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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 5대 개혁과제 발표

종교개혁 495주년 맞아 한국교회의 회복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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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라
기사입력 2012-10-05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의 우선 과제는 어디에 있을까. 미래목회포럼(포럼, 대표 정성진 목사)는 제46차 정기조찬모임을 5일 오전 7시 장충동 엠버서더호텔에서 열고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 미래목회포럼(포럼, 대표 정성진 목사)는 제46차 정기조찬모임을 5일 오전 7시 장충동 엠버서더호텔에서 열고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과제를 발표     ©정하라

정성진 목사는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는 지금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사회 속 영향력을 잃고 영적 감화력이 떨어져버린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밝혔다.

그 중에서 돋보이는 것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대형교회의 세습 문제. 정 목사는 “교회세습은 공교회를 사교로 전락시키는 행위로 목회자의 사적 욕심에서 비롯된다”며 “감리교단이 ‘세습금지법안’을 마련한데 이어 한국교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그는 “세습은 동료 목회자와 미래의 신학도들에게 사역의 길을 포기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미래목회포럼은 세습과 관련해 지속적인 계몽과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럼은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독립교단 및 일부 교단의 ‘무자격 목사안수 남발의 문제’를 꼽았다.

정 목사는 “정상적인 신학과 인격의 검증이 없는 목회자의 양산은 한국교회를 큰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정상적인 테두리 안에서 각 교단이 한국교회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럼은 한국교회에 ‘도덕성과 신뢰성 회복’을 세번째 개혁과제로 요청했다.

정 목사는 “금년 각 교단 총회에서 드러난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 행위는 한국교회 전체에 해악을 가져왔다”며 “일부 교단의 지도자급 인사의 비윤리적 행태나 연금재정 의혹 건은 총회에서 더욱 투명히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기관들의 이단 논쟁이 교계를 분열시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했다. 정 목사는 “정치적 판단이나 힘에 의해 ‘정치적 이단’을 만들 것이 아니라 연합과 하나 됨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교회에 스며든 신천지 등 분명한 이단문제에 대해 공동대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 목사는 “두개의 찬송가 발행으로 한국교회와 역사에 부끄러움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하나의 성경과 찬송가는 한국교회의 연합의 상징이자 자부심으로 교계지도자들이 대타협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환영사를 전한 최이우 목사(이사장, 종교교회 담임)는 한국교회 개혁의 첫 테이프를 끊은 사건으로 최근 감리교에서 ‘교회세습방지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 목사는 “세습화의 가장 큰 문제는 교회 사유화를 넘어 리더십의 상실”로 “세습은 아버지뿐 아니라 아들이 가진 리더십마저도 완전히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며 “세습 문제는 감리교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염려이자 우리나라 전체의 관심사로 이번 ‘교회세습방지’법안통과가 한국교회의 좋은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한편, 오정호 목사(포럼 부대표)의 사회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2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한국교회의 공교회성과 영광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함께 기도하며 한국교회 개혁을 이루길 소망했다.
 
▲ 미래목회포럼(포럼, 대표 정성진 목사)는 제46차 정기조찬모임을 5일 오전 7시 장충동 엠버서더호텔에서 열고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 정하라

다음은 개혁과제문 전문.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5대 개혁과제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사회에 영향력을 잃어가고 병든 시대를 고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영적 감화력도 떨어지고 있다. 교회의 교회다움이 절실한 이때에 한국교회의 회복과 개혁교회로 거듭나기를 위하여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이하며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첫째, 무자격 목사안수 남발의 문제이다. 교단의 분열과 함께 나타난 독립교단 및 일부 교단의 무자격 목사의 안수남발은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차후 한국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정상적인 신학과 인격의 검증이 없이 만들어진 목회자가 양산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각 교단은 자율적으로 자기 구조 갱신이 있어야 할 것이고, 독립교단은 한국교회와 한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정상적인 테두리 안에서 함께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둘째, 현재 진행 중인 대형교회의 세습문제는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교회세습은 공교회(公敎會)를 사교(私敎)로 전락시키는 행위로, 목회자(私的)의 사적 욕심에서 비롯된다. 이 문제는 사회로부터 도덕적 윤리적 지탄을 받아왔다. 감리교단은 ‘세습금지법안’의 장정개정으로 교단의 면모를 새롭게 하며 한국 개신교의 자정(自淨)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제 장로교를 비롯한 타교단과 한국교회가 여기에 응답할 차례이다. 세습은 이 시대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는 동료 목회자들에게 심리적 박탈감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소명의식을 약화시키는 이유가 되고, 미래의 목회자가 되려는 신학도들에게 사역의 길을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세습목회는 한국교회의 불행으로 미래목회포럼은 세습을 시도하려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계몽과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
 
셋째, 금년 각 교단 총회에서 드러난 일부 교단의 비윤리적이고 도덕성을 상실한 행위는 한국교회 전체에 해악을 가져왔다. ‘성총회’는 교단과 교회와 목회자의 도덕성과 영성을 평가하는 우선적 기준이다. 일부교단의 지도자급 인사의 비윤리적 행태나 연금재정 의혹 건은 총회에서 투명하게 처리됨이 마땅하다. 그러나 이런 총회에 용역을 동원하거나 출입기자들의 취재 및 언론보도를 막은 행위는 상식이 결여된 것으로 이를 바라보는 양식있는 신앙인들을 아연실색하게 하였다. 사회를 비판하고 정화해야 할 교계가 오히려 사회보다 뒤처져있다는 증거이다. ‘총회장’이라는 직책이 정치투쟁의 전리품으로 전락하는 것은 한국교회 모두를 위하여 불행한 것이다. 총회에서 목회자의 정년 연장시도 등은 한국교회의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반시대적 행위로 용인되기 힘들 것이다. 한국교회는 그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도덕성과 신뢰성 회복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개혁의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넷째, 연합기관의 빗나간 이단논쟁은 교계를 분열시키는 중대한 범죄가 된다. 이런 연합기관의 이단문제는 ‘오직 성경’에 근거하여야 하며 신중하고도 신학적이며 객관성을 담보해야 한다. 정치적 판단이나 힘에 의해 ‘정치적 이단’을 만들면 공신력을 인정받기 힘들고 오히려 비난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현재 연합기관들의 이단논쟁은 소모전에 불과하다. 그러기에 분열과 이단시비로 나가기보다는 연합과 하나되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에 가만히 스며든 신천지 등 분명한 이단문제에 대해서 공동대처가 시급하다.
 
다섯째, 두개의 찬송가 발행으로 한국교회와 역사 앞에 부끄러움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서든지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한국교회의 찬송가가 두개로 나뉘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 하나의 성경, 하나의 찬송가는 한국교회의 연합의 상징이자 자부심이었다. 그러기에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하여 교계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며 대타협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대선을 앞두고 일부 교계인사들이 정치인들의 들러리로 나서는 것은 정교분리(政敎分離)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금해야 할 것이다. 교계가 특정정당을 대변하는 듯한 행태는 한국교회에 오히려 손해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 “좋은 지도자를 주옵소서” 하고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해야한다.
 
한국교회의 건강함은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이 얼마나 신앙적인 주체의식을 가지고 두 눈을 부릅뜨고 영적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질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날마다 개혁신앙을 가지고 자신을 개혁해 나감으로 영적 지도력, 즉 영적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개혁정신을 회복하며 교회의 본질을 보여 주어야할 시점에 와 있다.
 
2012년 10월 5일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최이우목사, 대표 정성진목사 외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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