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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통일운동 분열상 극복하자”

통일선교광장포럼, 보수와 진보 통일운동 단체 대표자들 연합과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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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영
기사입력 2018-05-03

통일선교 광장포럼이 3일 오후 2시 사랑의교회 웨스트채플에서 광장의 불길에서 광장의 화목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재호 목사(수레바퀴북한선교회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전우택 교수(연세대 정신의학과)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그리고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광장의 불길에서 광장의 화목으로라는 기조발제를 했다.

▲ 연세대 정신의학과 전우택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 뉴스파워

 

전 교수는 우리는 매우 희망적인 분위기 속에 있다. 적어도 북한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 거대한 판도라의 상자를 연 순간에 있다. 그러나 엄청난 갈등과 논쟁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통일은 편안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그동안 예선은 증오와 체제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용서와 화해의 경쟁이라며 용서와 화해를 위한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전 교수는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아무런 피의 보복 없이 평화롭게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남아공은 27년 간 감옥에 있었던 만델라를 대통령으로 하는 흑백연합정권을 세웠다.”지금의 시각에서 진보적인 학자들은 이를 비판하지만 당시로서는 바른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특히 서북청년단은 북한에서 부모들이 죽창으로 찔려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이들이 남하한 청년들이었다. 그 분노와 한은 남한에서 벌어지는 좌와 우 갈등 속에서 남한에 있는 공산주의자들을 향한 파괴적 분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남아공에서도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흑인들을 핍박하는데 가장 앞장 선 이념집단이었다.”다른 교단들이 이단으로 판정까지 했다. 그 당시 소련에 의한 전 세계 공산화 과정에서 남아공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고 흑인들을 향한 파괴적 분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넬슨만델라는 27년 간 감옥에 있으면 보복은 안 된다고 생각하며 백인과 함께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록 백인들이 진실과 화해위원회에 협조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했다.”우리도 남과 북이 서로가 불완전한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현재 한반도의 통일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남과 북 사이의 이데올로기의 차이, 45배 이상 나는 경제적 격차,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쟁과 학살로 이루어진 과거 경험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 등, 이런 극심한 대립과 차이가 나는 두 개의 국가, 두 개의 집단을 통일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불가능하게 보이는 것이라며 그것은 마치 극심한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정책이 시행되고 있던 남아공에서 평화롭게 흑인정부가 세워지고, 백인과 흑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꿈꾸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것에 대한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남아공에서는 그 일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만일 남아공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었다면, 한반도에서라고 그런 통일이 못 일어날 이유는 없을 수 없다. 그리고 남아공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용서와 화해, 평화와 일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전 세계 사람들이 야유와 분노 대신 경청을 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그렇다면 21세기 한반도에서 평화로운 통일이 이루어지고, 하나 된 통일국가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일 수 있다면 여러 가지 갈등과 고통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한국은 자신이 이루었던 용서와 화해라는 가치의 구현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고, 전 세계는 그것을 경청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통일이 가지는 큰 의미이고, 인류에 대한 기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2018년에 한국인들이 분쟁과 갈등의 땅에서 중재하고 용서와 화해를 강조하는 가치를 구현하는 책임을 감당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발제를 마쳤다.

 

정성진 목사는 오늘 광장의 불길에서 광장의 화목으로라는 주제 아래 통일선교 광장포럼을 열게 된 것은 통일운동을 하는 기독교단체들이 먼저 하나 될 때 하나님께서 이 땅에 평화를 주시리라는 순수한 믿음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통일운동을 하면서 방법론이 다른 단체들을 초청하여 포럼을 가짐으로써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각 단체의 장점을 발견하고, 서로 간의 차이점을 틀렸다고 말하지 않고 서로 보완 협력하여 통일의 대업을 이루는 일에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모임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촛불과 태극기가 광장에서 태동되었기에 광장포럼이라 이름하고, 향후 이 포럼을 통해서 화목협약을 체결하고, 비난과 부정보다는 긍정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광장의 불길에서 광장의 화목으로라고 주제를 잡은 것이라며 이 포럼이 한국교회 앞에서 통일운동의 분열상을 극복하고 큰 틀에서 하나가 되는 역사의 분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종훈 교수(연세대)는 통일기도에 꼭 들어가야 할 3가지 요소로 상황인식, 회개, 결단을 꼽았다.”현재 남북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상황인식), 이를 바탕으로 한 개인과 공동체의 반성과 고백(회개), 그리고 개인과 공동체의 책임 있는 행동(결단)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기도모임이 될 수 없다고 했다.”며 꼭 명심해야 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우리 기독교 통일선교단체가 함께 생각할 것은 정치인은 정치인처럼 협상하고, 군인들은 군사적으로 행동하고, 경제인은 경제적 이익을 따를지라도 그리스도인은 성경적으로 생각하고 예수님의 정신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성진 목사가 통일선교광장포럼에서 발제하고 있다     © 뉴스파워

