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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뼈를 깎는 개혁해야"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심상법 교수(총신대 신대원)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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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기사입력 2017-08-23

 

“성경의 권위와 복음의 본질을 지켜나가되 인권과 평등과 관용을 드러내고 사랑과 섬김과 희생의 십자가의 정신으로 치열하게 살아내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와 사회의 핫이슈로 부상한 동성애․ 동성혼 헌법개헌을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한국복음주신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심상법 교수(총신대 신대원 신약학, 전 부총장)는 성경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실천을 강조했다.

▲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심상법 교수(총신대 신대원)     ©뉴스파워

 

심 교수는 특히 “적절한 비평 없이 보수정권에 대한 맹목적 지지나 묵인으로 인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참된 성경적 가치 위에 올바른 견제와 독려를 함께 해야 할 것”이라며 “이 일은 진보정권에 대해서도 편견 없이 견제와 격려를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또 “그 동안 개신교 보수교회는 인권과 평등과 관용의 공적 담론의 장에서 배제되고 배척되고 심지어는 “악행한다고 비방 받는”(벧전 2:12)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며 ”저희 학자들을 포함하여 한국교회는 뼈를 깎는 자성(개혁)과 함께 실천적인 참여와 연합(단합)된 모습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회복 - “택하신 백성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의 모습 - 을 반드시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오는 10월 20일과 2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소망수양관에서 개최하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공동학술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종교개혁의 중심사상(교리)과 복음의 본질 회복의 문제를 넘어서서 예배의 개혁과 삶의 전 영역에서의 변혁과 개혁을 추구하는 것이 종교개혁의 후예들로서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총신대 기획실장, 통합대학원 부총장, 총장대행을 역임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한국복음주의신학회(KETS)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학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한국복음주의신학회(KETS)는 1971년 한철하, 김의환, 손봉호, 이종윤, 조종남 박사를 중심으로 창립되어 복음주의 보수신학을 표방하며 1981년 학회활동을 시작하여 지금은 미국을 포함한 36개 신학대학 및 신학대학원대학교를 후원학교로 하여 산하 10개의 지학회와 약 12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학회와 지학회 대부분이 자체적인 학술지를 가지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학술 등재(후보)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회원의 자격은 석사이상의 학위를 소지하신 분으로 저희 신학적 입장에 동의하는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합니까?

주된 활동으로는 1년에 봄과 가을 두 차례 정기학술대회가 개최되는데 한 번은 교회에서, 한 번은 후원학교를 중심으로, 개최를 희망하면 주관할 수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300-400명 정도가 학회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2년에 한 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올 해는 11월 10-11일에 『종교개혁과 교회개혁(Reformation and Church Reform)』이라는 주제로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개최합니다.

또한 학기  중에는 신진학자들의 논문발표회가 포럼형식으로 정기적으로 있으며 필요시 세계 유명 신학자들의 특별 강좌가 있습니다.

최근 저희 학회는 회원들의 상호교류와 연구업적을 독려하고 향상하는 것만이 아니라 교회를 위한 신학, 세상에 대한 변증적이고도 변혁적인 신학을 추구하고자하여 지난 2년간 통일의 문제와 동성애 동성혼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동성애 문제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었는데요.


지난 번 다루었던 동성애와 동성혼 문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사조 속에서 진리와 규범과 가치추구 대신 상대주의와 종교다원화를 추구하면서 ‘인권’과 ‘평등’과 ‘관용’(tolerance)과 ‘다름’(differance)을 앞세워 점점 이념화되고 정치화되면서 성경과 교회의 규범과 전통과 가치를 전근대적이고 비윤리적인 것으로 공격함으로써 동성애와 동성혼을 정당화하는데 이르고 있습니다.

동성애와 동성혼 그리고 차별금지법을 기초로 하는 개헌문제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전통  아래 복음주의 보수신학을 표방하는 저희 학회도 세상에 대한 복음의 변증과 복음을 통한 세상의 개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회 개헌특위에서 헌법개헌안을 마련하려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성애 동성혼을 인정하게 하는 ‘성평등’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서 우려가 됩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도 참여하고 있지요?

예 물론입니다. 이번 개헌안 반대성명에도 적극적으로 회원들을 독려하여 전국 223개 대학 2158명의 교수들이 발표한 반대성명에도 참여했습니다.

