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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필그림선교교회 탈퇴 진실은?

동부한미노회 기자회견,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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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기사입력 2018-03-04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는 212() 뉴저지 임마누엘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그림선교교회(양춘길 목사)의 교단탈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동부한미노회의 입장으로는 교단탈퇴에 대한 여러 쟁점들이 잘못된 정보와 함께 이슈화가 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양춘길 목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며, 만약 토론에 응하지 않을 때에는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양춘길 목사가 응답이 없기에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

▲ 뉴욕 동부한미노회 필그림선교교회 관련 기자회견     © 뉴욕 아멘넷

 

 

1.필그림교회 행전전권위원회 위원장 문정선 목사는 대내외적인 회견의 목적을 소개하고 대내적으로 이번 회견은 필그림교회 사태를 매듭짓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외적으로는 그동안 교계에 도는 잘못된 정보를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바로잡고자 한다. 그동안 가짜 뉴스가 너무나 많았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문 목사는 동부한미노회 목사는 전부 동성애를 찬성하는 목사, 양춘길 목사는 신앙양심을 위해 동성애를 반대하여 핍박받으며 모든 재산을 포기하며 나간 의로운 목회자라는 식으로 갈라져 이해를 하고 있는 형편에서 무엇이 과연 진실인지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견이 끝내며 노회 한 목사는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라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리고 신화는 원래 거짓이 포장되고 보태지고 감성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한쪽은 영웅 한쪽은 악당이 된다. 더 이상 신화를 만들어 내지 말고 거짓을 버리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다른 노회 목사도 신앙양심을 지켜서 건물이라도 놓고 나가려는 신앙적인 결의를 가진 양춘길 목사와 필그림교회 사람들, 재산에 눈이 어두워 신앙을 생각안하고 발목을 잡는 노회라는 프레임인데 전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201212월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가 노회에 교단탈퇴 청원을 하고 노회의 은혜로운 관계해소(교단탈퇴) 정책에 따라 교단탈퇴를 진행하다 마침내 201612월 노회에 부결되기까지 4년여 동안 노회와 교회는 갈등을 겪어 왔다. 이후 양측은 교단을 못나간 이유는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주제로 진실싸움을 해 왔다. 필그림교회 측은 4년간 노회가 하라는 대로 다했다고 노회가 부당하게 부결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노회측의 입장은 명확하다. 은혜로운 분리 정책을 어긴 쪽은 양춘길 목사측 필그림교회이라는 것. 은혜로운 분리를 하기에 필그림교회 측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 은혜로운 관계해소라고 주장하지만 서로 은혜로워야 한다는 것.

 

