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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람이냐, 옛 사람이냐?

나균용 목사 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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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용
기사입력 2020-01-24

 

(에베소서 4:17-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라. (22-24)

▲ 배롱나무가 지천인 송백정과 평화마을 앞 저수지... 200년된 소나무와 동백나무가 80여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배롱나무들이 장관이다.     ©강경구

 

 

구원이란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옛 사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되는 것인데, 사람이 모태에서 출생한 것으로 모든 것이 완성된 것이 아닌 것처럼 영적인 면에서도 단지 거듭난 것에서 모든 구원이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계속하여 바르게 자라가야만 한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자립할 능력이 없는 고로 어른보다 더 큰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한다.

 

1. 옛 사람이란 누구인가?

 

거듭나기 이전의 사람이다. 그들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성경은 잘 설명해주고 있다.

 

1) 로마서 6:6을 보자.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옛 사람이란 아직 십자가에 못박히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그 사람은 여전히 죄 아래에 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8:34)라고 하셨으니, 모두가 죄에게 종노릇을 하고 있다. 바울은 자기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고 외친다. 이는 다시는 죄에게 종노릇하는 자가 되지 않고 죄를 이기며 사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이다. 바울의 선언을 들어 보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또한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5:24). 나아가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6:14).

문제는 나도 과연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는가 하는 것이다. 아직도 나의 정과 욕심이 살아있다면 나는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또한 나는 아직 새 사람이 아니다. 회개해서 먼저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 밝히 보여야 한다.

 

2) 골로새3:5-10을 보자.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여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버려라. 곧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우리가 마땅히 벗어버려야 할 옛 사람이란 땅에 있는 지체를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우리에게 아직도 앞에 열거된 행위들이 남아있어서 그것들의 지배를 받고 산다면 우리는 여전히 옛 사람인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 가운데 있으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장담한다는 것은 얼마나 무지한 일인가! 자기를 바로 보아야 하고, 스스로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3) 에베소서 4:22-25을 보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라.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해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여기에서도 옛 사람이란 역시 아직 변화 받지 못한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서 산다. 이들은 거짓을 말하며 산다. 거짓이 거짓인 줄도 모르고, 오히려 그것이 참이라고 우기면서 산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요한복음 16:2-3에서 이렇게 예언하셨다.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너희를 죽이는 자들이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저희가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이런 모든 불행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일은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3:11)는 사실이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찾으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기(15:8) 때문이다. 그러한데도 이 세상에서는 그들을 가리켜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기는 사람들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이렇게 거짓이 가득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냉철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회개해야 한다. “내 속에 여전히 악과 거짓이 가득하지 않는가? 그러한 내가 정말 하나님을 아는가? 나는 과연 새롭게 변화를 받았는가?”

 

2. 새 사람이란 누구인가?

 

옛 사람과 대조되는 새 사람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방면에서 살펴보면서 그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자. 첫째는 새롭다는 우리말을 한자를 통하여 살펴보고, 둘째로는 신생(新生)’ 또는 중생(重生)’이라는 말에서 그 뜻을 찾고, 셋째로는 위에 설명한 옛 사람과 반대되는 사람이라고 이해하면서 뜻을 찾아보자.

 

  1) ‘새롭다는 우리말의 의미

한자로는 (새 신)’이라 쓰는데, 이 글자를 파자하면 (설 립), (나무 목), (도끼 근)의 세 글자가 된다. 이로 보아 이 글자는 나무가 하나 서 있고, 그 옆에 도끼가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풀이는 우리에게 곧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여 있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3:10; 7:19)하시던 요한과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나게 한다. ‘새롭다는 우리말의 뜻은 심판이 가까이에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심판 의식을 가지고 살 때에 새로워질 수 있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경외(敬畏)’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9:10), 또한 지식의 근본이다(1:7).” 성경의 모든 교훈을 한 마디로 하나님을 경외하라.”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마지막 테스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않는지에 대한 것(22:12)이었다. 히브리서에서는 노아에 대하여도 그가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였다.”(11:7)라고 말하고 있다. 경외하는 신앙,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종점이다. 이 경외함을 온전히 이루어야 한다.