 

 

특히 우리가 철저히 반성하고 회개할 것은 이념에 따라 갈라지고, 행동해 온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할 길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것이요 그 방법은 성경적이요, 예수님정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길에서 벗어나면 성공해도 실패인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하광민 목사(기독교통일전략연구센터)의 진행으로 강철호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배기찬 교수(통일코리아협동조합), 오일환 장로(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이근복 목사(평화통일연대),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조기연 목사(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가 패널로 참여했다.

 

탈북민 출신 강철호 목사는 서로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원칙을 지키는 북한 선교, 원칙을 지키는 통일운동이 되면 우리가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목사는 한국교회는 생명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사회학자인 오일환 장로는 나라가 망하는 경우는 전쟁보다는 스스로 내분이 일어나서 망했다.”오늘 보수와 진보가 함께한 이 자리는 한국교회사에 있어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선교광장포럼이 화평과 화목의 본이 될 때, 교회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만연한 갈등과 분열 그리고 분쟁을 해소하는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히 거두게 될 것이며, 우리의 노력이 불씨가 되어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화목하기에 힘쓸 때 하나님은 이 땅을 축복하시고 피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훨씬 앞당겨 주실 것이며 나아가 열방을 위한 제사장 나라로 강력하게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일선교광장포럼 토론회...좌로부터 조기연 모가, 이근복 목사. 배기찬 교수, 이용희 교수, 오일환 교수, 강철호 목사     ©뉴스파워

 

배기찬 교수는 한국 교회의 다수의 정체성은 천안함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으로 인한 적대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사랑과 평화를 정체성으로 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저는 하나님과 약속으로 10년 전부터 오대원 목사님이 하시는 선교단체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거짓(모함)글로 인해 종북으로 낙인찍힘을 당했다.”우리가 제일 먼저 사실과 진실 확인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야 화해가 나온다.”고 말했다.

 

하광민 목사는 1997년 한기총 주최로 용인에 있는 칼빈신학교에서 열린 북한교회 재건운동 모임에 배기찬 교수와 오성훈 목사 그리고 자신이 참석했었다며 배 교수는 복음적 통일선교 학자라고 말했다.

 

이용희 교수는 우리가 지향할 것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것이며 그 방법은 성경적이요, 예수님 정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여러 관점에서 통일을 논의하고 추진하지만 한국교회와 통일선교단체들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연합하고 추진해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차간에 관점과 주장이 다를지라도 그 중심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북한 동포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다면 각각을 존중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근복 목사는 통일단체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네트워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통일선교를 복음전도와 교회설립, 공동지원사업의 관점에서만 보는 경향이 있다.”이와 함께 사회복지적 접근과 통일 후 사회통합의 과제를 통일선교의 내용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냉전적인 반복의식을 평화생각으로 바꾸고 통일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차세대들을 평화와 통일운동의 일꾼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함께 교육훈련의 장을 마련하면 좋겠다.”특히 십자가, 영성, 공감, 고난, 섬김, 가난의 신앙적 가치에 대한 교육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조기연 목사는 통일의 문턱에 서 있는 우리는 이러한 흑백의 이분법 논리와 시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그리스도 안에 한 몸이요, 지체된 우리는 서로 다른 시각과 차이에 대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오히려 그러한 과정에서 그리스도 안에 한 몸 됨에 대한 가치를 더욱 든든히 지켜가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일한반도에 있어서 틀림보다는 다름으로, 다름보다 같음에 무게를 두고 통일선교를 함께 감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통일선교광장포럼     ©뉴스파워
▲ 통일선교광장포럼 참석자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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