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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달 부부행복칼럼]립스틱 짙게 바르고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 부부행복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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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달
기사입력 2020-02-15

 
▲ 김영숙 권사와 두상달 장로.     ©뉴스파워
남자는 미인 앞에서 오금을 못 핀다.

어떤 남편이 늘 예쁘게 꾸민 모습만 보아 오다가 화장을 지운 아내의 맨 얼굴을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연애할 때는 여자나 남자나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갖은 연출을 다한다. 외모는 최대한 치장을 한다. 걸음걸이 하나도 우아하게 보이려고 애쓴다. 평소 왈가닥인 여자들도 연애를 하는 동안만은 내숭을 떨게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면 콩깍지 덫에 걸린다.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사랑의 광풍이 잦아들면 달라지는 것이다. 서로에게 친밀하고 편안한 존재가 되어 간다.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편안한 관계가 된다. 문제는 편안함이 지나쳐 상대에게 무례가 될 만큼 자기 관리에 소홀해지는 것이다. 

남자들은 아내가 예쁘게 보일 때 만족감과 행복을 느낀다.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빛바랜 모포같은 옷에 폭탄 맞은 머리를 하고 있다면 어떨까? 

거기에 늘어지게 하품을 해대면서 남편을 맞는다면…….
하루 종일 쭉쭉 빵빵 S라인 미스 김, 미스 리와 근무하다 집에온 남편은 아마 “내가 왜 결혼했나?” 하고 생각할 것이다. 

여자들과 달리 남자들은 시각이 발달되어 있다. 조금이라도 더 예뻐지려는 여자들의 성형수술이나 짙은 화장도 남자들의 시각을 겨냥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내들은 외출할 때는 온갖 치장을 다하면서 왜 남편을 위해서는 화장을 하지 않을까?

한번은 우리 부부가 크게 다툰 일이 있었다. 한참 싸우다 보니 큰소리치는 아내가 평소와는 달라 보였다. 외출에서 막 돌아와 머리도 근사하게 손질되어 있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있었다. 대거리를 하던 나는 그만 슬쩍 물러나고 말았다. 싸워 봤자 얻을 것도 없고, 이겨봐야 아내 마음만 잃을 것 같았다. 이만한 여자를 내가 어디 가서 또 얻겠나?

예쁜 여자 앞에서 남자는 사족을 못 쓴다. 미인을 보면 셈도 흐려진다. 아무리 화가 난 남자도 미인 앞에서는 마음이 약해지고 상냥해진다. 아내들이여, 남편도 미인 앞에서는 순해지는 어린 양이다.

싸울 일이 있을 때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 거울을 본 후에 싸우라. 봉두난발에 늘어진 티셔츠 차림이 아니라 마릴린 먼로 뺨치는 도도한 모습으로 싸워 보아라. 그런 아내는 백전백승! 남편으로부터 사랑받지 않을 수 없다.

남편의 외도나 탈선이 모두 아내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늘 자기를 가꾸고 애교가 철철 넘치는 여우같은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내의 속옷이 야할수록 남편이 바람피울 확률은 낮아진다.

남자들은 열이면 열, 곰 같은 아내보다는 여우같은 아내를 좋아한다. 아내들이여! 남편을 위해 여우가 되어 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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