 

2) ‘신생(新生)’이라는 말의 의미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진리를 말씀하셨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없고, 그 나라를 볼 수도 없다”(3:3,5). 한편 바울은 디도서 3:5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하셨나니라고 말한다. 중생을 다른 말로 신생이라고 한다. ‘새로 난다는 말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새로운 씨를 받아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씻고 거룩한 사람이라 인정을 받는다.”라는 뜻이다. 그의 삶은 성령을 따라서 살아간다(5:25).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거룩하게 살아간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기도 달게 지고 의와 진리의 길로 나아간다.

 

3) ‘새 사람이라는 말은 위의 옛 사람과 반대되는 뜻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이다. 자기의 정과 욕심은 이미 장사지낸 바 되었고, 오직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이 가득해진 사람이다. 헛된 욕심에 끌려가는 악한 습관과 행동을 온전히 벗어버리고 주님만 따라가는 사람이다.

따라서 다시는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고, 의의 병기가 되어 자신을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른 사람이다(6:12-19 참조).

 

골로새서 3:10에서는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라고 하였는데, 다른 번역들은 훨씬 분명하게 되어 있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서 참된 지식을 소유하게 되어야 한다.”(새번역,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 참조)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거룩한 지식, 우리가 이 지식에서 자라가야 한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그의 편지 가장 마지막을 이렇게 외치면서 끝맺는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벧후 3:18).

 

위에 소개한 말씀들에 나타나는 새 사람의 공통된 특징은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는 것이다. 새 옷을 입기 위해 먼저 헌옷을 벗어야 한다. 이 벗는 것이 곧 회개가 아닌가? 마땅히 벗어야 할 헌 옷을 벗으면, 우리는 새 옷을 입게 된다. 이것을 로마서 13:14에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리스도가 내 속에만 계실 뿐만 아니라, 내 겉에도 온전히 그리스도로만 뒤덮여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된 사람을 가리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요 또한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말하였다(고후 5:17). 이렇게 된 상태를 가리켜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3. 무엇이 새롭게 되어야 할까?

 

이 세상에서의 신앙생활은 장차 천국에서 누릴 영광스러운 삶의 모형이요, 그림자다(9:23 모형; 9:24 그림자; 10:1 참 형상이 아님). 천국에서는 모든 것이 완전하고, 또한 누구나 밝히 알게 되지만, 이 세상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감추어져 있어서 오직 받은 자만(2:17 참조) 알고, 체험한 자만 깨닫는다. 그러므로 가장 가까운 예로는 육신의 질병을 고쳐주시는 것이고, 방언을 하게 된다든지, 이와 비슷한 신령한 은사를 체험하게 되면서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깨닫게 되고 열심히 주님을 섬길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새롭게 되어야 할까?

 

1) 육신이 새로워진다. - 예수님의 전도는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각 도시와 촌에 다니시면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나아가 육신의 질병을 고쳐주시고, 불구된 것을 온전케 하시고, 귀신에게 얽매인 자를 해방시켜주시고, 죽은 자를 살려내시는 역사로부터 시작이 된다(4:23; 9:35). 인간은 자기의 육신의 질병을 고침으로 육신이 새로워질 때에 드디어 두껍게 싸였던 자아(自我, 肉性)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인간의 교양과 이성과 지성도 모든 교만하던 생각들이 깨지게 된다. 여기에서부터 복음은 싹을 낸다. 혹시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자기의 상상을 초월하는 육신적 신비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세계에 대하여 눈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2) 마음이 새롭게 된다. 로마서 12:2에서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라고 하였다. 또한 에베소서 4:23-24에서는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라.”라고 하였다. 마음에 성령, 곧 거룩함이 임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사람이 된다(4:24; 벧후 1:4).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생긴다.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게 된다.

 

3) 신분이 새롭게 된다.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바뀐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고후 5:17). 신분이 변하면 내가 서 있는 위치도 변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가 되어 죄와 상관없이 살아가게 된다.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이 오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이 생기게 되며,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과 의무를 깨달아 인생을 바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렇게 되어야 새 사람이다.

