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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달 부부행복칼럼]기대 지수를 낮춰라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 부부행복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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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달
기사입력 2019-05-10

 

중년을 넘기면서 남자는 여성화되고 여자는 남성화된다고 한다. 내 아내도 그렇다. 부드럽고 온순했던 이전의 내 아내가 아니다. 때로는 이 여자가 내 아내 맞아?’라는 생각까지 든다.

 

아내가 무서워

 

어느 교도소의 사형수 이야기가 있다. 한 명의 사형수가 탈옥을 하였다. 그런데 하루 만에 그 탈옥 사형수가 교도소로 다시 되돌아왔다. ? 사형수의 대답은 이렇다.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살짝 여는데 마누라가 쳐다보더니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며 불호령을 쳤다. 내가 TV뉴스를 통해 당신이 탈옥한 것을 알았다. 당신이 탈옥한 시간이 10시간이 넘었는데 어디가서 무슨 짓을 하다가 이제야 오는 거야 라고 고래고래 큰소리를 치며 핍박을 하고 구박을 하니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 싶어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중년을 넘긴 남편들에게는 엄한 교도관이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게 아내다.

30대 남자들은 아내가 카드 들고 백화점에 가면 두려운 생각이 든다. 40대 남자들은 아내가 샤워를 하면 무섭다고 한다. 60-70대 남자들은 아내가 째려보면 무섭다고 한다. 100여 년 전에 들으면 기절초풍할 일이다.

 

배려가 최고의 사랑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반만년 동안 사람 대접 제대로 못 받아왔던 여인들이 제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 소리에 남자들이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부부싸움을 시작하거나 걸어오는 쪽은 일반적으로 여자 쪽이다. 그런가 하면 싸움의 원인 제공자는 대부분 남편들이다. 그러고도 모르쇠로 일관한다. 잘못해놓고도 사과할 줄도 모른다. 그 값싼 자존심 때문이다. 부부간에 자존심 세워서 무엇을 얻겠다고쯧쯧. 남남이라면 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친밀한 사이일수록 무례히 행한다. 배려할 줄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기대는 크다. 그 기대에서 조금만 어긋나면 큰소리다. 그래서 불만이고 갈등이다.

 

부부간에도 기대 지수가 낮을수록 실망이나 절망이 적다. 불평불만도 적다. 부모 자식 간에도 마찬가지이다. 정성을 다하고 공들여 키운 자식일수록 기대가 크다. 투자를 많이 할수록 더 큰 대가를 바란다.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주었는데 네가 이럴 수 있어? 그런 기대 때문에 실망이고 좌절이다. 기대 지수를 낮추어라. 그러면 행복해 질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고 베푸는 것이다. 진정으로 이타적인 것이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대가 크면 클수록 불평은 많아진다. 그런가하면 무조건적 사랑과 배려에는 실망과 갈등이 적다. 서로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기대 지수를 낮춰라. 그것이 노년의 정신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삶의 만족도도 높여 줄 것이다.

▲     ©두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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