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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한평우 목사 칼럼] 지도자

로마 한평우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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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우
기사입력 2019-09-18

 

하나님께서는 세상나라를 통치하는 수단으로 지도자를 세우신다. 그 지도자에게 당신의 뜻을 펼치도록 권력을 위임하신다.고로 지도자는 항상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위임하신 권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 한평우 목사     ©뉴스파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뛰어났던 훌륭한 지도자는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드물었다. 이 씨 조선 5백년을 살펴보아도 왕들 가운데 겨우 두 세 사람을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현명한 지도자는 드물었다.

 

로마의 쇠망사를 쓴 영국의 에드워드 기본은 로마의 천년 역사에서 가장 탁월한 왕을 두 안토니누스 황제(안토니누스 피우스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고 했고, 그들이 다스렸던 42년 동안이 로마의 제국이 가장 평안했고 백성들이 행복한 때이었다고 한다.

두 황제는 한결같이 국민의 행복에 통치의 초점이 고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스토아 철학자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조국을 위협하는 게르만 족을 방어하기 위해 그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9번이나 전선에 출정했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병영에서 병사들과 함께 겨울을 보내기도 했다. 집정관을 보내도 되는데 연약한 몸으로 친히 전선에서 함께 병영생활을 하는 황제를 병사들은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그는 항상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자들에게도 관대하였고 심지어 쿠데타를 일으킨 집정관이 자살하자 크게 안타까워하기까지 했다. 만나서 오해를 풀고 내 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함을 말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현명한 지도자가 나라를 다스릴 때는 국가는 안녕을 누릴 수 있었으나 현명하지 못한 지도자가 권력을 꿰차고 있을 때 국민은 고통을 당하게 됨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훌륭한 지도자가 일어난다는 것은 그 어떤 조건보다 다행스런 일이요, 그가 다스리는 국가나 국민에게는 복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탈린이나 모택동이 통치하였을 때 그 나라 전 국민은 숨죽이며 살아가야 했다. 통치자의 권력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들의 전횡은 상상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했다. 특히 스탈린은 얼마나 공포어린 통치를 했는지 그가 마지막 숨을 거두려고 하자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이 둘러서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감고 있던 무서운 눈을 뜨자 너무 두려워 등골에 식은땀이 흘러내릴 정도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훌륭한 로마의 지도자는 어떻게 국가를 운영했을까? 로마의 1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유언에 따라 황제들은 더 이상 확장 정책을 쓰는 대신 현 재의 영토를 평화적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런 황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트라야누스 황제만이 다키아(현 루마니아)를 정복하였을 뿐이다. 그런데 유지하기란 정복하는 일 이상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운동 경기에서도 공격보다 방어가 어렵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로마의 게르만 방벽을 넘어오려는 무리들이 끊임없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고로 황제들마다 이 문제로 골머리를 써야 했다. 잘못 대처하였다가는 원로원으로부터, 또는 백성들로부터 무능한 황제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멀리서 보는 로마의 황제, 자줏빛 토가를 입고 왕관을 머리에 쓰고 있는 모습은 남자들의 로망이기도 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앉게 되면 그 자리야 말로 깎아지른 천 길 낭떠러지임을 뒤늦게 깨닫고 자지러지게 된다.

 

260년경에 병사들에 의해 황제에 오른 사투르니쿠스는 신하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그대들은 유능한 지휘관을 버리고 비참한 황제를 만들어냈다

 

지도자는 공적인 존재이기에 항상 나를 버리고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안녕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 수단이야 말로 군사력이다. 로마가 평안할 수 있었던 시대는 모름지기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사력 증강에 최선을 다했던 시기이었다. 군사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평화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무지 적을 상대할 수 없다고 여길 때에는 타협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그 타협은 수많은 보물과 또는 권리의 일정부분 양보이었다. 평화는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시대 지도자들은 뼈저리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대비해야 한다. 철두철미하게 힘을 기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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