 

4) 지식도 새롭게 된다. 골로새서 3:10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하심을 받는 자니라.” 빌립보서 3:8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그리스도 예수 내 주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라고 하였다. 유대인들이 망한 것은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4:6; 10:2). 사두개인들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22:29) 하나님을 오해하였고,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저 나라에 가게 되면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인데, 그러므로 하나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다”(11:9).

 

5) 영이 새롭게 된다. 이는 오직 성령의 충만함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바울은 골로새의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한다.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9).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인간으로서는 하나님의 뜻을 도저히 알 수가 없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꾸로 알면서도 그것을 하나님의 뜻인 줄로 착각한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으면서도 유대인들은 그것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기들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된 후에도 회개하려고는 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 전하는 사도들을 잡아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타락한 인간 본성을 가리켜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1:21-23)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하나님이 우리를 타락한 상태에 그대로 버려두셨는데, 조금 구체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로 방임해 두셨다고 하였다.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다.”고 했고,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두셨으니 곧 남녀 간에도 순리(順理)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逆理)로 쓰도록 버려두셨다.”고 하였고,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다.”라고 하였다.

 

4. 어떻게 해야 새롭게 될까?

 

우리는 자신을 깊이 살펴서 혹시 내가 이런 상태에 놓여 있지 않는가?”를 보아야 한다. 행여 그런 상태에 있다면 참으로 큰 일이 아닌가? 아직 심판이나 징벌이 임하지 않았다고 하여서, 내가 죄가 없는 줄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29:1)라고 하셨다. 방심하지 말고, 깨어야 한다. 나 자신의 악하고 더러운 모습을 발견하고 멸망과 심판이 눈앞에 가까이 이른 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찾는 진실함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새롭게 되는 방법을 성경은 여러 가지로 제시한다.

 

1) 그 첫째가 그리스도의 보혈이다.

(벧전 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예수님이 친히 주님을 기억하도록 명령하신 것은 성만찬 예식이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에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5)고 하셨다.

그리스도의 보혈이 새 언약이다. 그 피가 우리의 죄를 씻고, 우리를 새 사람이 되게 하신다. 그 피가 우리 마음에 흘러 큰 증거를 가진 사람이 된다. 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주님의 보혈을 기억해야 한다. 나를 위해 대신 죽으신 주님의 사랑에 늘 감격하면서 주님을 따르는 우리의 발걸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세상으로 달려가던 발걸음을 돌이켜 천국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2) 성령으로 거듭난다.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일깨워주신 말씀이지만, 구약에서도 스가랴 4:6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라고 하셨고,

이사야 32:15필경은 위에서부터 성신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삼림으로 여기게 되리라.”라고 하였다. 성령을 광야에 부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광야 같은 우리의 육체와 우리의 삶에 부어주신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아름다운 밭, 곧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거듭나게 되면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보화들을 보여주신다”(고전 2:10). 나아가 성령께서 우리 연약함을 도와주시는데,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심으로”(8:26)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거듭거듭 명령하신 말씀은 성령을 받아라!”(24:49; 20:22; 1:4-5,8 )라는 말씀이었다. 성령을 받아야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따라서 그 뜻을 행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성령을 받아야만 죄를 이기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거룩한 사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성령을 받아야만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이 복된 사명의 길을 힘차게 달려가면서(3:12-14; 딤후 4:7)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2)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야 한다.

베드로전서 1:23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라고 하였다.

또한 요한일서 3:9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났음이라.”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어지리라.”(15:7)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세상 인간의 말도 잘하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다.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잘하는 사람이야 얼마나 복된 사람이겠는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많이 배워서 지식이 많은 사람이 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배워서 말씀에 대한 지식이 가득한 사람은 얼마나 더 복되겠는가!

 

세월이 살같이 흐른다. 지나온 날들을 회상해 보라. 얼마나 빨리 흘러갔는가? 전에 같이 생활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떠났다. 그 가운데는 나보다도 훨씬 나이가 적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귀한 세월을 아껴야 한다. 거룩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여러분 모두가 새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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