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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길 한동대 초대총장 천국환송예배

졸업생·재학생·교수 등 700여명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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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기사입력 2019-07-06

 

 

김영길 한동대 초대 총장(온누리교회 장로)의 천국 환송예배가 2일 오후 5시 한동대 그레이스스쿨(ICE)에서 드려졌다.

▲ 한동대 초대 총장 고 김영길 장로 천국환송예배     © 뉴스파워



예배에는 전국에서 온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장내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리워하는 이들의 눈물과 감사로 가득했다.

 

예배는 한동오케스트라 전주, ‘날빛 보다 더 밝은찬송, 기도, 설교, 추모영상 시청, 조사, ‘한동의 종소리’ ‘한동대 로고송조가, 유가족 대표 인사,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찬송, 축도 순으로 1시간 30분간 이어졌다.

 

하나님의 청년 키우는 일이 국가 살리는 길

한동대 김기호 목사(교목)는 기도를 통해 오늘 천국 환송예배를 드린 후 총장님의 육신은 평생 섬기며 사랑했던 한동대에 묻히게 되지만 주님 다시 오실 때에 거룩한 부활의 몸,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성경의 약속을 믿고 우리 모두에게 주의 위로와 은혜와 소망이 넘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과 하나님의 청년을 키우는 일이 교회와 국가를 살리는 일이요, 통일을 준비하는 일이요, 세계선교를 완성하는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셨던 총장님의 비전이 여전히 한동대에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많은 열매가 맺어지는 비전이 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총장님은 사명을 마쳤기 때문에 주님이 부르신 것

최정훈 목사(교목실장)는 설교에서 사도바울은 죽음을 앞두고 선한 싸움을 싸웠다. 달려갈 길을 마쳤다, 의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을 했다죽음이 선한 싸움의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승리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김영길 총장님은 그냥 병으로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달려 갈 길을 마쳤기 때문에 주님께서 부르신 것이다. 사명자는 사명을 다하기 전까지 죽지 않는다. 우리는 승리의 축가를 불러야 한다.”며 설교를 이어갔다.

 

최 목사는 총장님은 병상에서 김영애 사모에게 마음이 편하다. 나는 다 했다. 기쁘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모든 사람은 사명이 있기 때문에 태어나

최 목사는 크리스천 등 모든 사람들은 사명이 있기에 태어난다사명은 사역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고, 사역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런 뒤 생명은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라며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명사탄 공격 있을 것

최 목사는 사명이 있어도 사역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 사역을 하다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사역을 통해 행동하는 것에는 사탄의 공격 등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김 총장의 사역은 한국창조과학회 초대 회장, 한동대 초대총장, 세계 시민교육에 힘쓸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개원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인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3가지를 모두 이뤘다. 그는 진정한 승리자였다고 평가했다.

 

한동대가 세속화 되지 않는 게 총장님의 가장 큰 바람

추모영상에는 1967년 고인의 미국 유학부터 시작해 74년 예수님 영접, 81년 한국창조과학회 설립, 94년 한동대 초대총장 내정, 국내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1, 기업들의 한동대 학생 선호, 현직총장 구속이란 유례없는 한동대 총장 구속, 스승의 날에 면회 온 1800명의 학생, 감격의 퇴임환송식이 흘러 나왔다.

고인은 이 영상에서 미국 하버드대학, 예일대학, 프리스턴대학이 기독교정신으로 출발했으나 세속화 되어버렸다고 아쉬워하고 “1995년 세워진 하나님의 대학한동대는 세속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이 저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했다.

 

장순흥 한동대총장은 추모사에서 총장님과 카이스트에서 함께 근무했다총장님은 훌륭한 신앙인이고 교육자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인류 과학자였다고 소개했다.

 

총장님의 열정·도전은 어느 대학도 흉내 내기 어려워

장 총장은 당시 총장님은 가장 대우가 좋은 카이스트에서 누리던 부귀영화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이곳 포항 땅 한동대에 오셨다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역사상 새로운 교육제도를 도입했다. 그의 열정과 도전은 어느 대학도 모방하기 어려운 획기적이었고 신선했다고 추억했다.

장 총장은 한동대 졸업생들은 그의 가르침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 공부해서 남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가 됐으며, 한동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장 총장은 여기 남겨진 우리는 믿음 안에서 서로 소망 가운데 서로 사랑하며 손잡고 총장님께서 걸었던 길, 총장님의 비전, 총장님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함께 걸어가겠다.”고 다짐한 뒤 이제 더 이상 고통이 없고 걱정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조사를 마무리했다.