개헌에 대한 진보적인 입장들은 개신교 특히 보수적인 개신교회들을 수구, 꼴통으로 이해하거나 더 나아가 적폐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동안 개신교 보수교회는 인권과 평등과 관용의 공적 담론의 장에서 배제되고 배척되고, 심지어는 “악행한다고 비방 받는”(벧전 2:12)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자들을 포함하여 한국 교회는 뼈를 깎는 자성(개혁)과 함께 실천적인 참여와 연합(단합)된 모습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회복 - “택하신 백성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의 모습 - 을 반드시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베드로전서 2:9). 그러므로 이번 개헌안 저지의 연합된 모습은 새로운 시발점이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10월 20일과 21일 이틀간 한국 7개 신학회가 처음으로 공동학술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십시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0월 20-21일에 소망수양관에서 한국기독학회(회장 노영상),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심상법), 한국개혁신학회(회장 김재성)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이종윤)가 주최가 되고 나머지 4개의 학회가 협력하여 『종교개혁과 오늘의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개최합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소개한 것처럼 13개의 분과가 이틀 동안 3번에 걸쳐 80개의 논문을 발표합니다. 교리의 문제에서 성경해석과 예전, 그리고 선교와 상담과 교육과 복지에 이르는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게 될 것입니다.

주제 강연은 남아공의 존경받는 신학자인 디 그루취(John de Gruchy) 박사(케이프타운대학교 명예교수 및 스텔렌보쉬대학교 특임교수)를 모셔서 ‘세상의 삶을 위한 말씀과 성령의 변혁운동으로서의 종교개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합니다.


이어 최근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제안으로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루터대학교 말테(R. Malte) 교수가 ‘한국 개신교 개혁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며 특별히 신학자와 목회자로 구성된 6명의 발제자를 모시고 제가 사회를 맡아 60분 패널토론을 진행하는데, 한국교회의 개혁과 연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합니다.

특히 분과에서의 발표와 토론 중에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칭의와 성화의 관계문제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중심사상(교리)과 복음의 본질 회복의 문제를 넘어서서 예배의 개혁과 삶의 전 영역에서의 변혁과 개혁을 추구하는 것이 종교개혁의 후예들로서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하는 길이라고 여겨집니다. 많은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가 어떻게 하면 대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우리 개신교 교회가 인권의 사각지대와 그늘진 사람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돌봄으로써 사회로부터 고립되거나 기득권자들이라는 비난을 벗어버리고 더욱 적극적으로 복음으로 세상을 변혁시키고 복음을 변증하는 일에 힘써야 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성경의 권위와 복음의 본질을 지켜나가되 인권과 평등과 관용을 드러내고 사랑과 섬김과 희생의 십자가의 정신으로 치열하게 살아내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적절한 비평 없이 보수정권에 대한 맹목적 지지나 묵인으로 인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참된 성경적 가치 위에 올바른 견제와 독려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진보정권에 대해서도 편견 없이 견제와 격려를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에 들어서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처럼,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그것으로부터] 우(右)로나 좌(左)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회복되어 평탄과 형통의 길을 걷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0여 년 전 고린도전서 강해집도 내셨지요 

 

, 2006년에 바울의 영성; 떨림, 울림, 어울림이라는 제목으로 고린도전서의 영성적 강해집을 출간했습니다.

 

한국교회(Korean Church)와 고린도교회(Corinthian Church)는 이름만이 아니라 영성에 있어서도 너무도 유사한 모습을 보고 출판을 결심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전도와 사역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안에 변질되었습니다. 마치 한국교회의 현재의 모습처럼 고린도교회는 은사적 영성(방언과 예언과 치유)은 고양되어 있는데 비하여 복음의 본질인 십자가의 복음의 영성(고전 1:18-2:5)과는 거리가 멀고, 음행(고전 5장과 6:12-20)과 이기적인 목적을 위한 법정 고소·고발에는 쉽게 빠져있는 모습(고전 6:1-11)과 우상제물의 고기를 자유롭게 먹는 문제(고전 8) 속에 윤리적인 영성(순결과 섬김과 사랑과 희생)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며, 머리스타일(11:1-16)과 성찬의 남용(11:17-34)과 은사의 남용(12장과 14)을 통해 무질서와 자랑과 멸시와 나뉨으로 교회는 하나가 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고린도교회를 향해 바울은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아가고, 십자가적 삶의 스타일(순결과 섬김과 사랑과 희생의 삶)로 돌아가고, 더 나아가 서로를 돌아보는, ‘나뉨이 아니라 나눔의 삶으로, ‘나타남(showing)’이 아니라 세움(edification)’의 삶으로 돌아가서 약하고 미천한 지체들을 돌아보는 삶을 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들어야 할 메시지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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