노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양춘길 목사와 필그림교회 측이 필요할 때만 노회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교회 내부 문건, 교회 중직자회, 언론 등을 통해 계속 총회와 노회를 공격하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은혜로운 분리과정에서 필요한 교단 동성애 정책에 대한 교인들 교육도 무시되었기에 아직도 필그림교회 교인들이 노회 목사들이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필그림교회에서 노회를 해산하라는 편지를 보냈으며, 교회건물이 필그림교회 재산이기에 1불도 노회에 줄 수 없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노회측은 최근 교단을 탈퇴한 달라스 빛내리교회 케이스와 필그림교회 케이스를 비교하고 노회를 비난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경우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빛내리교회는 노회와 총회를 향하여 어떤 비난도 하지 않았으며 노회와 잘 협력하여 평화적으로 교단탈퇴를 잘 마무리 했다는 것. 반면 양춘길 목사측 필그림교회는 같이 사역하고 동역하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퍼부으며 은혜로운 분리 정신을 지속적으로 어겼기에 노회가 도우려 해도 해줄 수 있는 여지가 좁았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노회는 그동안 필그림교회의 교단탈퇴 과정에서의 자세를 교단탈퇴가 노회원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마치 동포들의 여론투표로 결정되는 것 같았다라고 표현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노회 목사들은 교단탈퇴 과정에서 양춘길 목사와 접촉하며 일어난 신뢰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노회측은 구체적으로 여러 케이스를 소개하며 양춘길 목사가 말을 바꾸거나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3.노회측은 양춘길 목사가 재산권을 포기했다는 것, 이것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 만약에 정말 더 엄격히 성경을 지키기 위해 교단을 떠나기로 생각했다면 총회가 필그림교회 케이스를 완전히 기각한 20176월 혹은 교단탈퇴를 선언하고 광고까지 낸 20178월에 교회의 모든 재산을 포기하겠다고 했다면 재산권 포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었다면 어쩌면 노회는 재산을 다 가졌지만 (필그림교회를 배려할) 다른 방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회측은 폼 나게 건물을 두고 신앙양심을 지키기 위해 교인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건물을 두고 나갔다고 하는데 아니다. 갈 때까지 다 가고 더 갈 수 없기에 손을 든 것이다. 공동의회를 열어 교인들의 결의를 받아 사회법정에 호소안하고 건물을 포기한다고 뒤늦게 포장하며 마무리한 것이다. 그런데 사회법정에 호소를 안한다는 안건을 통과시킨 공동의회를 열고 집행유예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노회측은 공동의회가 있던 2일 뒤에 양춘길 목사가 재판정에 나타났다. 사람들이 법정에 호소를 안한다고 했는데 왜 하느냐고 하니 사적인 물건을 옮기는 시간을 벌기위해 집행유예 신청을 했다고 했다. 노회는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4-6주 그레이스 기간을 주겠다고 했다. 마지막 배려였다. 그런 내용을 알텐데 물건을 옮기는 시간을 벌기위해 집행유예 신청을 했다는 것은 모순이다. 재판을 계속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집행유예 신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 그날로 그만두어야 하는데 항소법원에 다시 집행유예를 신청했다. 그리고 다시 기각되었다. 이런 과정들을 지켜보면 재산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갈 때까지 다 가고 손을 든 것이다. 끝까지 하다가 교단법과 사회법 어느 쪽에서도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기에 떠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회측은 양측에서 누가 먼저 사회법정에 갔는가 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최근들어 가장 화가 나는 대목은 노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사회 법정에 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기가 막히는 것이 양춘길 목사 본인이나 필그림교회 리더십이 수도 없이 사회법정으로 가겠다고 했다. 노회에서 교단탈퇴가 부결되던 날에도 양춘길 목사는 부결되면 사회법정에 가겠다고 했다. 필그림교회 대책위에서도 사회법정에 호소하겠다고 했다. 필그림교회는 818일 노회에 편지를 보내 교회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싶으면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회측은 필그림교회는 노회에서 교단탈퇴가 부결된 것을 가지고 교단 안에 힘 있는 3자인 대회와 총회 재판국에 호소했다. 하지만 전말을 살펴보고 하자가 없다며 노회의 손을 들어주었다. 성경이 사회법정에 호소하지 말라는 것은 교회안의 장치를 활용하고 그 결정에 순종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그러나 필그림교회는 교단의 결정을 불복하며 사회법정에 갔다. 그래놓고는 노회가 사회법정에 간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다. 더구나 교단과 사회 법정에서 결정이 내려진 판국에 노회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4.기자회견을 마치며 동부한미노회 측은 노회만이 진실하고 의롭고 다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미국장로교가 가지고 있는 아픔도 이해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서로 존중히 여기는 태도가 있으면 좋겠다. 필그림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면 승자도 패자도 없다. 하지만 노회는 할일을 해야 하기에 했다. 동성애가 죄인 줄 안다. 미국장로교 40년 동성애 논쟁도 이해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더욱 더 좋은 교단 되려고 노력하겠다. 서로 비난하지 말고 존중하고 격려하며 잘 나갔으면 좋겠다. 더 이상 신화를 만들어 내지 말고 거짓을 버리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뉴욕 아멘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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