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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이동환 목사에게 사과하라”

“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이동환 목사에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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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기사입력 2020-08-03

    

 

성소수자축복으로재판받는이동환목사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20198월 이동환 목사가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한 행위에 대해 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가 집례목사 가운을 입고 n번방이나 음란물 제작 촬영 현장으로 달려가 축도한 행위에 준한다며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강력 반발했다.

▲ 지난 6월 24일 감리교 본부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동환 목사 기소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한 성소수자축복으로재판받는이동환목사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뉴스파워

      

성소수자축복으로재판받는이동환목사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이동환 목사는 이제껏 기독교 신앙과 복음, 목회적 양심에 기초해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축복을 베풀었다.”고 주장하고 이는 성폭력/성착취, 나아가 종교적으로나 현행법상으로나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축복을 베푼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축복식도 그렇다.”그곳에 모인 이들 가운데 차별없는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되고 찬양이 울려퍼졌으니 오히려 이동환 목사의 용기에 힘입어 만인을 위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o)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환목사대책위원회는 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에 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이동환 목사와 퀴어문화축제, n번방 성착취 피해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의 연구활동과 사업성과를 면밀히 감사하여 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향한 교리적/목회적 실천이 어떠해야 할지 중립적이고 학문적인 결과물을 내도록 지도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교리와장정 재판법은 2항에서 계교로써 교인, 교역자 또는 교회를 모함 및 악선전하였을 때, 5항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교인끼리 불화를 조장하였을 때’, 6항에서 익명이나 실명으로 유인물이나 인터넷에 개인이나 감리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하였을 때’, 10항에서 남의 재산과 명예를 손상시켰을 때를 일반범과로, 42항에서 직권을 남용하거나 직무를 유기하였을 때3직권을 남용하거나 직무를 유기하였을 때를 교역자 대상 범과로 규정하고 있다.”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이 조항을 모두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음을 주지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환 목사는 지난 624일 감리교회 본부회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 바 있다.

 

이 목사는 지난 20198월 저는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에 동성애 찬성 및 동조에 대한 처벌조항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처음 부탁을 받았을 때 잠깐의 고민이 있었지만 이내 흔쾌히 수락했다.”목사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복을 빌어준다는 것으로 교단 재판까지 받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목사는 제가 신앙하는 하나님은 모든 이에게 어떠한 차별도 없이 사랑을 내리시는 분이다. 또한 예수님은 가난한 자, 약한 자의 편이 되시며, 당시 죄인 취급당하던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신 분이라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해도 찾아가 친구가 되고, 아무도 듣지 않으려 했던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분이 제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목사로서 그러한 뜻을 따르려 노력한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은 누구나 존엄하며, 그 누구도 자신의 성정체성과 성적지향에 의해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굳게 믿는다. 그러한 마음으로 우리 시대의 사회적 약자요, 부당하게 죄인 취급받는 성소수자들에게 복을 빌어준 것이라며 거듭 해명했다.

 

또한 축복식 당시 광장을 둘러싼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쏟아낸 저주의 말들과 적대적이고 혐오서린 눈빛, 물리적 폭력 등을 눈 앞에서 목도했다. 결단코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태도와 언행이었다.”성소수자들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내고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과연 누구인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저주하고 죽이는 것이 아니라 축복하고 살리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어떤 이들은 흑백논리를 앞세워 성소수자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를 묻는다. 그러나 어떤 존재도 찬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럴 권리가 우리에겐 없다.”그저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사랑할 뿐이다. 단언컨대 미움과 차별과 배제는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재판에 대해 한국교회에서 동성애 법조항으로 재판을 받는 첫 사례라고 한다.”이번 교단 재판으로 인해 교회 안에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고, 숨죽인 채 살고 있는 성소수자들이 상처받을까 염려가 된다. 하나님은 당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며, 결코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응원하고 연대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이 감리회가 또 한국교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목사의 직임이 자랑스러우며, 여전히 감리교회를 사랑한다. 또한 감리회에서 계속 목회를 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모습은 아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차별에 앞장서는 작금의 교회의 모습은 기독교의 본질인 사랑에서 멀어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있는 모습 그대로 환대받는 공동체, 다양성이 인정되며 평등하고 자유로운 교회를 꿈꾼다.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축복할 수 있는 감리교회를 꿈꾼다. 물론 감리교 목회자로서 교리와 장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리스도 정신에서 어긋나 있는 법은 고쳐져야 한다. 그렇기에 함께하는 이들과 더불어 교단 내에 차별적 조항을 바꾸어 나가는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과거 미국에서 노예제도 관련하여 사회법이 통과된 후 그 법이 교회 안에서 효력을 발휘하기까지 80년이 걸렸다고 한다. 어쩌면 그렇게 긴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반드시 바꾸어 낼 것이라며 양심적인 감리교인들과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한다. 저를 위해서가 아닌 이 땅의 성소수자들과, 애통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의 작은 몸짓이 오늘보다 조금 더 정의롭고 평등한 내일을 담보할 것이다. 소나기가 올 때는 피하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이미 차별과 혐오의 폭우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비를 맞겠다.”우리는 계속해서 사랑할 것이고, 이 비가 그치고 우리의 다양함이 무지개빛깔로 퍼져나가는 그 날까지 당당하게 더 많은 이들과 하나님의 축복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33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이동환 목사가 목사 가운을 입고 인천 퀴어축제에 참가해 동성애자들을 위해 축도한 행위에 대해 목사 가운을 입고 n번방이나 음란물 제작 촬영현장으로 달려가 축도한 행위에 준하는 ()기독교적 행태이자 범죄행위 규정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28일 발표했었다.

