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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목사 칼럼] 목사의 두 마음

빛고을광염교회 박이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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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사입력 2019-02-06

▲ 박이삭 목사     ©

교회 헌금으로 이웃을 돕는 구제를 할 때 목사는 두 마음을 갖습니다. 하나는 살림꾼의 마음입니다. 하나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살림꾼의 마음은 구제품을 구입할 때 되도록 가성비가 좋은 상품 중에서도 여러 할인을 적용받아서 최대한 싸게 구입하려는 마음입니다.

 

헌금은 성도가 땀 흘려 번 돈을 하나님께 드린 돈이니, 하나님을 봐서도 성도를 봐서도 함부로 쓸 수 없고 정말 정말 아껴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아끼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통해 이웃을 돕기 원하시는 하나님은 그 품으시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아버지 마음이고 그 누구보다도 목사가 이 마음을 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이웃을 도울 때 되도록 좋은 것을 사주려고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자녀를 내 자녀처럼 생각하며 아버지 마음으로 좋은 것을 사려주고 합니다. 이 아버지 마음이 없으면 교회의 모든 구제는 사랑이 없는 울리는 꽹과리와 같게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목사인 저는 이 마음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교회의 헌금으로 이웃을 도울 때 목사는 살림꾼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을 함께 갖습니다. 살림꾼의 마음만 있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만 있으면 교회 헌금을 너무 과하게 사용할 위험이 있습니다. 목사는 살림꾼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을 항상 함께 갖고 두 마음이 균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그래서 구제물품을 구입하는 데 품이 들고 시간이 듭니다. 오늘도 가난한 한 가정을 위해 온수매트를 사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결국 처음에 예상한 가격으로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온수매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수매트 하나였으면 다섯 가족 중에 일부만 따스하게 잘 수 있었는데, 두 개를 구입하게 되어 온 가족이 온수매트에서 따스하게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구제물품을 구입하는 데 드는 시간을 좀 더 지혜롭게 줄이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림꾼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은 계속 간직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행복한 겨울 저녁을 기도드리는 시간 감사, 용서, 위로, 격려, 화평, 보석 같은 선한 말들을 위한 기도로 마음을 나눕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우리 모두 감사의 힘을 알게 하소서. 감사하는 자에게 더 큰 은혜가 임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소서.

감사가 예수님의 그 크신 사랑에 보답할 길이 된다는 기쁜 사실도 놓치지 않게 하소서.


또한 하나님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항상 감사의 말을 할 줄 아는 성도 되게 하소서
.

감사로 귀한 은혜를 얻으며 감사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드러내는 성도 되게 하소서.

우리 모두 위로와 격려의 메신저가 되게 하소서.


힘들고 지친 인생의 사막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푸른 오아시스 같은 위로와 격려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

특히 마라나타! 오실 예수님과 부활의 소망으로 항상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되게 하소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받은 자들까지 용서하신 예수님, 나 같은 죄인까지 용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삼으신 하나님을 닮아, 우리도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기는 존귀함이 있게 하소서.

우리 모두 이 땅에서 화평을 이루는 사람 되게 하소서. 화평하게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복을 누린다고 하셨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공동체를 화평케 하는 사람에게 있음을 삶으로 보여주는 성도 되게 하소서. 열 사람 중에 아홉 사람과 이미 화평하더라도 나머지 한 사람과도 화평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때로는 자존심을 죽이고 때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그 마지막 한 사람과도 화평을 이룰 때, 비로소 평화의 왕자 되신 예수님을 뵙고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이 인내와 용기와 지혜를 우리에게 부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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