι를 통해 예수의 수난의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하고, 두 번째는 복음서의 저자들과 바울은 신적인 수동태 동사 παρεδίδετο를 통해 그 행위의 근본적인 주체는 바로 하나님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한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의 죽음을 신적인 δει와 기록된 예언의 말씀의 성취라는 주장을 통해 이 사실을 명백히 한다. 바울은 위의 동사의 능동태형이 쓰이는 곳들에서 그 행위의 주체가 하나님 혹은 예수님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예수의 죽음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 계획과 예수의 사랑의 순종의 결과임을 강조한다.”, “고전 11:23παρεδίδετο는 붙잡힘 혹은 배신당함이 아니라 내어줌으로 해석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문배수 교수(고신대)의 논찬을 통해 παρεδίδετοπαραδίδωμι동사원형에서 비롯된 미완료과거 중간태 또는 수동태 직설법 3인칭 단수이기 때문에, 중간태와 수동태 둘 다 가능하다. 중간태로 해석하면, 넘겨줌의 주체는 예수 자신이 되어, 바울이 주께 받았다는 역사적 사실과 관련되고, 수동태로 해석하면, 하나님이 의미상의 주어가 되어 역사의 사실에 대한 의미부여가 가능하다. παραδίδωμι에 대한 좋은 견해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저자에게 감사한다.”고 평했다.

 

▲ 발제자 박경은 교수(감신대), 좌장 조지윤 회원(대한성서공회), 논찬자 김학철 교수(연세대)     © 뉴스파워

 

 

박경은 교수(감신대)주의만찬(고전 11:17-26)에 대한 목회-선교신학적 이해라는 주제로 신약성서에서 단 한 번 사용한 주의만찬주께 받아 전한만찬과 구분하면서 그것의 어휘, 형태, 배경, 개념을 살핀 후, 바울과 그의 에클레시아가 놓인 목회-선교적 배경에서 그 기능을 신탁선교장으로서 이해할 것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바울이 주께 받은 것을 전한 이유는 전해 준 만찬에 담겨 있는 만찬신학 때문이 아니라 고린도교회의 식사자리에서 발생한 분쟁과 파당의 문제 때문(고전 11:18-19)”이라며, “이 표현은 체포자들에게 예수를 잡히게 한 자도 같이 있었음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바울이 뜻하는 대로 교회의 공동식사가 그 자체로 선교기능을 하는 마당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인들 사이에 분쟁과 파당이 없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주의만찬은 주의 죽으심이 전해지는 식사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학철 교수(연세대)내부결속을 위한 주의 만찬이나 한 몸 되어 참여하는 주의만찬은 그간 많이 논의된 주제들이다. 하지만 식사자리에는 어떤 종류의 불안이나 갈등, 혹은 분쟁과 파당의 현상으로 볼 만한 모습이 전혀 없다. 14:12-21, 26:17-30, 22:7-14, 21-22, 13:21-30은 연구자의 주장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하며, “이 논문은 고답적인 영역에서 벗어나 오늘날 목회-선교 현장에 여러 함의를 갖는 좋은 제안들을 한다는 점에서 교회에 기여하는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뉴스파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