 

정상모 한동대교수는 조사에서 온갖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와 한동대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거룩하고 탁월한 총장님의 리더십 하에 미력하지만 총장님의 동역자가 될 수 있었던 저희 교수들은 진정 기쁨이었고 보람이었고 영광이었고 명예였다고 회고했다.

정 교수는 그 결실로 스승을 뛰어 넘는 졸업생들이 국내외 방방곡곡에서 주님의 나라 확장에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장님은 혼탁한 세상서 따라야할 참된 선배이자 롤모델

그는 하지만 창조주 하나님 앞에 한줌도 되지 못한 알량한 지식과 섣부른 자기논리로 총장님의 마음을 가장 상하게 하고 아프게 했던 그룹이 저를 포함한 교수그룹이었음을 이제야 고백하며 염치없지만 총장님께 용서를 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총장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앞뒤를 재지 않고 즉시 순종하며 소명을 따랐던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의 사람, 진정 하나님의 사람이었다저희 교수들이 이 혼탁한 세상에서 따라야할 참된 선배이자 롤모델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 한동인들은 총장님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전파의 사명을 이어받아 멈춤 없이 진행하다가 주님께서 부르신 때에 먼저 가신 총장님의 뒤를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사랑하는 아들아, 힘들었을 텐데, 아팠을 텐데수고했다

한동대 1회 졸업생 박남주 과장(95학번)“‘사랑하는 아들아, 내 마음을 어쩌면 그렇게 알고 따라 주었니, 힘들었을 텐데, 아팠을 텐데, 잘 참아 줘서 고맙다. 수고 많이 했다. 착하고 충성된 내 아들아, 이제 나와 함께 평안을 누리자고 하시는 하나님께서 총장님을 엄청 칭찬하시겠지요.”라며 조사를 읽어 내려갔다.

박 과장의 눈에는 눈물이 쉴 사이 없이 흘러내렸다. 장내는 흐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박 과장은 하나님께서 한동대를 든든히 세워 가고자 당신께서 선택해 도구로 사용하신 총장님을 옆에서 보좌할 수 있었던 일이 제게는 큰 은혜였음을 이제야 고백한다총장님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었고, 그 가운데 은혜의 축복을 누릴 수 있었다고 했다.

 

박 과장은 퇴근 시간이면 가정을 잘 지켜야 한다며 총장님보다 먼저 퇴근시키는 세심한 배려를 해 주셨고, 매일 한동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새벽 무릎으로 나아가 하나님 아버지와 깊은 교제를 나누시고, 출근해서는 기도실을 찾아 기도하셨던 총장님이셨다고 회상했다.

 

학교가 어려우면 사비를 넣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갑 열어

박 과장은 “‘학교에 돈이 없다며 장거리 미국 출장길에도 항공기 좌석은 일반석으로 예매하도록 했고, 주말마다 교회와 단체를 찾아 간증하며 한동대를 알렸고, 그 때 받은 강의료를 모두 갈대상자에 후원 하셨던 총장님. 학교 사정이 어려울 때마다 사비를 넣으셨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식사 한 끼조차도 당신의 지갑을 열어 베풀던 총장님. 그런 총장님이 그날 아침 재판에 갔다 오겠다며 인사를 나누고 나선 뒤 한동안 돌아오지 못했다. 법정구속이라니. 횡령이라니 옆에서 다 봤는데라며 다시 눈물을 쏟아 냈다.

 

당시 김영길 총장은 하나님 대학이라는 말 한마디에 매료돼 한동대로 온 국내외 유명 교수들에게 수 개월간 월급을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중 마침 정부에서 내려온 상금을 전용해 이들에게 월급을 준 뒤 얼마 후 채워 넣었다. 그러나 훗날 예산전용으로 처벌을 받았다. 한동대를 설립하고 김영길 총장을 영입한 지역 모 환경업체는 폐기물 유출사태로 부도를 맞아 한동대가 극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이후 한동대는 온누리교회로 넘어갔다.

 

박 과장은 당시 총장님은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하나님께 순종했다총장님은 면회 온 저를 오히려 안심시켜 주셨고, 한동대 걱정뿐이었다고 들려줬다.

