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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라

향기나는 인격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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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순
기사입력 2005-08-01



어른이 되어라

“엄마, 이혼할 거야? 이혼할 거야?” 20여 년 전 미국에 살 때, 초등학생 아들이 한 말이다. 남편에게 언성을 높이는 나에게 불안한 눈빛으로 얼른 달려와서, 두려워 긴장된 목소리로 내 귀에 속삭이던 말이다.

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 이혼증가율 제 1위, 이혼율 제 2위라는 가정 붕괴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면이 여실히 느껴진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흥한 한국 교회가 이에 걸맞는 깊은 영향력을 세상에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독교 문화의 전통이 짧고,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당신의 자녀들 속에 변하지 않는 당신의 성품을 이미 나누어 주셔서, 그 신의 성품을 드러내면서 당신의 자녀인 우리들이 온 세상을 변화시키고 새 역사를 열기를 고대하신다.

기독교 문화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인격과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먼저 믿은 우리들이 마땅히 삶 속에서 향기 나는 예수님의 인격으로 주위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때, 아름다운 기독교 문화를 세워나갈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이 세상을 살얼음판 걷듯이 아슬아슬하게, 겨우겨우 살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당신의 자녀들이 온 세상을 정복하고 풍성한 삶을 누리며, 하나님 닮은(godly) 인격에서 스며 나오는 아름다운 말과 행동을 세상가운데 흘려보내길 원하신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바로 주님의 성품을 지니고 사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천국이 그런 사람의 소유라고 말씀하신다(마 5:3-10).

이 주님의 성품은 우리의 타고난 본성적 성품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기준의 성품이다. 이 성품은 주님의 성품이기에 오직 성령의 역사에 의해서만 드러날 수 있다. 우리의 성품이 그리스도를 닮아 우리의 가정과 교회, 직장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한다.

행복과는 동떨어진, 갖가지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의 생각들이 우리 삶을 엉뚱한 길로 인도한다. 그래서 불완전한 인간 부모 아래에서, 또, 불완전한 사회의 잘못된 배경 속에서 성장한 불완전한 우리는 성격이나 행동패턴을 바꾸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주: 성격이나 인격을 행동패턴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비록 고쳐야 할 부분이 많고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아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집을 세운 사람들이요, 그리스도의 승리가 이미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을 받고 의롭다함을 얻은(稱義: justification)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마지막 날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빌 3:21, 榮化: glorification)로 변하게 하실 그분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사는 ‘성화(聖化: sanctification)과정’의 삶을 살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범사에 머리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과정에 있다는 진리를 확실히 아는 것이 신앙인격개발의 과정에서 필요하다. 바로 그 지식이 인격개발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     니라.”(엡 4:15-16).

또한 건전한 인격은 서로 알아가며 자신을 알리는 경험의 과정에서 형성된다. 인격개발의 과정에서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자기의 마음의 상처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미숙한 영역까지도 나타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필요로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과 상처를 다 드러내라는 말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하나님 앞에 모두 말씀드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믿을만한 소수의 안전한 사람(safe person)들에게 노출해도 편안할 만큼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에게서 고칠 것을 발견하면 삶에 적용하려는 용기를 내야한다. 거울 속에 비친 나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지 않고, 그냥 거울 앞을 떠나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마음의 상처를 여는 데는 아픔이 따른다. 곪은 데를 째서 고름을 짜내듯이, 아프지만 참고 마음을 열어야 고침을 받을 수 있다.

고침을 받기 위하여 반드시 선행되어야할 일은, 현재 나의 모습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진단하는 것이다. 인간은 지식을 추구하고 경험하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우리 삶의 결함을 찾아내어 병든 부분은 수술을 해서라도 치유 받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약한 부분에는 거름을 주고, 부족한 인격은 개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dna를 발휘하는 용기와 습관이 필요하다.

나는 인격을 개발하는 탐험의 인생여행을 정말 원하는가? 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않는가? 좋은 습관을 만들 은근과 끈기를 개발할 용기가 있는가? 진정한 어른이 되기를 원하는가? 이 대답은 우리 스스로가 하여야한다.
 
*김진순-인격개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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