 

다음은 성소수자축복으로재판받는이동환목사대책위원회 성명서전문.

 

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파렴치한 짓을 멈추십시오

 

어제(28) ‘기독교대한감리회 33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황건구 목사, 이하 동성애대책회)는 성명서를 발표해 동성애 반대와 이동환 목사 출교 촉구, 이동환 목사 지지자 철회 요구,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등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너무 어처구니없게도 성명의 1번 항에 “(이동환 목사의 축도는) 목사 가운을 입고 n번방이나 음란물 제작 촬영 현장으로 달려가 축도한 행위에 준한다고 표현해 마치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그리스도인을 위해 행한 축복식이 음란물 제작 촬영, n번방 성착취와 같은 범죄이며, 이동환 목사가 이에 조력한 것처럼 묘사했습니다.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무지한 편견과 금번 n번방 사건과 성범죄에 대해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가 얼마나 천박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동성애대책위원회2017년 신설된 교리와장정 제3편 조직과행정법 제9장 제7감리회 본부의 특별위원회’ 8조에 의거 설치되었으며동성애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탈동성애를 위한 방안연구 및 동성애 확산을 방지함을 목적으로 두고 각 연회 감독이 추천하는 교역자나 평신도 중에서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위원회가 해당 업무에 필요한 연구결과나 의견수렴을 했다는 소식은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상기 위원회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면 인간의 성애와 이를 둘러싼 폭력의 구조와 사회적 착취에 이토록 무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동성애대책위원회는 감리회로부터 중대한 직무를 맡아 놓고도 직무는 게을리 한 채 사회적 편견에 기대어 아무런 연구도 성찰도 하지 않은 태만의 죄를 쌓고 있을 뿐 아니라 이번 성명을 통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어 감리교회의 품격을 바닥에 내팽개치는 무지한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n번방 성착취는 sns 서비스에 기생하여 최소 30명의 성범죄자와 동조자가 16명의 미성년자가 포함된 74명의 여성을 협박해 성적으로 학대하고 착취한 중범죄입니다. 이 사건의 잔인함과 잔혹한 수위, 어마어마한 규모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고 고작 음란물로 불리며 암암리에 유통되던 일련의 범죄 영상들이 여성의 몸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일상적 폭력의 구조 속에 존재 해 왔음을 고발했습니다. 동성애대책위가 성명에 ‘n번방이라는 단어를 언급했을 때 이러한 맥락과 상황에 대해 통렬한 이해와 성찰을 가지고 썼다면 이런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오로지 선정적인 반동성애 선동선전을 위해 우리 사회의 참극을 이용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동성애대책위는 회개하십시오.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단의 총회 특별기구로서 위상을 가졌다면 축제가 어떤 것인지, 축제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직접 조사와 연구를 통한 정확한 결과에 바탕하여 반대해야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들의 성폭력, 성착취가 일어나는 현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 성폭력과 성착취가 일어날 때 누구보다 먼저 목소리 내어 반대하고 저항해 왔습니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에 빠져 음란물 제작 촬영이나 ’n번방 성착취에 빗대는 파렴치한 비방을 일삼는 것은 교회와 신앙인, 더구나 교회지도자가 가져야 할 믿음의 태도가 아닙니다. 벌써 이를 두고 교회내부와 사회언론이 한탄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워하십시오.

 

이동환 목사는 이제껏 기독교 신앙과 복음, 목회적 양심에 기초해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축복을 베풀었습니다. 이는 성폭력/성착취, 나아가 종교적으로나 현행법상으로나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축복을 베푼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축복식도 그렇습니다. 그곳에 모인 이들 가운데 차별없는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되고 찬양이 울려퍼졌으니 오히려 이동환 목사의 용기에 힘입어 만인을 위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o)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이동환 목사의 목회적 사역에 대한 굳센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상기 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이동환 목사와 퀴어문화축제, n번방 성착취 피해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십시오.

 

2.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의 연구활동과 사업성과를 면밀히 감사하여 동성애 등 성소수자를 향한 교리적/목회적 실천이 어떠해야 할지 중립적이고 학문적인 결과물을 내도록 지도하십시오.

 

3. 교리와장정 재판법은 2항에서 계교로써 교인, 교역자 또는 교회를 모함 및 악선전하였을 때, 5항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교인끼리 불화를 조장하였을 때’, 6항에서 익명이나 실명으로 유인물이나 인터넷에 개인이나 감리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하였을 때’, 10항에서 남의 재산과 명예를 손상시켰을 때를 일반범과로, 42항에서 직권을 남용하거나 직무를 유기하였을 때3직권을 남용하거나 직무를 유기하였을 때를 교역자 대상 범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감리회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이 조항을 모두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음을 주지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권고합니다.

 

20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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