 

총장님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알게 돼

그는 총장님은 감옥에서 나온 후에도 학생, 교직원, 교수를 보면 먼저 아이 러브 유, 유 갓 러브스 유(I love you, God loves you)’로 인사했다총장님을 통해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총장님의 죽음을 통해서도 도구로 사용하고 계심을 느끼게 한다한동대 곳곳에는 총장님이 눈물로 뿌린 씨앗이 열매로 맺혀 있다. 하나님은 총장님을 통해 수많은 믿음의 아들과 딸들을 낳게 하셨다. 우리도 총장님이 걸어가셨던 그 길로 걸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총장님이 천사들과 천국잔치에 가는 것을 환상으로 봤다는 친구의 간증을 떠올리며 총장님을 감사함으로 보내 드린다고 했다.

 

한동대 1회 졸업생 이완 과장(95학번)총장님을 처음 본 것은 951월 면접시험 보러 간 날이었다인자한 표정으로 포옹해 주시며 좋은 결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무척 포근하게 다가왔다고 추억했다.

 

태상 같은 파도가 앞을 막아도 방향을 잃지 않고 한동 이끌어

이 과장은 지난날을 돌아보면 태산 같은 파도가 한동대의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그러나 총장님은 하나님만 의지했고, 방향을 잃지 않고 한동이라는 방주를 굳건히 이끌었다고 했다.

 

이 과장은 총장님은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유네스코, OECD, UN 등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을 차례로 일궈내면서 한동의 지경을 전 세계로 넓히셨다.  ‘세상을 변화시키자란 총장님의 외침은 교수님들과 졸업생들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총장님의 비전과 한동의 비전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 한동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한 뒤 한 동안 말을 잊지 못하다가 총장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란 인사로 조사를 마무리 했다.

 

거친 바람 막아 주셨던 총장님이 이 땅에 한동대를 심어

도지현 총학생회장은 포항의 변두리에 세워진 작은 대학 한동대는 광야 대학교였다. 모두가 안 될 것이라고 그저 바로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다. 먹을 것이 부족했고 기도할 교회가 없어서 학생들은 식당에서 예배를 드렸다그런 고난과 역경 안에서도 한동대는 오직 하나님의 열매만 바라봤다. 그리고 그 맨 앞에는 김영길 총장님이 계셨다. 가장 앞에서 거친 바람을 막아주셨던 총장님이 한동대학교를 이 땅에 심어셨다고 했다.

 

예수님만이 유일한 소망되심을 세상에 알릴 것

도 회장은 하나님을 위해, 이 땅의 교회를 위해 광양 같은 곳에서 심어진 작은 씨앗은 이제 소망 가운데 일어나 빛을 발하며 거룩함과 부정함을 구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귀한 열매가 되었다총장님께서 심으신 광야의 열매를 이제는 저희가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 그 열매로 말미암아 예수님만이 오직 유일한 소망되심을 세상에 알리겠다. 이것이 총장님의 소망이셨다. 당신의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예수님 때문에 행복했다고 고백하시고 떠나

미망인 김영애 유족대표(온누리교회 권사)는 인사에서 너무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유족을 대표해 감사한다고 했다.

김 권사는 총장님이 40일간 입원하시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총장님은 내 인생 참 행복했다. 참 만족한다. 예수님 때문이었다. 예수님을 안 이후로 나의 삶은 감사로 넘쳐났다. 죽음은 기쁨이다. 죽고 나서 우리 다시 사니까. 예수님과 함께 사니까. 내가 가더라도 슬퍼하거나 울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 권사는 총장님이 대구 감옥에 계실 때 사랑의 종소리한동의 종소리로 개사했다고 소개하고 모두 서로 사랑하면서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바랐다고 했다.

 

십자가 복음 들고 세상 속으로, 열방 속으로 나가야

김 권사는 하나님은 글로벌 하나님이시다졸업생들과 퇴직교수님들이 네팔, 캄보디아 등에서 선교사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우리 모두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세상 속으로, 열방 속으로 나가자. 천국에서 만났을 때 칭찬받는 한동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영길 한동대 초대 총장(온누리교회 장로)의 천국 환송예배는 이재훈 한동대 이사장(온누리교회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김 전 총장의 유해는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한동대 교정에 안장됐다. 그는 수목장으로 영면했다.

포항=이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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