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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謝 詩】 겨울나무의 감사

정준모 목사(콜로라도 흰눈의 은빛 세계인 로키 산 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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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모
기사입력 2019-11-04

感謝 詩겨울나무의 감사

정준모 목사(콜로라도 흰눈의 은빛 세계인 로키 산 자락에서) 

▲  로키 산 맥 가장 높은 파익스 픽의 전경   © 뉴스 파워 정준모



칼바람 세찬 겨울바람에

가까스로 온 몸을 일으켜

구름 사이로 태양을 바라며

천상의 미소를 짓네

 

눈보라로 냉혹히 휘감긴

겨울나무의 팔 다리 가지들

고통의 신음소리 속앓이하며

지난 무덥던 한 여름을 식힌

소박비로 노래하네

 

밤새 쌓인 폭설은

겨울나무의 허리둥지를

꽁꽁 묶어 놓지만

은총의 다순 뙤약볕으로

언젠가는 녹아 내려 자양분 되리니

 

나는 나래 펴고 춤추리라

산더미가 되어버린 쌓인 폭설도

살을 베는 칼바람도 새봄이 되면

대지를 깨우는 부활의 생기에

나는 생명나무 되어 감사하리라

 

이 땅의 겨울바람도 새 땅의 훈바람 되어

고통의 흐느낌도 새 노래 운율을 타며

회복의 보금자리에서 생명나무 되리라

감사하세, 찬양하세, 영광 돌리세

죽음의 겨울 너머, 부활의 새봄이 오길래 


▲  남김없이 미련없이 그리고 새봄을 기약하는 겨울 나무의 자태 © 뉴스 파워 정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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