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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칼럼] 성(聖)의 외모와 속(俗)의 내용

다시 읽는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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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곤
기사입력 2020-08-02

톨스토이의 작품 가운데 <악마의 제자>라는 것이 있는데 자신을 악마의 제자로 자처하는 불량 십대가 있었다. 그 부모가 심히 염려되어 성자로 알려져 있는 목사 집에 맡겼다.

어느 날 그 지방에 혁명 폭도들이 일어나 부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학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목사는 피신하고 악마의 제자는 붙잡혔는데 목사의 거처를 대주면 그는 살고 목사는 죽게 되는 난처한 일이 생겼다.

▲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목사는 자신이 죽어야 악마의 제자를 살릴 수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악마의 제자는 목사를 대신하여 죽는 편을 택하고, 목사는 자신이 살기 위해 악마의 제자를 죽이는 아이러니가 벌어진다.

김은국 씨의 작품 <순교자>도 그런 문제성을 던져 주고 있다. 세상 사람은 악하면 동물적 본능으로 악한데 비해서 기독교 지도자들이 악할 때는 바리새인처럼 악마적으로 악하다. 성(聖)의 외모가 악성의 속(俗)과 욕(慾)의 내용을 지닌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지옥의 뚜껑이 열리는 날, 우리는 모두 그것을 볼 것이다.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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