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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숲속에서 살기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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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사입력 2019-11-02

▲ 동두천 두레마을     ©뉴스파워

내가 살고 있는 동두천 두레마을은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숲속에서 살아가니 건강이 두드러지게 좋아졌다. 2011년 이곳에 들어오던 때는 감기가 끊어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장군같이 튼튼하다. 숲속에서 피톤치드 냄새를 맡으며 살게 된 덕분이다. 숲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삶의 지름길이다. 숲은 인류가 오랫동안 살아온 터전이며 고향이기 때문이다.

 

숲과 깊이 교류하는 삶은 인간의 본성을 찾는 길이 된다. 그래서 영육 간에 건강을 이루게 되고 마음의 평안을 누리게 된다. 한문으로 휴식은 사람 인() 곁에 나무 목()을 쓴 휴()라는 글자와 스스로 자() 밑에 마음 심()을 쓴 식()이란 글자이다. 그래서 휴식(休息)의 뜻풀이를 하자면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자기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의미가 된다. 그것이 휴식이다.

 

도시 생활은 공기는 탁한데다 바쁘기만 하여 한가로이 자신의 마음을 성찰해 볼 여유가 없다. 그러나 일단 숲으로 들어가면 달라진다. 그늘진 나무에 기대어 자기 자신의 모습을 한가로이 살필 수 있게 된다. 숲이라고 하면 따라 다니는 용어가 피톤치드(Phytoncide)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란 말인 ‘phyton’과 죽이다는 말인 ‘cide’가 합쳐진 말이다. 이에 피톤치드는 식물이 내뿜는 휘발성 향기 물질이다.

 

피톤치드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피톤치드의 스트레스 감소 효과에 대해 충북대 수의대에서 쥐를 이용한 실험 보고서를 낸 바가 있다. 전기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쥐들에게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를 주입시켰더니 쥐의 건강이 월등히 호전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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