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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칼럼] 예수의 향기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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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곤
기사입력 2019-06-01

 

▲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현대는 분장술과 성형술의 발달로 배우처럼 분장하고 자기를 감추고 나와서 외부로는 현대인을 알 수 없으나, 터진 구름 사이로 언뜻 님의 얼굴이 보인다는 한용운의 시처럼 우리들의 인격은 접촉해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노출되고 섬광처럼 게시되는 인간 촉감이라든가 향기가 있다. 크리스천의 향기는 두말할 것 없이 예수님의 향기이다. 예수님은 하나의 사랑의 나무인데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주의 향기가 온 누리를 다 덮으며 골고다 상에서 터져 나온 그리스도의 향기, 그 피에서 터진 그 향기가 역사의 전통과 인류 전체를 덮었다.

크리스천의 품격은 그리스도를 닮고 성령에 의해서 자기의 향기가 아닌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은 어디서나 자기의 직업이나 인간의 냄새가 가리워지고 예수의 향기가 풍겨야 한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크리스천들이 주의 이름으로 고난 받을 때, 위기에서, 죽음 앞에서 강렬하게 풍겨야 한다. 내가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녹아야 하고, 빛이 되기 위해서는 초가 녹아야 한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손양원 목사님은 신사 참배를 반대해서 6년 동안 옥고를 치르고, 신사 참배 안 시키려고 아이들을 학교도 안 보내고, 사모님의 보따리 장사로 연명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신사 참배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성토했으나 사랑으로 싸고 위로했다. 한국 교회의 죄악을 자기의 것으로 담당했고, 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리가 오는데 양을 버리고 도망갈 수 있느냐.”고 주님을 위해 사랑의 승리자로서 증인이 되었던 손 목사님은 우리 교회사에 둘도 없는 향기라고 말할 수 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응달에서 밀알처럼 썩어지고 밑거름이 되었던 무명의 성자들, 소금이요, 촛불이었다. 훌륭한 선교보다, 학문보다 깊은 것은 인간의 품격이다. 우리의 품격에서, 뿌리에서, 피에서, 심장에서 우리 자신의 향기가 아닌 성령으로 말미암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게 해야겠다. 우리가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려면 그리스도의 성령이 얼마나 충만하게 나를 지배하고 있느냐에 따라 예수의 향기가 드러난다. 내 생각 갈피 속에 목숨이 다한 후 무의식 속에, 꿈속에, 최후의 언어 속에 마지막 숨결에서 주님의 향기가 무지개처럼 뭉게구름처럼 피어났으면 좋겠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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