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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헌법 해설]교회 정치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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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한기승
기사입력 2019-10-31

 

교회 정치란 교회의 신적 질서를 의미한다. 교회 정치를 신적 질서(The Divine Order)라고 부르는 이유는 교회 정치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사람들의 모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하나님의 신적 기관이다.

 

▲ 예장합동 제104회 총회     ©뉴스파워

 

따라서 교회의 정치는 단순히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계시된 대로 일정한 질서에 의해 다스려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정치는 교회의 신적 질서이다.

교회 정치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서 중립지대가 아니다. 비록 성경에 세세한 정치 조항들이나 행정적 법규들이 제시되지 않았다할지라도 기본적인 교회의 구조를 세우는 데 필요한 정치 원리들은 계시되어 있다.

 

교회 정치는 인간의 타락과 부패에 의해 요청되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의 죄악은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를 막론하고 결코 완전 성화에 이르지 못하였다. 따라서 교회의 정치는 하나님의 공의를 바로 세우고 선이 악을 이길 수 있는 질서가 요청되었다. 이러한 요청은 이미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탐욕이 정치화될 때 어떤 체제로 대응하셨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11:1-17).  

 

또 예수님의 사도들도 교회를 세워나갈 때 일정한 질서를 갖추어 복음을 전파하였다(6:1-6). 신약의 교회들은 교리적 논쟁이나 행정적 문제가 있을 때  권위에 호소하였으며 공의회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교회에서는 정치가 필요 없다는 사상은 비성경적이다.

종교개혁 이후 개혁교회 및 장로교회는 이러한 교회 정치 발전에 가장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청교도들은 개인주의 혹은 독립주의나 독재주의 혹은 교황주의를 반대하면서 견제와 균형 그리고 책임의 성경적 질서를 찾아 목회 사역에 힘썼다. 이것은 사도들과 교부들의 전통에 그 맥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개혁교회 및 장로교회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성령의 사역이 결코 질서와 구조와 충돌된다고 보지 않았다. 그들은 장로회주의(presbyterianism)가 가장 성경적 교회를 구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교회 정치의 관점은 한국의 장로교회에서 꽃을 피워 열매를 맺었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무질서 속에서 세워지지 않고 일정한 정치 질서에 관한 법을 제정하여 교회 성장과 성숙을 이루었다. 오히려 오늘날 목회와 선교는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사례가 빈번하여 마치 돌봄과 목양만으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완성되는 것처럼 오해할 때도 많이 있다.

한국 교회가 맺은 열매가 세계 선교에 초석이 되게 하려면 더욱 장로교회가 교회 정치적으로 발전하여 성숙되어야 한다. 만약 성경적 교회 정치를 무시하고 인간의 소견대로 사역을 해나간다면 교회는 곧 무질서와 혼돈의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교인들과 직원들이 교회 정치를 반드시 숙지하고 익혀 하나님의 교회를 거룩한 신적 질서로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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