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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칼럼] 복음화 된 통일조국이여!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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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곤
기사입력 2020-02-01

 

▲ 1995년 5월 전세계 186개국 4500명의 지도자가 참석한 GCOWE 선교대회에서 김준곤 목사가 주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스파워

올해는 일제질곡(日帝桎梏) 36년과 국토와 민족의 허리가 잘린 지 44년을 합하여 80년이 되는 해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광야 40년이 끝나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국하는 해일까?, 아니면 70년의 바벨론 포로시대가 끝나는 해일까?

일천 만 이산가족뿐이랴. 70년 포로시대에 바벨론 강가에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던(시 137) 이스라엘처럼 6천 만의 눈물의 강마다, 가슴의 불길마다, 기도의 숨결마다 꿈에도 소원 이던 통일은 과연 오는 것인가?


일찍이 한국의 예루살렘이라는 평양, 그곳에 세워진 교회.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어 축하 행렬의 앞장을 서리라(심훈)던 한 맺힌 절규를 듣는다. 8·15날 겨레는 울고 얼싸안고 만세를 불렀다. 그날이 36년 만에 민족이 출옥하던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날은 끝이 아닌, 고난의 또 하나의 시작이었다. 북에는 공산주의, 남에는 6·25, 4․19, 5․16, 5․17로 이어지는 수난과 시련과 혼란은 이어져 계속되고 있었다. 설혹 환상의 통일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날에 제2의 8․15같이 첩첩이 넘고 건너야 할 시련과 고난의 산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성급하지 말자. 구태여 6․25를 상기시킬 것조차 없다. 최근까지 지상의 어느 마르크스주의 국가보다 더 악명 높은 조지 오엘의 대형 大兄, Big Brother)의 화신 김일성, 기독교의 씨를 말리던 김일성은 남한의 지도자들이 앞을 다투어 김일성 주석을 만나겠다고 들떠 있는데도 무력으로 아니면 공작으로 적화통일의 계획을 포기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는 아무데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누가 하나님의 가을을 막고, 누가 하나님의 복음을 막을 수 있는가?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고 있다. 지구촌에는 공산주의의 가을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소련과 중국과 북한의 문을 여는 분은 하나님이다(계 3:8). 그가 철의 문을 부셔버릴 것이다(사 45:1∼3). 하나님의 시간과 방법을 묻자.


우리의 약속의 땅 가나안은 복음화 된 통일조국이다. 그렇다면 이제 일천만 그리스도인들은 요단강 동편에 서있는 셈이다. 우리가 지금 여기 이런 상황에서 북한 선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먼저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인 크리스천이 회개하고 전심으로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다. 그리하면 이 땅의 상처를 치료하신다는 약속이 있다(대하 7:14).

둘째는, 우리 가운데 38선을 없애는 일이다. 우리는 너무 싸워 왔다. 세 번째는, 남한에서 민족이 복음화 되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네 번째는, 크리스천이 뭉쳐서 사회적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다. 싸움이 있는 곳에 화해가 되고, 부정 이 있는 곳에 소금이 되고, 빈곤과 고통이 있는 곳에 돕는 손이 되는 일이다.

다섯 번째는, 북한을 대화와 접촉의 장으로 끌어내고, 북한 사람들과 접촉하는 국내의 모든 기회마다, 심지어는 관광하는 기회라도 이용해서 복음 접촉의 기회로 삼는 일이다. ‘그가 문을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 자가 없다.’ (계 3:7)


*이 글은 김준곤 목사가 <CCC편지> 1989년 6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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