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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詩】 잃어버림의 감사

정준모 목사(로키 산 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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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기사입력 2019-10-30

 

▲  주여, 오히려 잃어 버렸기에 오늘의 있음이 있나이다. 주여, 잃어버림을 감사 드립니다.    ©  뉴스 파워 정준모

  

 

벌써 7년째 접어든 2019년 가을

삶이 무너진 날 그 순간이

아직도 아물지 않은 채

온 영혼이 산산이 부서지고

치욕과 모욕의 어두운 골짜기

끝없이 펼쳐지고 어두운 밤길

그 퇴색된 낙엽을 밟고 가지만

 

그러나 긴 광야 길에서

길손의 친구가 있었네

긴 터널에서, 길고 긴 터널에서

속삭임의 노래 소리 거름되어

심령 밭에 이름 모를 야생화 피우고

어둠과 빛의 조화 속에 내 인생의

창세기 1장을 심비에 새겨 놓네

 

수직으로 치솟았던 명성도

일순간 내동강친 조각들 되어

눈물의 아교풀로 조각을 잇고

희미하게 비춰진 생명 빛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미래진행형 남은 인생 살련다.

 

약함 중에 강함이란 의미를

실패, 고난, 아픔이 약재료라고

고난이 하늘을 찾는 확성기라고

부활은 십자가로부터 시작된다고

주홍빛 죄도 고백으로 흰눈된다고

이제는 자신에게 외치고 있다오

 

길 가는 나그네여, 비웃지 마오

하늘 길 붙잡고, 하늘을 연다오

그날이 없었던들 끊겨버린 풍선되어

사탄의 가시에 터져 버릴 육욕덩이

그날이 있었기에 하늘 이슬비 양식 삼고

눈물의 골방에서 파라클레토스를 벗 삼아

잃어버린 감사, 오히려 하늘의 마중물 되네.

 

* 1) “팔라클래토스”(παράκλητος parakletos 파라클레토스, 라틴어: paracletus 파라클레토스, 영어: paraclete)팔라”(옆에서), “클라오”(속삭인다) “토스”(명사형 접미사)의 복합어로 그 뜻은 보혜사(保惠師)이다. 보혜사의 뜻은 대변인”, “보호자”, “변호사”. “상담자”, “협력자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 2) 위의 시는 필자의 목회 생활, 총회 활동, 교수 생활 등에서 하나님의 채찍을 맞고, 아픔의 고통 속에서 성령님의 깨우침과 위로를 얻고 영하 12도 눈 내리는 초겨울 밤, 콜로라도 로키산 자락 글방에서 쓴 회개 시(悔改 詩), 탄원 시(歎願 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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