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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라(Becoming an Adult)

향기나는 인격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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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해/김진순
기사입력 2005-10-21



어른이 되어라(becoming an adult):

어른으로 성숙하기:

당신자신을 이해하기 위하여 잠시 다음 질문을 생각해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다른 사람의 동의 없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어려운가? 나는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른 것을 표현하기가 어려운가? 나는 내가 결정한 것에 책임을 지는 것이 어려운가?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는 생각을 갖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허락이나 승인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자신을 자주 발견하지는 않는가?

이런 문제들은 같은 또래의 다른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을 방해한다. 이런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어른이 되라고 의도하신 진정한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어린이로서의 일방적인 복종의 관계로부터 어른의 세계로 돌입하여, 다른 어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다루면, 권위자를 존경하면서 자연스럽게 권위도 배운다.

성숙함의 영적인 의미:
성숙한 어른은 자신의 인격, 의견, 재능이나 전문지식 등을 연마한다. 성숙한 어른은 다른 성인들을, 무엇을 믿을 것인가 혹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말해줄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충고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문가로 본다. 한마디로 말하면 어른에게는 자기개발의 자유가 있다.

인간의 성장 과정은 특이하다. 소, 말 등 짐승들은 태어나자마자 얼마 후에는 걷고 뛰기도 한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태어나면 우는 것 외에 스스로 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다가 1년쯤 되면 걷게 되고, 또 말을 배우려면 몇 년 더 걸린다. 그리고 긴 교육기간을 거쳐 사회에 적응하여 어른이 되는 데에는 적어도 20여년이 걸린다. 왜 인간만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할까? 인간은 특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고, 하나님을 닮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삶의 청지기로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어른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기를 소원할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시고 도우실 것을 약속하셨다.

어른이 되기를 실패할 때:
우리 삶의 어떤 영역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개발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로써 잘 다듬어지지 않은 인격이나 성장할 기회가 없었던 ‘결함들’을 가지고 있다. 어른이 되는데 실패하면, 많은 왜곡된 생각들이 나타난다. 인정받기 위한 지나친 필요, 인정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 죄책감, 성적(性的)인 갈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우유부단, 열등감, 경쟁의식, 자신감 결여, 흑백논리, 비판의식, 공포증, 우월감, 권위에 대한 증오심, 의존심, 권위의 이상화, 유아기의 이상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직장에서 상사를 윗사람으로 직책상 존경하고 권위에 순종하는 것은 업무상 필수적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똑같은 인간으로 서로 존귀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한다. ‘더러워서 일 못 하겠다.’가 아니라, 경험자인 상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맡은 일은 나의 일이므로 신나고 자신 있게 처리하는 마음 자세가 바람직하다.

어른이 되기를 실패하면, 다른 사람들과 결속을 맺고 건전한 경계선을 형성하며, 삶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받는다. ‘치유로 이끄는 마음과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경험하고 하나의 성인이 되려면,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신뢰 속에서 계속 성장해야 한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성인이 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이나 여러 가지 능력을 개발할 때, 부모는 자녀가 권위를 인식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고 해를 줄 수도 있다. 만일 자녀가 권위자에게 반항하려 한다면, 그 아이의 내면에 권위에 대한 어떤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일 권위자를 두려워한다면, 그 권위자를 위해 업적을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다. 자녀에 대한 권위가 주어졌다고 해서 부모가 자녀보다 인격적으로 우위에 서는 것은 아니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에게서 온다. 부모로써 그 권위를 손상하지 말고, 기도하면서 잘 사용해야한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엡 6:4)하는 일은 부모의 귀한 청지기 직분이다.

특히 인정받지 못하고 자란 자녀들은 낮은 자아상으로 어른이 되는데 방해를 받는다. 이런 사람은 자신감이 부족하여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으려 애쓴다. 인정을 받아도 자기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기에, 다른 사람의 인정을 의심한다.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나타내기도 꺼린다. 자주 파괴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차단한다. 그리고 완벽주의적인 입장을 취한다. 항상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여 성취하지만, 절대로 만족하지 못한다. 완벽이란 목표는 결코 달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없어 자주 당황하고 자신을 숨기려 한다.

10대 청소년기 때 우리의 자녀들은 특히 권위에 대하여 민감하게 배운다. 이때 주위의 권위자가 모범이 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정도가 심하여 권위가 전혀 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권위를 존중할 줄 모르거나 권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부모인 성인들이 권위를 배우는 시기인 청소년 자녀들 앞에서 특히 모범이 되는 삶을 살 책임이 있다.

인정받지 못하는 두려움을 버리라:
부모는 권위를 갖고 성장과정의 자녀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권한(인간적으로 적절한 규제)을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부모의 승인은 자녀들로 하여금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하는 유일한 기회이다. 생사에 관한 것이나 부도덕한 것이 아니라면 많이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부모는 지혜로운 분이다. 부모의 기준에 맞는 성취를 하였을 경우, 자녀들의 가치관이나 자존감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다. 자녀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일이 자녀가 권위자가 되는데 최선의 밑거름이다.

훌륭한 부모는 어린아이가 부모를 건전한 ‘두려움’, 즉 사랑에 근거한 경외심을 갖고 따르도록 만든다. 사랑이야말로 권위를 세우는 가장 좋은 능력이다. 이 능력은 부모의 인격에서 나올 뿐만 아니라, 부모의 직분에서 나오기도 한다. 부모의 직분에 대한 존경심을 배우면, 후에 어린아이가 국가, 교회 등의 권위도 자연스럽게 존경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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